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

오래 참아야 할 것들, 갈 5:22-23

공 상희 2022. 7. 26. 09:38

오래 참아야 할 것들, 5:22-23

 

이 시간에는 오래 참아야 할 것들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겠습니다.

본래 오래 참음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래 참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잘못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매를 치신다면 우리는 이미 다 멸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났지만 오래 참으시고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서 사죄의 길, 구원의 길을 열어두시고 지금도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오래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딤후 2:24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하십니다. 이 말씀에는 주의 종이 어떠해야 함을 네 가지 말씀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참으며입니다. 주의 일을 하다보면 참아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결코 쉽지 않으니 잘 참아야 합니다.

또한 성도들도,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오래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오래 참지 못하면 시험에 들고, 신앙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1:2-4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하십니다.

신앙생활에는 항상 시험이 있습니다. 시험을 받을 때 오래 참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훈련 기간은 길어지기 때문에 고난이 길어집니다.

시험이 있을 때 오래 참지 못하면 마귀의 올무에 걸려 고통당하게 됩니다. 우리가 시험 중에 참고 승리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온갖 수모를 참으셔서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참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참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구원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 네 번째 열매인 오래 참음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오래 참아야 하는데, 무엇을 오래 참아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사람이 변화될 때까지 오래 참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변화시키실 때가 있습니다. 급속한 변화입니다. 바울이 그런 케이스입니다. 그는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던 사람이었는데,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주님을 만난 후에 급속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그렇게 급속하게 변화시키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을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변화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조급하지 않으십니다. 무슨 일을 하시든지 그 일에 합당한 사람이 준비 될 때가지 기다리십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압제로 고통 중에 부르짖자.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 시작하십니다.

그때 하나님은 당장 이스라엘 사람들을 해방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라는 지도자가 세워지기까지 오래 참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하여 모세를 택하시고 그가 장성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 후 40년이 지나고 기회가 왔을 때 모세는 신앙적인 방법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인자가 되고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다시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준비되기를 위하여 다시 40년을 오래 참으시며 더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준비되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큰일을 위하여 사람이 준비 될 때까지 오래 참고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변화시키시는데 사용하시는 가장 효과적이고 흔한 방법은 고난입니다. 고난은 나를 힘들게 하지만, 잘 이겨내면 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천천히 변하게 되어 갑니다.

고난은 마치 조각가의 망치질과 같습니다. 망치로 정을 치면 바위는 조금씩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조각가가 원하는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루심도 이런 것입니다. 난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망치질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고난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습니다. 우리는 고난 중에도 오래 참아서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환경이 변화될 때까지 오래 참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빨리빨리문화가 있습니다. 뭐든지 빨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 사람을 생각하면 빨리 빨리가 떠오른 답니다. 한국 사람들은 관광지에 가면 차분하게 구경하지 않습니다. 겉만 대충 보고 사진 찍고 이동합니다. 외국 사람들은 관광지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데, 한국 사람들은 인물 중심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개인 사진도 찍지만, 꼭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다 찍고 나면 빨리빨리 갑시다.” 하고 이동합니다. 식당에 가도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빨리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말 가운데 빨리 빨리를 가장 먼저 배운 답니다.

한국인들의 빨리빨리문화는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만 아니라. 우리의 환경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복음이 강력하게 확산되었던 나라는, 항상 경제적인 축복이 있었습니다. 가정도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영적인 복과 환경적인 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환경적인 변화는 급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더딘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대부분 오랜 시간이 걸려서 성취됩니다. 하나님에게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은 더딘 것 같지만 속히 이루러지기도 하고 또 속히 이루어질 것 같지만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으면, 믿음을 가지고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에 하나님께 왕으로 선택되어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환경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의 가족들도 견디지 못해서 다윗에게로 도망을 쳤습니다. 다윗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쓸만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다윗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오래 참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지만 우리의 환경은 하나님의 약속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악인들은 형통하는 것 같고, 그들은 하는 일마다 잘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며 기도하며 오래 참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을 변화시키신 것처럼, 반드시 우리의 환경도 변화시켜주실 것입니다.

 

3. 기도가 응답될 때까지 오래 참아야 합니다.

40: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는 응답이 오기까지 오래 참았습니다. 결국 그의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 되었고 응답되었습니다.

기도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깨닫는 것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기도했으면 응답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메아리도 돌아오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과의 대화도 질문을 했으면, 응답을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 응답도 기다려야 합니다. 오래 참아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 진리는 깊은 진리가 아니라 상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인 기다림이 부족해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주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형제만 500여명이었습니다. 자매와 아이들까지 합치면 2천명 이상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람은 고작 120명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성령님은 강림하지 않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씩 실망하고 기도의 자리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10일 째 성령께서 임하실 때는 120명만 남았던 것입니다. 결국 오래 참은 사람들만이 성령충만을 받고 초대교회의 주역이 되었던 것입니다.

 

간혹 우상숭배자들이 신자들보다 더 지혜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떤 마을에는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드리는데 신통하게도 이 마을에서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온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는 겁니다. 열흘이고 한 달이고 1년이고 2년이고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오더라는 겁니다. 이 이야기는 기도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들려주는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기도 한 번하고 응답 없다고 포기하는 미련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한 번 기도하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도는 즉시 응답해주시고, 어떤 기도는 기다리게 하시고, 어떤 기도는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해주십니다. 기도 응답을 누리려면 오래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4.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오래 참아야 합니다.

초대교회성도들은 성도들이 만날 때마다 마라나타! 예수님 다시 오십니다.”라고 인사했다고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구약에서는 초림의 예수님을 기다렸고, 신약에서는 재림의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말씀이 300회 이상 나옵니다. 이것은 신약성경 전체 구절 가운데 25분의 1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재림에 관한 말씀이 많다는 것은 재림신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은 더딘 것 같으나 반드시 있습니다. 중국산 대나무는 심고 물과 거름을 주면 4년 동안은 거의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5년째 되는 해에 놀랍게도 나무는 5주일 동안 높이가 27m나 자랍니다. 4년 동안 중국산 대나무는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땅속 깊이 꾸준히 뿌리를 내립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급속히 성장합니다. 주님의 재림도 그렇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악해져 가는데 주님은 전혀 재림하실 것 같지 않게 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주님이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재림을 확신하고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오래 참음의 비결은 성령 충만 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성격이 불같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자 그들은 자신을 잘 다스리고 오래 참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베드로는 복음을 위하여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는 고난도 참아냈습니다. 성질이 불같았던 요한은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잘 참아주는지 사랑의 사도라는 별명이 얻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변화된 것은 성령 충만의 결과였습니다. 성령님께서 그들을 장악하시자. 환경과 사람에 대해서 오래 참는 사람들로 변화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성령 충만하여 오래 참음으로 기도를 응답받고, 나 자신과 환경을 변화시켜 신랑으로 오시는 주의 재림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정결한 신부가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