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죽음과 부활의 장소

공 상희 2008. 9. 23. 10:00

갈라디아서 2장 20절

누가 뭐라고 해도 교회의 상징은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교회 건물엔 십자가가 우뚝 솟아 있고 교회 안에도 다양한 십자가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교회의 상징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생각하면서 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온갖 고통을 인내하며 침묵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왠지 십자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그것은 승리를 얻기 위해 주님이 지불하신 대가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죽음과 고통과 부활과 승리가 공존하는 곳이 됐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라고 말합니다.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살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망까지 내려놓은 곳입니다. 즉 인간적 의지를 완전히 내려놓고 하나님께 자신을 내맡기고 순종하며 죽은 곳입니다. 자존심도 없는 자리, 세상 사람의 조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리, 오직 하나님의 눈물로 인내하는 자리입니다.

십자가는 또한 침묵하는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권세를 가지셨음에도 불고하고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시려고 억울함을 참고 마지막까지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척 말이 많습니다. 변명도 많고 이기려고만 하며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과연 십자가 위에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대로 우리는 자신이 죽어야 할 자리, 자신이 내려놓아야 할 자리가 어딘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 하면서 십자가의 부활이 왜 안 일어나느냐며 불평과 원망만 하고 앉아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본질적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 복음의 능력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복음의 능력을 받아들여 변화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포기하는 자리, 침묵하는 자리, 고통을 인내하는 자리, 내 자아가 깨지는 자리, 자존심이 부서지는 자리라면 어느 곳에서든 부활과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는 나의 자아가 깨져야 할 자리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죽으심에 연합하는 자리임을 명심하십시오. 우리는 지금 주님의 죽으심에 연합하는 자리에 있는지 눈을 감고 뒤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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