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장대에 달린 놋뱀처럼

공 상희 2006. 8. 8. 17:09
장대에 달린 놋뱀처럼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3:12~15
외울 말씀 :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마 12:40).”
한 마디 말 :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어요.

Ⅰ. 들어가기

  전도사님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어요. 그 때는 지금처럼 안경을 쓰는 친구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 반에서 전도사님이 처음으로 안경을 썼던 것 같아요. 혼자만 안경을 쓰니까 쪽팔리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 한두 명씩 안경을 쓰고 나타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어요.

  그런데 대학생이 되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안경을 쓰고 산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저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안경을 하나씩 쓰고 있어요. 그리고 각자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봐요. 예를 들어, 진화론의 안경을 쓴 사람은, 모든 생물이 원시 생물로부터 진화했다고 보겠지요. 반대로, 창조론의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모든 생물을 창조하셨다고 볼 거예요. 따라서 어떤 안경을 쓰느냐가 참 중요해요. 만일 빨간 안경을 쓰고 있다면, 세상이 다 빨갛게 보일 거예요. 그런 사람은, 바다가 파랗다고 말해줘도 믿지 않을 거예요.

Ⅱ. 이야기

  그런데 이 안경이 만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때가 바로 사춘기예요. 왜냐하면 스스로 기준을 세우기 시작하거든요. 쉽게 말해, “맞다”, “틀리다”를 구분지어요. “솔직해야 해. 하지만 무조건 솔직한 건 아니라고 봐.”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기는 거예요. 그런데 이 때, 조심해야 할 게 있어요. 그것은 바로 ‘판단’이에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생겼기 때문에 얼마든지 판단할 수 있어요.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판단해버리면, 색깔 있는 안경을 쓰기가 쉬워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최 씨는 고집이 세. 예쁜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 벌써 생각과 마음이 좁다는 게 느껴지죠. 이런 사람들은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해요. 그리고 주변에 많은 친구들을 둘 수 없어요. 그러므로 쉽게 판단하지 말고, 가능하면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그래야 큰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어른들 중에 되게 고지식한 분들 있죠? 아무리 얘기해도 말이 통하지 않아요. 듣지를 않고 자기 생각대로만 고집해요. 어렸을 때부터 쉽게 판단하는 버릇이 들어서 그래요.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쉽게 판단하는 버릇을 버리세요. 그리고 마음을 활짝 여세요. 어떤 생각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예요.

Ⅲ. 말씀보기

  오늘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도 참 고지식한 양반이었어요. 이미 생각이 굳어버린 사람이었죠. 그는 율법의 안경을 쓰고 있었어요. 율법을 잘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통 못 알아먹어요.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자보다 더 못 알아먹어요. 똑똑한 사람이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잘못된 안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잘못된 기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니고데모가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어요. 예수님이 누구신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에요. 얼마나 궁금하면 밤중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왔겠어요? 그래서 예수님께 물었어요. “제가 보기에 당신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생님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기적을 행하실 수 없습니다. 맞습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맞다”, “아니다” 대답이 없어요. 그리고 전혀 엉뚱한 말씀을 진지하게 하세요. “누구든지 거듭나지 않으면,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그런데요. 이 말 한 마디가 니고데모의 안경을 깨뜨렸어요. 그에게 큰 충격이었어요. 이 말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에게 둥글다고 얘기한 것과 똑같아요.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시면 자기들은 당연히 구원받는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구원받는 조건은 모세의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자신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의 눈을 빤히 쳐다보시면서, “누구라도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너도! 즉, 제아무리 거룩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이라 해도, 그것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그러니 당연히 니고데모가 충격을 받았지요.

  거기다 다시 태어나는 건 또 뭐예요? “예수님,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서 다시 태어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니고데모야, 그런 뜻이 아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말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태어나라는 말이야.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성령의 역사는 마치 바람과 같아. 너는 바람 부는 소리를 들어. 하지만 바람이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지. 이처럼 성령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어떻게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지 알 수 없어.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났어. 그리고 그들은, 성령이 마음속에서 하시는 말씀을 듣는단다.”

  하지만 그래도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또 물었어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모세가 장대에 놋뱀을 달았던 일을 얘기하신 거예요. 왜냐하면 니고데모는 구약을 매우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가 잘 아는 구약의 이야기로 설명하시는 거예요. 그 말씀이 오늘 읽은 14, 15절 말씀이에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지도를 받으며 광야를 걷고 있었어요. 광야는 사막이에요. 길이 매우 험하고 걷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또 불평을 터뜨렸어요. 은혜를 모르고 하나님을 모욕하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셨어요. 이 뱀에 물린 사람은, 불과 같이 뜨거운 열이 오르다가 죽어요. 왜냐하면 독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래서 원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없이 죽어갔어요. 그러자 죄를 뉘우치고 제발 한 번만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이 때, 하나님께서 살아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놋, 그러니까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긴 막대기 위에 달아라. 물린 사람마다 이것을 보면 살 것이다.” 모세는 즉시 놋뱀을 만들어 높이 들었어요. 그래서 믿음으로 그것을 쳐다본 사람들은 다 살았어요. 하지만 믿지 않은 사람들은 다 죽었지요.

  이 얘기를 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나도 놋뱀처럼 장대에 달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놋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짓고 벌 받아서 죽게 되었기 때문에 생겨났어요. 예수님도 놋뱀처럼 사람들의 죄를 다 짊어지고 대신 십자가에서 벌 받아 죽으시겠다는 거예요. 왜요?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것을 의심 없이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사는 생명을 얻게 돼요. 구원 받는 길은 예수님을 믿는 것뿐이에요. 착한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어요.

Ⅳ. 실천하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잘못된 안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를 않죠. 우리의 힘으로는 이 안경을 깨뜨릴 수 없어요. 오직 성령만이 하실 수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실을 전하기만 하면 돼요. 고린도전서 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전도는 미련한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전할 때, 성령께서 놀랍게 그 사람을 변화시키세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령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으세요. 그리고 자신 있게 예수님을 전하세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별과 같이 빛나는 초등부 어린이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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