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진목사

우리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 (창21:5-6)

공 상희 2010. 9. 11. 17:49

사라를 웃기신 하나님 (창21:5-6)

이 시간 “우리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웃음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주신 선물입니다. 어떤 동물도 웃지 않지만 인간만이 웃습니다. 이 세상에 웃음이 없다면 그것은 삭막한 세상일 것입니다. 어느 나라에 웃음을 모르는 공주가 있었답니다. 근심한 왕이 공주를 웃게 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주겠노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이라면 이 근심했던 왕처럼 웃지 않는 이 병을 고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웃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창21:6에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하나님이 사라를 웃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 사라의 나이 99세에 아들을 주셨기에 그 아들 이삭을 통해서 웃음을 찾은 것입니다. 그래서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 했는데 그 뜻은 웃음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 가정만 웃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6절에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즉 인류를 웃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 이삭의 후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게 하셔서 그를 믿는 온 인류가 행복한 웃음을 웃도록 하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 듣고 늘 웃고 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어떤 사람이 웃을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 웃고 살 수 있습니다.

욥8:21-22에 "웃음으로 네 입에 즐거운 소리로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입을 것이라" 라고 했습니다.
의인 욥도 하나님께서 웃음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열매 중에 희락의 열매가 있습니다. 희락이란 웃게 하시는 기쁨입니다. 성령 받으면 웃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약속의 아들 이삭을 낳고 웃은 이 사건은 영적으로 보면 우리가 거듭 날 때 오는 기쁨을 교훈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약속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벧전1:8-9에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거듭 날 때 우리만 기쁩니까?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장 기뻐하십니다.

세계무대에 나가서 가장 찡그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고난을 많이 받았고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사상 때문에 웃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뚝뚝하면 대국 놈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웃으면 무게 없는 것으로 알고 지도자들일수록 웃음을 절제하고 그것을 미덕으로 압니다.

최근에 박정희 전대통령이 노래를 부른 동영상이 대서특필 되었습니다. 그게 무슨 기사감입니까? 얼마나 지도자들이 웃을 줄 모르고 노래할 줄 모르면 그런 것이 기사가 됩니까? 그러나 그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코메디의 황제 이주일 씨는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남들 눈에는 자신이 행복하게 비쳐졌는지 몰라도 제게는 즐거웠던 시절이 별로 없었고 오히려 슬프고 외로웠던 기억이 더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혜를 받으면 어떤 중병환자도 웃을 수 있습니다.

2. 웃음이 나에게 큰 복이라는 것을 알 때입니다.

잠언 17:22에 보면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 했습니다.
웃으면 건강이 온다는 성경 말씀입니다. 프랑스의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웃음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웃음은 우선 폐와 기도를 확장시켜 공기의 유입과 배출을 촉진시켜 주고 상부 호흡기를 청소해 호흡을 정상화시켜 주며, 웃음은 또 신경성 위장 장애와 신경성 고혈압, 신경성 심장병, 신경성 두통을 비롯해서 우울과 히스테리 같은 신체와 정신의 병을 다스리는 치료제로서의 역할도 하기 때문이랍니다.

지난주에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의 주제는 웃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웃음에 관하여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조사해본 결과 15초 동안 웃는 것은 달리기로 9분을 뛴 것 같은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억지로 웃는 표정만 지어도 뇌가 반응해서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암도 불치의 중병도 치료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옛말에 '소문만복래'라고 했습니다. 웃는 집에는 많은 복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또 '일소일소 일로일로'라고 했습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분노하면 한 번 늙어진다는 뜻입니다.

그 뿐입니까? 예부터 그 집안이 잘 되려면 세 가지 소리가 담장 밖으로 흘러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늘천 따지" 글 읽는 소리, 다음은 절구통을 찍고 다듬이질하는 소리, 그리고 세 번째는 웃음소리였습니다. "성공하려면 웃는 연습부터 하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수 황수관 박사도 웃다가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는 매일 일어나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웃음처럼 좋은 화장품은 없습니다. 늘 웃으면 미운 사람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요즘은 말 잘하고 잘 웃는 여자를 며느리 감으로 선호한다고 합니다. 사위 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처녀총각 있으면 서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정태기 박사는 "사람이 박장대소하는 웃음 1회에 400만원의 가치가 있다" 했습니다. 얼마 전에 홍콩의 한 항공사 승무원들은 회사측과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자 "웃음 짓는 서비스만 파업하겠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깍듯한 인사와 따뜻한 미소가 생명인 항공사 승무원들이 웃지 않겠다면 그것은 항공사가 망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가장 못 잊은 사람도 웃어주고 친절하게 대해 준 사람들입니다. 아프리카 탐험가요 선교사인 "데이비드 리빙스턴"도 자기가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동기가 어렸을 때 어느 목사님이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얘야, 너도 선교사가 되고 싶니?"하고 물었을 때였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세계에서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웃는 소리도 가지각색이랍니다. 살인마의 웃음은 Kill kill kill (kill은 "죽이다"라는 뜻), 요리사의 웃음은 Cook cook cook (cook 은 "요리하다" 라는 뜻), 축구 선수의 웃음은 Kick kick kick (kick은 걷어찬다는 뜻), 수사반장의 웃음은 Who who who who (who 넌 누구냐? 라는 뜻), 악마의 웃음은 Hell hell hell (hell 지옥이라는 뜻)이랍니다. 요즘 아이들은 낙천적이고 웃음을 만들어내는 세대이니 희망이 있습니다.

3. 내가 예수 안에서 얼마나 행복자임을 알 때 웃게 됩니다.

신33:29에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우리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우리보다 더 큰 행복한 사람들 있으면 말해 보세요. 우리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이 우주에서는 없습니다. 우리가 행복자임을 알고 믿음으로 웃을 때 그것은 믿음을 시인하는 것이 되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과 하늘에 예비하신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웃으면 복이 옵니다. 그리고 복의 하나님께서는 웃고 기뻐하는 사람에게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웃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선교사가 어느 날 표범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도망쳤으나 막다른 길에 몰린 선교사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표범이 기독교인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러자 표범도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이런 이야기는 교훈도 섞여 있지만 웃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들이 웃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우리 육신의 부모와 똑 같아요. 외국을 다녀본 분들이 하는 말인데 우리 한국교회 예배는 초상집과 같다고 합니다. 예배드리다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무엇이 잘못입니까? 하나님만 좋아하신다면 그것이 최고의 예배가 아닙니까? 이것은 예배가 살았다는 뜻도 됩니다. 성도들이 은혜 받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세 전에 택하시고 예수 안에서 하늘에 앉히사 영원한 영광과 희망과 영생을 주신 것을 생각할 때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입니다.

요16:24에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하셨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 기쁨이 옵니다. 그 때 웃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도 약속하신 아들을 응답 받을 때 크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99세에 아들을 낳게 해서 사라를 웃게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은 그냥 웃음을 주신 하나님을 넘어서 아주 우리를 웃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에 99세 노인 중에 극 노인을 임신케 하셨으니 웃겨도 보통 웃긴 것입니까? 이것은 자동차 뒤에 몰래 깡통 달아 놓은 것보다 더 웃기는 일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본 받아 웃기도 하시고 웃기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서양인들은 자녀를 위한 기도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자녀가 되게 해 달라"는 구절을 빼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카네기의 <웃음예찬>을 보면 "웃음은 별로 소비되는 것은 없으나 건설하는 것은 많으며, 주는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으나 받는 사람에게는 넘치고, 짧은 인생으로부터 생겨나서 그 기억은 길이 남으며, 웃음을 가지고 정말 가난한 사람도 없다. 웃음은 가정에 행복을 더하며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친구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고 피곤한 자에게는 소망이 되고 우는 자에게는 위로가 되며 인간의 모든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이다. 그런데 웃음은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으며 도둑질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슬픔이 변하여 웃음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항상 웃을 이유를 주시고 또 웃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모두 은혜 받아 웃으십시다. 예수 복음 생각하며 웃으십시다. 보배 같은 웃음인 줄 알고 웃으십시다. 그리고 기도 응답 받아 늘 웃고 웃기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