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

위대한 망각 (빌 3:13-14)

공 상희 2022. 8. 11. 09:47

위대한 망각 (3:13-14)

 

이 시간에 위대한 망각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겠습니다.

망각에 대한 말들 중에 동의할 수 없는 것 하나는, “노인의 망각은 은혜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노인의 망각이 질병이지 은혜이겠습니까? 노인의 망각은 뇌의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뇌세포가 감소하거나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뇌 활동이 원활하지 않을 때 오는 것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뇌질환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세대를 떠나서 우리가 망각해서는 안 될 일이 있는가 하면, 망각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해서 자기를 해하거나 인간관계가 파괴되어 인생이 파탄 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작가 앨버트 하버드는 잊어버리는 능력이야 말로 위대함의 표시다.라고 했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것은 위대한 망각입니다. 본문의 바울도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 달려가노라 했습니다. 이 능력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하나님이 잊게 하시는 망각은 무엇일까요?

 

1. 죄를 잊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도 우리의 죄를 지우시려고 오셨습니다.

2:13-14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고 말씀합니다. 여기 지우시고, 개역성경에서는 도말하신다했는데, 도말한다는 말의 원문의 뜻은 페인트를 칠한다. 문질러 닦아낸다, 긁어서 없앤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볼 수 없게 만들어 없애는 것을 가리킵니다. 세상에서는 범죄하면 빨간 줄이라도 남지만, 빨간 줄도 남지 않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잊어버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사38:17-18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하십니다.

등 뒤로 던지신다는 것은, 더 이상 관계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103;12에는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하십니다. 우리 죄를 깊은 바다 속에 던지셨습니다.

 

9:11-12에도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하십니다.

 

성경을 처음 라틴어로 번역한 제롬이 어느 날 기도하고 있을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제롬은 너무도 기뻐서 말했습니다. "예수님, 제가 정성을 다해 주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이 주님께 가장 기쁜 선물이 될까요?" 그러자 예수는 "하늘과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이 다 나의 것인데 그대가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는가?"

 

그래도 제가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드리고 싶습니다.” 제롬은 계속 졸랐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만약 그대가 진정 나를 기쁘게 하고 싶다면, 그대와 다른 사람들의 죄를 나에게 가져다 다오. 이것을 위해 내가 십자가에 달렸으니 이보다 내 마음을 더 기쁘게 해줄 다른 선물은 없도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셨으니 그 속죄의 공로를 믿는 것이 하나님께 드릴 최고의 선물입니다.

기도만 하면 늘 주님을 만난다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목사는 그가 영적으로 바로 된 것인지 확인하려고 물었습니다. “정말 주님이 늘 만나주세요?” “.” “그러면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무슨 죄를 지었었는지 물어 봐주세요!” 며칠이 지나 여인이 말했습니다. “여쭈어 보니 하나님이 다 잊으셨대요.” 성경적인 대답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죄의 두려움을 깨닫는 것은 은혜지만,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사탄의 시험입니다. 그 뿐 아니라 죄 짓는 법도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죄에는 미련한 자가 되라 하십니다. 거짓말하는 걸 잊어서 거짓말하지 못하고 미워할 줄 몰라 미워하지 못하시기 바랍니다.

 

2. 실수도 잊게 하십니다.

2:1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하십니다. 우리가 예수 만나기전 지은 허물과 실수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허물과 실수도 예수님이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합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 연필에는 항상 위에 지우개가 달려 있었습니다. 연필을 사용하는 동안에 실수가 있을 것을 예상한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이란 실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실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분발한 사람입니다. 모세가 그랬습니다. 모세는 40세에 자기 동족을 구하려다 실수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모세 때문에 바로 왕의 박해는 더 심해졌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행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매사에 묻는 사람으로 변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민족을 구원하는 사람으로 쓰셨습니다.

다윗도 한 순간의 욕망 때문에 충성스런 우리야장군의 가정을 파괴시켰습니다. 그리고 탄로 날 것이 두려워 충신을 전쟁터로 보내 죽였습니다.

간음죄에 살인죄에 거짓으로 감추는 죄까지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속일 수 없었습니다.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고 회개했습니다. 그 일로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다윗은 더 많은 찬양을 지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어느 여인이 아침에 남편과 싸웠습니다. 남편이 출근하자 아내는 너무나 화가 끓어올라서 속으로 사고 나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운전하다가 사망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내는 매일 죄책감에 살다가 정신이상이 왔습니다. 잊지 못한 결과가 이렇게 두렵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목사님 저는 지금 조금도 슬프지 않습니다. 범인이 딸을 성폭행하고 살인까지 저질렀습니다. 판사에게 사형시켜 달라고 부탁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예수 믿게 되었고, 주님을 만난 지금은 슬프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실수도 치료해 주셔서 원망과 저주가 감사로 바뀌시기를 바랍니다.

 

3. 환난도 잊게 하십니다.

11:13-16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하십니다.

 

요셉이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요셉을 편애하는 바람에 형제들은 요셉을 시기하여 미워했습니다. 어느 날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구덩이에 던졌다가 르우벤의 만류로 실패하고 요셉을 종으로 팔아버렸습니다. 요셉은 노예가 되어 보디발의 집에서 일하다가, 여주인의 청을 거절한 이유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살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손과 발이 착고에 차여 지하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로 총리가 되었지만 한을 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먼저 애굽으로 보내신 섭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죄를 지었던 형들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겁이 났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요셉이 우리에게 복수할지 모른다는 이유 때문 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창50:19-21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하십니다.

 

4. 선행도 잊게 하십니다.

6:1-2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하십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를수록 좋습니다. 못한 일도 잊어야 합니다. 잘한 일도 잊어야 합니다. 잘한 일을 기억하다가는 상을 잃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고상한 행동을 하고 나서 그것을 하루 종일 꿈꾸지 말라.” 예를들면 모세는 난 홍해를 가른 사람이라고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도 앉은뱅이를 일으켰지만 예수만 자랑했지 자기 믿음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바울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만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부득불 자랑했던 적이 있었는데, 고후12장에, 성도들이 이단들의 거짓에 속아 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고, 또한 바울이 겸손하자 바울이 전한 복음까지도 배척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12:1에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하며 책망하며 돌이키라고 권고 합니다. 내가 누군데, 내가 무슨 일을 했는데,,, 이런 생각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 아니라, 사탄이 주는 생각입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최종훈 교수의 인생 교훈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주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그렇다면 잊을까 말까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깨끗하게 잊으시기 바랍니다.

 

결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기억할 것은 영원히 기억하시고 상급으로 값아 주시지만, 잊을 것은 영원히 잊으시는 망각의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나 성령의 은혜가 임하면 잊을 것은 잊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진짜 망각의 은혜입니다. 망각할 것이 생각난다면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몸과 마음을 늘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의 붙드시는 은혜로 우리가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바라보며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