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왜 하나님은 쉽게 전도하지 않으실까요?

공 상희 2006. 8. 8. 17:10
왜 하나님은 쉽게 전도하지 않으실까요?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2:38~45
외울 말씀 :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마 12:40).”
한 마디 말 :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기적조차도 믿지 않기 때문이에요.
찬양 : 나의 안에 거하라


Ⅰ. 들어가기

  전도사님은 어렸을 때부터 이게 참 궁금했어요. 하나님께서는 못 하는 게 없으시잖아요. 성경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많은 기적을 베푸세요. 홍해를 가르고, 태양을 멈추게 하세요.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시고, 땅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세요.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요. 그러면 지금도 그 때처럼 하시면 되잖아요. 굶어 죽어가는 북한 사람들에게 하늘에서 치킨이 쏟아져요. 우리나라의 모든 불상들이 어느 날 동시에 와르르 무너져요. 하늘에 큰 손이 나타나 구름으로 글씨를 써요. “예수천당 불신지옥” 그러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하나님을 믿겠다고 줄을 서지 않겠어요? 아마 초등부 예배도 여덟 번 나눠서 드려야 할 거예요. 그런데 왜 지금은 그런 기적들을 보여주지 않으실까요? 왜 하나님은 쉽게 전도하지 않으실까요?

Ⅱ. 정답제시

  답을 먼저 얘기할게요. 그 이유는,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기적조차도 믿지 않기 때문이에요.

Ⅲ. 이야기

  날이 갈수록 과학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어요. 정말 달을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아요. 그만큼 사람들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건 오해예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믿을 사람은 믿고, 믿지 않을 사람은 안 믿어요.

  범죄자들이 잘 쓰는 말이 있죠? “증거 있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때마다 이렇게 말해요. 우리끼리 놀다가 싸울 때도 종종 이렇게 얘기하죠? “너 금 밟았지?” “안 밟았어.” “밟았잖아!” “무슨 소리 야! 안 밟았다니까. 증거 있어? 증거 있냐고?” 이처럼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때마다 이 말을 사용해요. 또, 상대방이 하는 말을 도무지 들으려고 하지 않을 때도, 이 말을 사용하지요. “증거 있어?”

Ⅳ. 말씀보기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예수님께 증거를 구했어요. 뻔하죠?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증거 있으세요?”라고 질문한 거예요. 예의바른 질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의도가 악해요. 당신이 정말 메시아라면, 우리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기적을 보여 달라는 것이에요.

  그런데요. 우리가 마태복음을 처음부터 쭉 읽었다면, 이 질문이 이해가 잘 안 돼요. 왜냐하면 이 질문을 받기 직전에 이미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베푸셨기 때문이에요. 귀신들려서 눈이 멀고 벙어리까지 된 사람을 고쳐주신 거예요. 그 모습을 바리새인들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그러면,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지 않나요? 같이 있던 사람들은 다 놀랐어요. 그리고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냐고 웅성거렸어요. 그런데도 바리새인들은 믿으려고도 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화를 내며 소리쳤어요. “여러분, 아니에요.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 그렇게 한 거예요. 저 사람은 메시아가 아니에요.”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야, 이 무식한 놈들아. 세상에 같은 편끼리 싸우는 사람이 어디 있냐? 같이 죽자는 말밖에 더 되냐? 어떻게 사단이 사단을 내쫓을 수 있겠냐? 그리고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을 내쫓는다고 하는데. 그러면 네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귀신을 내쫓느냐? 그들도 귀신의 힘을 빌려 귀신을 내쫓느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시비를 걸었다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어요. 자존심이 얼마나 센 사람들인데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지요. 그래서 예수님께 나아와 증거를 구한 거예요. 당신이 정말 메시아라면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도록 큰 기적을 보여 달라는 거예요. 억지죠? 이미 기적을 베푸셨는데, 인정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예수님께서 다른 기적을 보여주셔도 당연히 믿지 않겠죠? “에이, 그래도 아주 큰 기적을 베푸시면 그들도 믿지 않을 수 없겠죠?” 그래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셨어도 믿지 않았어요.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어도 믿지 않았어요. 왜요?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기적조차도 믿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악하고 죄 많은 세대가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한다. 그러나 선지자 요나의 기적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 요나의 증거 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

  다들 알겠지만, 요나는 이스라엘의 선지자예요.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도망쳤다가 큰 물고기에게 삼켰던 사람이에요. 이렇게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죽게 되었다가 3일 만에 살아 나왔어요. 이것은 예언이에요. 이 구약의 예언대로, 예수님도 죽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신 거예요. “그 악한 니느웨 사람들도 요나의 전도를 받고 회개했다. 그런데 너희들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는데도 회개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판 날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너희를 향해 죄인이라고 소리칠 것이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하는 짓이 귀신 들린 사람과 같다고 했어요. 날이 갈수록 악한 귀신이 더 많이 모여들어서 점점 나빠지는 것과 같다고 하셨어요. 이 말이 딱 맞지요?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깔깔한지 몰라요. 얼마나 고집이 센지 몰라요. 도무지 마음을 열고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전도하기 참 힘들어요. 이런 사람들이 기적을 본다고 믿을까요? 천만에요. 바리새인들처럼 귀신이 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아니면, 자기들이 믿는 신이 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을 거예요.

Ⅴ. 실천하기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힌트를 주셨죠? “요나의 증거 밖에는 보일 증거가 없느니라.” 그냥 복음만 전하면 돼요. 괜히 어설프게 말다툼할 필요 없어요. 그들은 우리에게 시비 걸기를 좋아해요. “하나님을 한 번 보여 봐? 성경은 다 거짓말이야. 홍해가 갈라지는 게 과학적으로 말이 돼?” 아니, 성경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유다복음 가지고는 왜 이렇게 떠들어요? 그냥 믿지도 않으면서 시비나 거는 거예요. 그러므로 일일이 상대할 필요가 없어요. 그들의 페이스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고요. 예수님께서도 바리새인들의 계략에 휘둘리지 않으시고, 요나의 증거로 복음만 전하셨잖아요. 그러므로 앞으로 이런 난처한 질문을 받을 때, 어려워하지 말고 복음만 전하세요. 니고데모와 같이 진지하게 묻는다면 대답해줘야겠지만, 바리새인들처럼 시비나 거는 거라면 상대할 필요가 없어요.

  예수님의 지혜를 본받아, 상황에 맞게 복음을 전하는 지혜로운 초등부 어린이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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