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오놋에 맞춘 찬송과 감사 (합 3:1-19)
이 시간에 “시기오놋에 맞춘 감사와 찬송”이라는 제목입니다. 찬송과 감사의 사람이 되기 위해 본 받을만한 개인적 스승 멘토를 찾는다면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그 중에서 하박국 선지자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와 찬송할 수 있었고 감사와 찬송으로 승리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의 찬송과 감사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의 감사와 찬송을 한 마디로 표현한 구절이 1절입니다.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는 말씀입니다. 시기오놋이란 ‘경이로운 곡조, 훌륭한 악보’라는 뜻을 가진 음악용어입니다. 아주 빠른 리듬과 열정적인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음악의 한 장르입니다.
그리고 3:19절에 "이 노래는 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 영장이란 성가대의 찬양곡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찬송을 열정으로 했고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그렇게 찬송하게 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탄하고 행복해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바벨론의 위협 가운데 보이지 않는 어두운 정국이었습니다. 바벨론은 B.C. 612년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605년 애굽마저 격퇴한 당시 최대의 강대국입니다. 이 바벨론이 이제는 애굽 편에 선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합니다. 그 조그만 유다, 이스라엘 전체도 작은데 그 중에서 두 지파밖에 안 되는 조그만 유다, 대항할 힘이 있습니까? 남쪽 유다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더 암담한 것은 유다의 계승되는 왕들이 계속하여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려고 해도 도움을 받을 믿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모르면 평안하기라도 합니다. 그러나 선지자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유다가 당할 비극을 계속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말하면 미쳤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견딜 수 없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육신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바국 선지자는 성루에 올라가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을 합니다. 그냥 감사가 아닙니다. 그냥 찬송이 아닙니다. 시기오놋에 맞춘 뜨겁고 힘찬 감사와 찬송이었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에 우리가 하박국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의 찬송 속에는 복음의 진수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냥 감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뜨겁고 열정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함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해결됩니다. 기적이 나타납니다.
어떻게 그렇게 찬송하고 감사할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입니다.
2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그는 하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즉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면 힘이 나고 찬송이 나옵니다.
당시 정치적 상황을 보면 참으로 어두웠습니다. 선한 왕 요시아가 죽고 여호아하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다 애굽 왕 바로느고에게 폐위 당하고 동생 엘리야김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김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므로 하나님은 갈대아 사람 즉 바벨론을 들어서 징계하고 하나님의 전을 헐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교만만 잔뜩 가지고 우상숭배와 형식적 예배 등을 통해 하나님을 패역했습니다.
이 백성들이 왕을 중심으로 패역해만 가니 그들을 바라보면 낙심만 나옵니다. 어려우면 믿음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왕과 백성들에게는 믿음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힘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부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부흥입니다. 하박국이 부흥을 간구하면서도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말아달라는 그런 부흥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안에서 되지 않는 것 밖에 바벨론을 통해서라도 어떤 방법으로라도 부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실재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잡혀가서 크게 회개하였습니다. 영적 큰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을 바로 경외하지 못한 결과라는 뉘우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선하시고 아름다운 뜻대로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하시는 일은 다 선하고 의로우시니 아버지의 원하시는 대로 해달라고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기도가 나옵니다. 감사가 나옵니다. 찬송이 나옵니다. 가장 아름답게 처리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뜨거운 시기오놋의 찬송이 나옵니다.
2.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 때입니다.
3-16절 말씀은 한 마디로 출애굽의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과거형 문장입니다. 이미 이루어진 구원의 은총을 노래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는 물론 이스라엘이 누군지 그 정체성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백성이라는 찬양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구원하신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성도는 지금 현실이 어떻든 예수 안에서 구원 받았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나는 이미 죄악에서 구원 받고 세상과 마귀를 이겼으며 하늘에 속한 영광스럽고 권세 있는 신령하고 거룩한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공로와 상관없이 우리를 예수와 함께 영광의 자리에 앉혀 주셨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자화상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보더라도 육신의 눈으로 보지 마세요. 예수 안에서 새롭게 해 주신 그 모습을 상상하며 보시기 바랍니다. 악한 사람도 선한 사람으로 대하세요. 형편없는 사람도 귀한 일군으로 격려하세요. 자신도 타인도 예수 안에서 보아야 합니다. 복음 안에서 대대적인 시각변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5:16-17에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하셨습니다.
아무리 형편이 없더라도 예수 안에서 보고 그렇게 존중하시기 바랍니다. 환경도 그렇게 하세요. 나에게는 탄탄대로가 열려 있다고 믿으세요. 세계와 우주를 바라볼 때도 그렇게 하세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라보세요. 그 믿음으로 전진하고 전진하세요. 그래서 2:4에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합니다.
이건 분명한 진리입니다. 믿는 대로 됩니다. 악한 사람도 착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끝까지 대하면 결국은 착한 사람이 됩니다. 거친 말이 나와도 부드럽게 대하면 부드럽게 됩니다. 그래서 교육은 가르침으로만 되는 것 아닙니다. 확신으로 됩니다. 인정해 주세요. 예수 안에서 자신을 보면서 육신의 생각을 완전히 떨 굴만큼 시기오놋의 찬송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찬송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3. 성령의 교통 가운데 있을 때입니다.
하박국은 육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이 침략할 것을 생각할 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16절에 “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믿음으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았다면 하박국처럼 노래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없지만 있게 해 주실 것을 노래하세요. 비록 넘어졌지만 승리자임을 노래하세요. 비록 약하지만 강한 자임을 찬양하세요. 나는 승리자다. 나는 형통자다. 나에게 특별한 도움이 주어질 것이다. 나는 영광의 구원을 받았다. 이렇게 노래하세요.
이 모든 것은 성령의 교통 가운데서만 가능합니다. 육신은 말씀을 알고도 두려워하고 염려합니다. 그러나 영의 사람은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늘 기도하여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충만할 때 비로소 시기오놋의 감사와 찬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진정 찬양의 주님이십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도 찬송하시며 감람산으로 나아가셨습니다. 진정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확신하고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박국과 같이 어떤 환경 속에서도 진리를 믿고 언제나 감사하고 찬양하며 믿음으로 승리하고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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