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하갈은 없는가?
창16:1-10
이 시간에 “우리 속에 하갈은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알래스카주는 미국 본토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큰 땅덩어리입니다. 앤드루 존슨 대통령은 아무데도 쓸모없어 보이는 얼음덩어리인 이 땅을 러시아로부터 사들였습니다. 미 의회는 발칵 뒤집혀 대통령에게 온갖 질책과 공격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황금과 백금 광산, 풍부한 어장, 우거진 삼림, 엄청난 석유 매장량 등으로 황금박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누구도 보지 못했던 그 땅의 가치를 예견의 눈을 가진 사람은 보았던 것입니다.
우리 성도에게도 알래스카를 사는 것 같은 축복의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이 축복을 바라보는 영의 눈이 없는 사람들은 그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고야 마는 그의 언약을 믿고 더욱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을 약속 받고도 인간의 생각으로 그 축복을 놓칠 위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귀한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아브라함과 사래가 인간의 방식을 생각해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갈을 받아들인 것은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요? 그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악한 인간의 방법 불신앙의 인본주의입니다. 그런데 신령한 눈으로 보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불신앙의 하갈을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 하갈은 오늘날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1, 하갈은 하나님 의지가 아닌 인간의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2절에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사래의 몸에서 씨를 내리라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 말씀을 끝까지 믿지 못하고 인간의 생각으로 여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이 인간의 생각이 바로 하갈입니다. 이 하갈이 아브라함 가정에 원수가 되었듯이 인간의 생각이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인간의 생각은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게 합니다.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는 밤이라는 것이 있고 낮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밤과 낮을 구분하는 그 증거가 무엇인가. 무엇으로 그 밤과 낮을 식별할 수가 있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한 제자가 대답하기를 “저기 오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때에는 밤이고 식별이 되면 낮입니다.” “그럼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이렇게 생각하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원수인지 친구인지 모르면 밤이고 이 사람이 분명히 내 친구다 생각하면 그게 바로 낮이라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무엇을 낮이라 혹은 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면 낮이요 내가 하는 것이 육신을 따르면 그것이 밤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알지 못하니 그것이 밤이 아니고 무엇이며 소경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불신앙이 바로 밤입니다. 죄악이 바로 어둠입니다. 사단의 역사가 어둠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롬13:12-14에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육신의 생각인 하갈을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 하갈은 믿음으로 인내하지 못하는 신앙입니다.
3절에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가져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한지 십 년 후이었더라” 했습니다.
왜 성경에 이렇게 10년이라는 햇수가 나옵니까? 아브라함이 10년을 기다리지 못하고 일을 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그것이 몇 년이든 끝까지 믿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믿음에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말씀도 요소이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도 요소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만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명심보감에 보면 자로가 공자에게 "사람이 지닐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입니까?"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그저 느긋하게 참는 것이니라."고 대답한다. "천자가 참으면 나라가 해를 면하고, 제후가 참으면 나라가 커지고, 관리가 참으면 지위가 높아지고, 형제간에 참으면 부귀하게 되고, 부부가 참으면 한평생 해로하고, 친구 사이에 참으면 명예를 얻고, 자신에 대하여 참으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 했습니다.
세상 윤리도 그러하거든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믿고 인내함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이 믿지 못하고 참지 못하는 불신앙 이것이 복을 받지 못하게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교훈합니다. 약1:4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말씀합니다. 그리고 5:11에도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 했습니다.
3. 하갈은 주인의 은혜를 입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신앙입니다.
4절에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잉태하매 그가 자기의 잉태함을 깨닫고 그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했습니다.
하갈은 자손을 잉태하고는 여주인 사래를 멸시했습니다. 그 하찮은 여종에서 둘째 주인의 자리에 올려주었으면 감사하고 겸손해야지 그녀는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대신 아브라함의 아들을 낳게 되었다고 여주인을 멸시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지 못하는 배은망덕이 바로 우리 인간이 고쳐야 할 악한 마음입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가 와서 홍수가 나 강이 범람할 때에 한 사람이 외나무다리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물살이 세차고 빨라 금방이라도 강물 속으로 빠져들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나로 하여금 무사히 이 다리를 건너가게 해주신다면 전 재산을 바치겠습니다." 그러자 순간 마음은 진정되고 앞으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삼분의 이쯤 갔을까요? 이제는 다 건너왔다 싶으니까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전 재산을 드리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것은 너무 많습니다. 반만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이게 웬일입니까? 갑자기 외나무다리가 삐꺼덕하면서 부러지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자 그는 하나님 앞에 소리치기를 "하나님, 농담도 못합니까? 다 드릴께요."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인간이에요. 어려울 때는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가 평안해지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입니다. 혹은 직분 받을 때는 직분에 합당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가 다 팽개쳐 버립니까? 그래서 야게의 아들 아굴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8-9)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지 못하는 하갈이 있다면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4. 하갈은 주인에게 복종하지 못하는 신앙입니다.
9절에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했습니다.
하갈이 여주인을 멸시하다가 사래에게 혼이 납니다. 여주인을 멸시하다가 몸조차 풀지 못하고 광야로 내쫓겨납니다. 이러한 하갈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만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창16:9) 하셨습니다. 얼마나 공의로우시고 좋으신 하나님이십니까?
군에 갓 들어간 육군 신병이 선배 병장에게 물었습니다. “군인생활을 명예롭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선배 병장은 껄껄 웃으면서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군인생활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오직 상관의 명령에 복종만 하면 되느니라.” “아 간단하군요” 그런데 이 머리 좋은 청년이 다시 질문합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하면 어떻게 하지요?" “이 사람아, 별걸 다 걱정하는군. 그런 때에는 말이야, 최고 상급자에게 복종하면 돼” 그렇습니다. 우리는 상관에게 복종해야 하지만 신앙과 다를 때는 우주의 최고 사령관이신 하나님께만 복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도 복종했습니다. 히11:8에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다”고 했습니다. 기생 라합도 여리고의 법을 어기고 하나님의 법대로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여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복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속에 하나님의 복을 막는 이 못된 하갈이 있습니까? 우리 속에 육신에 속한 악한 마음이 바로 하갈입니다. 아직도 인간의 생각과 인내하지 못함과 감사하지 못함과 복종하지 못하는 악한 불신앙의 하갈을 철저히 쫓아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사자가 하갈에게 크게 축복하듯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복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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