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선지서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느 4:7-18)

공 상희 2009. 10. 1. 12:56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느 4:7-18)


이 시간에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라는 제목입니다. 요즘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보면서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세상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북쪽에 적을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자주국방을 해야 하는 짐이 무거운 상황입니다. 그러기에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한 손에는 망치를 들고 또 다른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나라를 건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제 3공화국 박정희대통령 시절 부르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내 조국 내 강토를 지키는 우리’라는 노래인데 가사에 “한 손에 망치 들고 건설하면서 한 손에 총칼 들고 나가 싸우자 일하며 싸우세 싸우며 일하세”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도 나라를 전복시키고 적화시키려는 주적이 존재하는 한 계속되어야 할 우리 국민의 모습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영적생활에도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 손에 신앙 건설의 망치를 잡고 다른 한 손에 원수 마귀를 무찌르는 병기를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아무리 건설한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시험이 와서 우리를 낙심케 합니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일 간단한 것 아닙니다. 충성하려고 하면 충성 못할 일들이 생겨납니다. 잘하려고 하면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일이 생깁니다. 우리 눈을 열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시험인 줄 알아야 합니다. 마귀의 방해가 얼마나 강한지 잠시 기도에 방심하면 어떤 일이든지 혹은 마음의 시험이라도 생겨나고 마는 것입니다.


본문 느헤미야서를 보면 이스라엘이 그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을 쌓는데 원수들의 많은 방해가 있었습니다. 특히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의 방해가 심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쌓자 그동안 자기 영향권에 있었던 예루살렘이 자기에게서 벗어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 총독의 탁월한 행정력으로 이스라엘이 단합되자 산발랏은 자기 통치에 위기의식을 느꼈던 것입니다.


4:7-8절에 방해하는 세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이스라엘 주변 약 네 나라가 이스라엘을 방해했습니다. 산발랏은 사마리아 총독이요, 도비야는 암몬 사람으로 산발랏의 부하로서 유다의 중요한 멤버들과 내통하면서 악을 행하는 악한 자입니다. 기타 아라비아 암몬 아스돗(블레셋)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동맹을 결성하여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있는 이스라엘을 쳐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 느헤미야는 어떻게 했을까요?


1. 기도했습니다.


9절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온 민족에게 기도를 선포하고 기도하게 했습니다. 상승하는 신앙생활을 위해서 더욱 기도의 방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에도 기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도 없는 활동은 열매가 없습니다.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듯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소리만 요란하지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사역을 위한 중요한 병기입니다. 기도로서 마귀의 방해를 무찌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벧전5:8-9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했습니다.


그까짓 일 하나 하는데 기도는 무슨 기도냐 할지 모르지만 기도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생겨납니다. 건축을 시작하던 첫날, 저녁마다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라는 영적 힌트가 있어서 기도하자고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까짓 집하나 짓는데 뭘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일은 기도 없이도 이루어지지만 하나님의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상처와 분쟁이 일하다가 있습니까? 예배는 일치를 주지만 일은 그 속성이 반대입니다. 특히 건축일이 그렇습니다.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교회는 작은 일 작은 회합까지도 기도해야 합니다. 원수 마귀의 방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도울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고통은 하나님의 일군들이 받습니다. 약해지고 낙심할 상황이 수없이 발생합니다. 지역복음화도 나라와 민족복음화도 세계선교도 기도 없이는 안 됩니다. 참으로 영의 세계를 안다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온 유다 사람들로 하여금 기도하게 했습니다.


2.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했습니다.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이들은 건설에 참여한 자가 아니라 군인들입니다. 파수꾼들은 적이 언제 침투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야로 방비했습니다. 일이 생기면 하겠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이라 했습니다. 준비하고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보안법은 적이 이 나라에서 활개 치는 것을 막기 위한 국가안보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보안법의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것이 더 많습니다. 보안법을 폐지하면 춤출 사람은 김정일밖에는 없습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일은 삼성그룹에 노조를 만들지 못한 것을 천추의 한을 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온갖 단체를 만들어 사회를 혼란시키고 나라의 힘을 약화시키려고 합니다. 이 사회 요소요소에 북한공작원의 활동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것은 이들을 대처할 만한 장치가 너무 약하다는 것입니다. 사이버 상에서도 무차별 당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사이버부대를 이제야 창설한다고 합니다. 교육도 언론도 정보기관도 법원도 좌익편향입니다. 국회에까지 김정일 2중대가 있으니 이미 다 장악된 기분입니다.  


지난 1950년에 북한의 김일성이 6월 25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남침을 하였을 때 일입니다. 한국군은 초기에 와해되었고 북괴군은 불과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였습니다. 아무리 장비가 허술하고 전쟁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군번 1번인 이형근장군은 6.25전쟁 당시의 10대 의혹을 언급합니다. 전쟁 직전 이해할 수 없는 일 열 가지에 대한 것입니다.


새벽에 전쟁이 터지는데 육군본부 간부들이 모두 새벽까지 장교구락부 완공 기념 파티로 술을 마시고 취해 떨어졌고, 전쟁 발발 2주전에 전후방 부대가 교체되고 지휘관이 모두 교체되어 지형이나 부대원에 대해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며칠 전부터 대규모 침공에 대한 보고가 상부로 계속 전달되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아니라 내일 새벽에 전쟁이 터지는데 그 때까지 유지되던 경계태세를 풀고 전후방 장병 절반을 휴가를 내 보낸 사실, 투입되지 않아야 할 곳에 투입해서 거대한 병력을 죽게 한 일, 우리 군이 철수하기도 전에 한강을 폭파하던 일 등 10가지입니다.


38선이 터진다면 점심을 평양에서 먹고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는다고 하는 지나친 낙관론이 팽배했는데 이것도 북한의 심리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전쟁 영웅들의 회고에 의하면 전쟁 직전 5만분의 1 작전지도를 육군본부에서 모두 회수해 갔으며, 박격포나 트럭 등 중장비의 3분의 1은 수리를 이유로 병기창에 입고시켰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계속하여 아군의 동향을 적에게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하라는 것입니까? 말라는 것입니까? 아주 전쟁에서 지도록 육군본부의 지휘부에 간첩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지목하는 인물로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시의 국방장관과 참모총장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전적인 하나나님의 은혜입니다. 맥아더의 인천상륙 작전도 성공율 5000분의 1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북한의 적화공작은 더욱 교묘하고 치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의 일을 방비함에도 밤낮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쉬지 않듯 마귀도 쉬지 않습니다. 날이 밝다고 좋은 일만 생긴다고 방심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시니 사는 것이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도의 파수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3. 백성들을 격려하며 독려했습니다.


원수들은 예루살렘 성벽을 쌓지 못하게 하려고 백성들에게 심리전을 폈습니다. 거기에 말려든 백성들이 엉뚱한 말을 합니다. 10-12절입니다.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담부하는 자의 힘이 쇠하였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우리의 대적은 이르기를 저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저희 중에 달려 들어가서 살육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그 대적의 근처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고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그래서 백성들의 마음에는 부정과 낙담과 대적에 대한 불안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심리전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들도 고도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대적의 심리전에 백성이 말려들지 않기 위해 격려하고 독려했습니다. 14절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인들과 민장과 남은 백성에게 고하기를 너희는 저희를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었느니라” 하였고, 20절에 “너희가 무론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신앙을 말씀합니다. 가족을 언급합니다. 하나님과 가족은 가장 용기를 주는 이름입니다. 가장 강한 군대를 만들려고 하면 이 두 가지를 항상 기억나게 해야 합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면 강한 군대가 됩니다.


이처럼 마귀를 이기려면 늘 말씀의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 충만으로 가장 강한 영적 군대가 됩니다. 말씀 충만한 자를 마귀는 이길 수 없습니다. 속여서 낙심시켜야 하는데 먹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과 귀를 함부로 빌려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단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불순세력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4. 현장의 일군들까지도 병기를 잡고 일했습니다.


16-18절입니다. 함께 읽어 보십시다. “그 때로부터 내 종자의 절반은 역사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와 담부하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건축하는 자는 각각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백성의 절반은 일을 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성을 지켰습니다. 그럼 건설에 임한 그 절반은 그냥 일만 했는가? 아닙니다. 건축하는 자도 자재를 나르는 담부하는 자도 칼을 차고 일했습니다. 그리고 나팔 부는 사람은 느헤미야 곁에 있어서 일만 생기면 비상나팔을 불 준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무장하지 않은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보여주듯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새벽은 물론 밤에도 기도해야 합니다. 너무 피곤할 때는 기도도 못하고 엎디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교회 나와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원만한 일에는 낙심하지 않고 돌파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일한다고 하나님이 기도 면제해 주실 것 같습니까? 하나님의 일군들은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저녁에 나와 한 시간씩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처한 세상은 영적 전쟁터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서는 자세히 보세요. 연장을 든 일군보다 칼을 찬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일군들까지 칼을 찼으니까요. 하나님의 일을 이렇게 해야 합니다. 너무나 많은 일군들이 일하다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봅니다. 일하지 않았으면 그렇지 않았을 텐데요. 죽도록 일한 사람 사랑 받아 마땅한데도 배척 받아 나가게 되는 것 뭔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모두 기도의 칼을 차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낮에는 주의 일하시고 밤에는 기도하셨습니다. 한 손에 연장을 들고 한 손에 병기를 들고 일하신 것입니다. 악한 마귀가 우리 주적입니다. 신앙생활과 하나님의 일에 원수 마귀의 방해를 이겨야 합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방비하며 말씀충만 은혜충만 사역충만하셔서 성공적으로 주의 일을 완수하고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릴 수 있는 성도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