♠어 린 이 설 교

에벤에셀

공 상희 2006. 8. 8. 17:08
에벤에셀
오늘의 말씀 : 사무엘상 7:1~14
외울 말씀 :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마 12:40).”
한 마디 말 : 하나님은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을 도우시고 이기게 하세요.
찬양 : 우리 함께 모여


Ⅰ. 들어가기

  어미 호랑이는 새끼를 낳고 매우 행복했어요. 새끼 호랑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게 참 신기했어요. 엄마는 새끼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그래서 날마다 호랑이가 동물의 왕이라고 가르쳤어요. “아가야, 너는 숲 속의 왕이란다. 그러니 씩씩하게 자라야 해. 그래서 모든 동물들을 다 이겨야 하는 거야. 알았지?” 새끼 호랑이는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 나는 호랑이야. 나는 숲 속의 왕이야.”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사냥을 나간 사이에, 개 한 마리가 새끼 호랑이 앞에 나타났어요. 새끼 호랑이는 자기보다 몸집이 큰 개가 무서워서 얼른 굴속으로 숨었어요. ‘호랑이가 동물의 왕이라는데, 왜 나는 개가 무서운 거지?’ 새끼 호랑이는 고민에 빠졌어요. 그래서 엄마가 돌아오자 다짜고짜 물었어요. “엄마, 나 호랑이 맞아?” 엄마는 사랑스런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그럼, 맞지. 우리 아가는 얼짱 호랑이야.” 그런데도 여전히 새끼 호랑이는 개가 무서웠어요. 그래서 몇 번이고 물었어요. “엄마, 나 호랑이 맞아? 진짜 호랑이 맞아? 호랭이 아냐?” 계속 그렇게 물어 대니까, 어느 날은 엄마 호랑이가 버럭 짜증을 냈어요. “그래, 이 개새끼야, 호랑이 맞대니까!”

Ⅱ. 이야기

  호랑이가 호랑이로서의 자랑을 잃으니까, 결국 개새끼라는 욕을 먹고 말았어요. 그런데 전도사님도 이 새끼 호랑이와 같은 고민을 할 때가 있어요. ‘나 호랑이새끼 맞아? 개새끼 아냐?’ 다른 말로 하면, ‘나 하나님 새끼 맞아? 마귀 새끼 아냐?’

  언제 이런 고민을 할까요? 자꾸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지을 때. 죄를 지으면서 참 즐거워하는 나 자신을 바라볼 때. 그러다가 정말 죄 속에 깊이 빠져버리면, 진지하게 이런 고민을 해요. ‘나 정말 하나님 자녀 맞아? 마귀 새끼 아닐까?’ 두렵고 무서워요. 왜? 이 죄라는 진흙탕 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만 같거든요. 하나님을 찾아도 대답이 없으신 것 같거든요. 마치 하나님께 버림받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무섭고, 내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딸인지 고민이 되는 거예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내 마음속의 두려움이 물러가고, 다시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 답을 사무엘은 알고 있었어요.

Ⅲ. 말씀보기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가 아직도 하니님의 백성인가?’라고 고민했어요. 왜냐하면 법궤를 빼앗겼기 때문이에요. 법궤를 빼앗긴 것은 이스라엘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어요. 그러다 하나님께 벌을 받으면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곤 했어요. 그러나 얼마 있다가 평안해지면, 또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어요. 300년 동안이나 이런 짓을 되풀이했어요. 한 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지 않았어요.

  세상이 이렇게 돌아갈 때, 사무엘이 태어났어요. 이 때,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이스라엘이 힘을 합쳐 블레셋과 싸웠어요. 당연히 보기 좋게 깨졌어요. 그런데 이스라엘 장로들이 그 책임을 하나님께 돌려요. “어찌하여 여호와께서는 오늘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지게 하셨을까?”(삼상4:3) 하나님께 벌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 한 것이죠. 졌으면 당연히 여호수아처럼 하나님 앞에 나가야죠. 그리고 우리가 왜 졌느냐고 물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어요. 문제의 핵심을 보려고 하지 않아요. 문제의 원인을 찾아서 고치려고 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이기려고만 해요.

  그래서 전쟁터로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온 거예요. 법궤에 하나님께서 계시니까, 법궤를 가져오면 당연히 하나님도 오실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거예요. 아니, 법궤가 무슨 무기예요? 아이템이에요? 이 사람들이 지금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사용하길 원하고 있어요. 그 결과 아주 크게 졌을 뿐만 아니라, 법궤까지 빼앗기고 말았어요.

Ⅳ. 생각하기

  아빠와 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들이 아빠랑 같이 사는 걸 부담스러워 해요. 왜냐하면 아빠가 요구하는 게 참 많거든요. 나를 향한 아빠의 기대가 너무 높거든요. 아빠는 아들이 아주 착한 모범생이길 원하세요. 아들이 아빠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길 원하세요. 아들은 이런 아빠가 너무 싫었어요. 이해가 안 되고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가출했어요. 아빠의 그늘을 벗어나 내 마음대로 사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그러다 돈이 다 떨어지면, 아빠에게 가서 돈을 탔어요. 아빠는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에요. 돈이 떨어졌을 때만 아빠가 필요해요. 그 결과 아들은 점점 더 나쁜 길로 빠져들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처럼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았어요. 그래서 계속 반복적으로 죄를 되풀이한 거예요. 우리도 죄를 되풀이해서 짓고 살아요. 왜요? 우리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기 때문이에요.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온전히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해요. 아들이 나쁜 길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완전히 아빠 집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말예요.

  그래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라고 말하고 있어요. 삼상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가서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나 우상을 섬기던 버릇이 그대로 나타나요. 이방 사람들이 하는 못된 짓을 또 하게 돼요. 참으로 자신들도 안타깝고 답답했어요. 마음속에서 원하는 선은 행치 않고 악만 행했어요.

  그래서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모이게 했어요. 그리고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어요. 지금으로 말할 것 같으면 부흥회를 한 거예요. 그 자리에서 그들은 죄를 뉘우치며 회개하며 기도했어요. 그런데 그 틈을 타서 블레셋이 쳐들어온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소식을 듣고 두려워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블레셋을 막아주셨어요. 하늘에서 큰 천둥소리를 내신 거예요. 블레셋 사람들은 크게 놀라 흩어졌어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워 크게 이겼어요. 참으로 오랜만의 대승리였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인지 아닌지 고민하지 않았어요. 마음속에는 블레셋을 이긴 자신감과 기쁨이 넘쳐났어요.

  사무엘은 승리의 기념비를 세우고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어요.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뜻이에요. 하나님은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을 도우시고 이기게 하세요.

Ⅴ. 실천하기

  승리에 목마르지 않나요? 하나님 안에서 다시 자신감을 찾고 싶지 않아요? 내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쁨과 승리감으로 가슴 벅차고 싶지 않아요? “그래,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야! 하나님의 딸이야!”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당장, 반복하여 짓는 죄를 끊어버리고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세요. 하나님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적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고 승리하게 하실 거예요. 하나님만 섬김으로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