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문 서

환난의 날에 할 일 (시 50:13-15)

공 상희 2010. 8. 10. 17:37

환난의 날에 할 일 (시 50:13-15)


이 시간에 “환난의 날에 할 일”이라는 제목입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일생동안 수없이 많은 환난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욥은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욥5:7)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고난과 밀접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환난이나 육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것이 가정적인 재난이 될 수도 있고 사회적인 국가적인 환난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환난은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야곱도 환난을 당했고, 이스라엘 왕 다윗도 환난을 당했으며, 동방의 의인이었던 욥도 환난을 당했고, 예수님도 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환난을 당했을 때 어떻게 그것을 이겨내고 승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성경이 하라는 대로 따라서 하면 다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럼 환난의 날에 할 일이 무엇입니까?


1. 진실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13-14절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구약에는 짐승의 피와 고기로 제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감사로 제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형식의 예배가 아니라 중심의 예배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이 주는 힌트는 환난을 이기려면 진실한 예배회복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왜 예배일까요?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면 모든 것은 다 풀려나기 때문입니다. 예배가 곧 천국입니다. 예배하는 자에게 형통이 있습니다. 진실로 회개하여 참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배하라는 말씀에는 회개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50:22-23에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23절)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회개하여 예배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경 가운데서 환난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이 욥입니다. 욥은 동방의 의인이요, 사회적 위치나 물질적인 면에서도 큰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재난이 닥쳐왔습니다. 적국이 침략하여 종들을 죽이고 소와 낙타를 훔쳐가고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서 종들과 양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불어 집이 무너져 자녀들이 죽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욥의 몸에 병이 생겨서 견딜 수 없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 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 지니이다" (욥1:21) 이 때 욥의 아내가 보다가 하도 딱해서 “하나님을 저주하고 욕하고 죽으라.”고 격동합니다. 그러나 욥은 말합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또한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 2:10).


이 정도로 욥이 예배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환난을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환난이 오면 사람들은 원망합니다. 그러나 욥은 감사했습니다. 예배의 제단을 튼튼히 쌓았습니다. 파스칼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여, 당신을 섬기라고 나에게 건강을 주셨건만 나는 세상을 위해 전부 낭비했습니다. 이제 나를 일깨워 주시려고 나에게 병을 주셨습니다.” 진정한 예배회복이 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2. 마음의 서원을 갚아야 합니다.


13절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서원이 무엇일까요? 서원이란 하나님께 약속하는 것입니다. 서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앙 생활시키거나 하나님의 일 시키시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막다른 골목에서 서원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살려 주시면,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면 “예수 잘 믿고 말씀과 교회에 순종하겠습니다. 내 생명 바치고 물질 드려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겠습니다. 선교하겠습니다. 교회를 세우겠습니다. 무얼 하겠다.” 등등 서원하게 됩니다.


이처럼 인간은 너무나 완악해서 사건이 생기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절망의 코너를 몰고 가셔서 서원을 시키십니다. 그러므로 서원해야 할 때는 서원해야 합니다. 서원하면 꼭 지켜야 하고 서원 안 지키면 혼난다 하더라 하면서 충성치 않고도 징계 받지 않기 위해 피하는 얄팍한 술수에 하나님은 속지 않습니다. 서원하지 않아서 환난이 온다는 것은 왜 생각지 못할까요? 정말 서원해야 할 때 서원하세요.


야곱도 광야에서 형을 피해 도망하면서 너무나 외롭고 두려워 이렇게 서원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셔서 대 가족과 종들과 양들을 떼로 거느린 갑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 서원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곧장 서원대로 벧엘에 가지 않고 세겜 땅이 너무나 좋아서 하나님 조금만요, 조금만요 하면서 거기 머물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디나사건이 생기지요? 세겜 사람이 딸을 강간합니다. 그러자 앙심을 품은 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차고 가서 세겜 사람들을 죽여 그 주변 혈족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야곱을 추격하려고 합니다. 그 때 야곱은 자신이 한 서원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회개하고 벧엘로 올라갑니다.


이처럼 서원하지 않아서, 혹은 서원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환난 당합니다. 진실로 신앙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한몫해야 할 일군들이 반몫도 그 반의 반몫도 하지 않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저도 늘 그럽니다. “너희들 꼭 성공해서 선교사 한 분은 책임져야 한다.” 서원이란 두루 뭉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야곱의 서원에서 나타나듯 어떻게 하겠다는 정확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보시고 긍휼히 여겨 주십니다.


3.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15절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환난을 이기는 길은 부르짖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환난을 당해도 부를 이름이 없지만 우리는 환난 중에도 부르짖을 수 있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46:1)했습니다. 작은 도움이 아닙니다. 큰 도움이십니다. 그러므로 결사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역대하 20장을 보면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다스릴 때 모압과 암몬과 마온 족속의 연합군이 쳐들어옵니다. 그러나 유다는 이것을 막을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 국민은 혼비백산할 때 여호사밧은 다른 데 가지 않고 신하들을 거느리고 베옷을 입고 성전에 가서 하나님 앞에 결사적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자기도 금식을 하고 온 국민에게 금식령을 선포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성령이 임하셔서 예언이 나타납니다. 선지자 아하시엘이 예언을 합니다.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하면서 찬송하며 마주 나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찬양대를 조직해서 노래를 부르며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연합군들로 분쟁하게 만들어 서로 물고 뜯고 베고 죽여서 몰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기도하고 찬송할 때 우리를 해하려던 원수 마귀가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혼비백산하게 됩니다. 침체적인 신앙생활이 화를 부릅니다. 어린이처럼 신앙생활을 하세요. 어린이처럼 받들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현실로 치면 은혜 받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몸과 마음과 목소리 드려 신앙 생활해야 합니다.


어느 성도는 남편이 간경화가 너무 심해 병원에서도 입원시켜 주지 않아 집으로 퇴원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내 된 그 자매는 하룻밤도 집에서 자지 않고 교회에 나와 철야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를 하는 동안에 남편의 병이 반드시 낫는다는 확신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병은 점점 악화되어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게 복수가 찼습니다. 숨쉬기도 어렵고 얼굴은 검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눈만 감으면 마음에 남편이 낫는다는 확신이 하늘에 사무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간절히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뚜렷이 들려왔습니다. “네 남편의 병을 예수 이름으로 명하여 쫓아내라” 그래서 그 말씀대로 순종하였더니 사흘 지나자 소변이 배설되더니 일주일 후에 간경화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아내 손잡고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부르짖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길을 내시든지 내어주십니다. 사람은 약하나 하나님은 강하시고 사람은 땅에서 부르짖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유로 기도 약한 죄를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으로만 아니라 몸을 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기적을 보시려면 입을 봉하지 마세요. 입을 열어서 기도하세요. 예수님께서도 입을 열어 하셨는데 우리는 묵상으로도 된다? 우리가 예수님보다 더 큽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하셨습니다. 이 시간도 세상을 이기신 전능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성경이 가르쳐 주신대로 회개하여 예배회복하고 서원하여 하나님의 일하고 힘써 부르짖고 기도하여 환난을 온전히 이기고 이기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