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

변치 않는 믿음 (히 13:7-8)

공 상희 2015. 10. 11. 06:31

 

변치 않는 믿음 (13:7-8)

 

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이 시간에 변치 않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겠습니다.

교회사에 길이 남을 서머나 교회의 감독 폴리캅의 유명한 순교이야기가 있습니다. 로마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 시대에, 서머나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있었을 때, 로마 총독은 폴리캅에게 당신은 이제 고령이지 않느냐, 살려 주겠으니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로마 황제를 경배하라고 회유했습니다.

 

그러나 폴리캅은 내 나이 86, 사랑하는 주님은 내 일생동안 나를 한 번도 해롭게 한 일이 없소. 어찌 내가 나를 구원하신 나의 왕께 불명예를 돌릴 수 있단 말이오?” 라고 말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화형에 처해질 때, 불길은 맹렬했으나, 불꽃은 폴리캅의 주변만을 에워쌀 뿐, 그를 태우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당황한 로마군들은 폴리캅을 칼로 찔렀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참된 믿음을 보는데, 참된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어떤 상황에서도변치 않는 믿음입니다. 성경에 믿음을 금에 비유하고 있는 것은, 믿음이 보배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한 가지는 금은 변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젊음도 변하고, 인심도 변하고, 권세도 변하고, 강산도 변합니다. 그러나 영원히 변치 않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창조주 삼위 일체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봉독한 8절 말씀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도 변치 않아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변하지 않아야 합니까?

1. 비천할 때나, 존귀할 때나 믿음이 변치 않아야 합니다.

4:11-13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바울사도의 고백입니다. 사람이 비천할 때는, 다급하게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열심히 하나님을 의지하다가, 평안하고, 먹고 살만하면, 하나님을 등한이 합니다.

어느 나라고 일인당 국민소득이 5000불을 넘어갈 때부터, 신앙의 위기가온다고 합니다. 살만하니까, 믿음들이 식어갑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의식적인 종교인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 입니다.

이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열심 있는 믿음은 사라지고, 외식적인종교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생명과 종교는 다릅니다. 생명은 목숨을 거는 것이고, 종교는 그저 의식으로 지키면 됩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은 생명이지 종교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초대 왕이었던 사울도 처음에는 성실하고 겸손했습니다.

그 모습을 귀하게 보신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을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안타깝게도 왕이 된 후, 그만 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거역하는 교만과, 독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그에게서 하나님의 은총은 떠나고 악신에게 괴롭힘 당하다가 왕위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경외했고, 그 겸손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일생 동안 양을 칠 때나, 전쟁에서 공을 세울 때나, 왕이 되어 강력한 나라를 이루었을 때에도, 그 믿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찬송과 기도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13:22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하신 대로 살았습니다. 이런 믿음이 변치 않는 믿음입니다. 이처럼 비천에 처하든, 존귀에 처하든,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환난 때나 복될 때나 변치 않아야 합니다.

1:20-22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하였습니다.

 

욥은 73녀 열 자녀를 두고 노비도 많은 당대의 최대 거부였습니다. 그랬지만 그는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1:1을 보면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했습니다.

 

이러한 욥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풍에 집이 무너져 사랑하는 열 자녀를 모두를 잃고 그 많던 재산도 외적들에게 모두 빼앗겼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욥의 몸은 심한 악창으로 썩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욥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환난가운데서도 욥은 1:22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얼마나 비참한 모습이었으면, 그 아내마저 도망가면서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변함없는 욥에게 다시 건강과 열 자녀와 갑절의 복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이처럼 환난을 당할 때나, 복 될 때도, 하나님 살아 계심을 믿고 믿음이 변치 않아야 합니다.

 

3. 가난할 때와 부할 때의 믿음이 동일해야 합니다.

30:8-9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야게의 아들 아굴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물질 때문에 하나님을 잘못 섬기는 일이 없길 사모하는 기도입니다. 참으로 위대한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의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물질과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꼭 맞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믿음 좋다고 큰 소리쳐도 물질생활 바로 못한다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가룟유다가 그랬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 그토록 주님의 인격과 말씀과 능력을 경험하고도 돈 때문에 스승을 팔았습니다.

돈과 인간과의 관계는 배와 물의 관계와도 같습니다. 물이 없으면 배는 무용지물이나, 그러나 물이 배 안에 들어오면, 배는 물속에 침몰하고 맙니다. 이처럼 물질은 필요한 것이나, 그 물질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면 인간은 파선된 배와 같이 희망이 없어집니다. 특히 우리 믿음에 큰 손해를 봅니다. 물질에 메이지 말고 청지기 사명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4. 병들었을 때와 건강할 때의 신앙이 동일해야 합니다.

17장에 나병환자 열 명이 지나가시는 예수님 앞에 긍휼히 여겨달라고 외쳤습니다. 불쌍히 보신 예수님께서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고침을 받은 후 예수님께 나아와 엎드려 감사하는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아홉은 어디 있느냐하시며 서운해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병들었을 때는 이병만 고쳐주신다면, 죽도록 충성 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고침 받고나면 마음이 달라지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필요할 때만 찾는 하나님이어서는 안 됩니다. 혹은 반대로 건강할 때에는, 하나님을 섬기고, 병들면 낙심해서 하나님을 떠나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 붙들어야 할 텐데, 하나님을 떠나면 어떻게 합니까? 나와 여러분은 잠시 잠깐인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 영원한 생명을 져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4:16-18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고 동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도 변치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신랑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비천할 때나 존귀할 때나, 환난의 때나 복락의 때나, 병들었을 때나 건강할 때나,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조금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참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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