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사 서

엘리야를 고쳐주신 하나님

공 상희 2015. 10. 4. 06:59

 

엘리야를 고쳐주신 하나님 (왕상19:1-14)

 

이 시간에 엘리야를 고쳐주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겠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건강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육신이 건강해야 신앙생활도 잘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도 잘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육신이 건강해야 영혼도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우리가 잘 아는 구약 선지자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 능력의 엘리야도 질병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하나님 저를 그만 불러가 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우울병이었습니다.

 

우울병이란 영적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쌓여서 생기는 병입니다. 혹시 사시다가 살고 싶지 않다, 죽고 싶다고 생명 불러가 달라고 기도한 적은 없습니까? 세상을 사는 동안 누구나 몇 번쯤은 겪는 현상입니다.

 

우울병에 대해서 사전에서 증상을 찾아보면 정신증상으로는 불안, 절망, 비애감, 흥미상실, 무감동, 삶에 대한 무관심의 상태를 보이고

신체증상으로는 무기력감, 수동적이고, 식욕 저하, 수면장애, 전신권태감, 혈압상승 등의 신체적 장애를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믿음과 능력의 사람 엘리야도 이 병에 깊이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본문 19:4, 자기 생명을 불러달라고 하나님께 기도 하는 것을 보면 우울증 증세가 심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갈멜 산상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의 무리와 대결에서, 엘리야가 승리하긴 했지만, 그 자신은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엘리야처럼 살고 싶지 않는 성도들이 계시다면,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을 통해서 여러분을 치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질병은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영혼과, 정신과, 육체에, 질병이 있다면 무언가 원인이 있기 때문에 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하려면, 원인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럼 엘리야의 우울병을 통해 그 원인을 찾아보겠습니다.

 

1. 한계를 넘는 열심 때문이었습니다.

왕상19:10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그랬습니다. 엘리야는 오랜 기간 동안 다른 선지자들이 다 잡혀 죽는 가운데 혼자 남아서, 우상숭배의 원흉인 이세벨과 싸우고, 자기 목숨을 찾는 세력에게서 36개월간 쫓겨 다니고, 갈멜산 상에서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결전했습니다. 이렇게 엘리야는 하루도 아니고 수많은 날을 여호와를 위하여 인간의 한계를 넘어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일을 쉬지 못하고 계속해 나갈 때, 우리 인간은 쓰러지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도우시지만, 그래도 육체를 가진 인간은 한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쁠지라도 쉴 때는 쉬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사람들이 몰려오는 그 때,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쉬라고 하셨습니.

 

기계도 오래 쓰면 피로현상이 온다고 합니다. 튼튼한 쇠로 만들어졌다고 영구한 것 아닙니다. 전자제품도 쉬지 않으면 피로현상이 와서 오류가 발생합니다. 엘리야도 자기 한계를 넘는 열심 때문에 병이 들었습니다.

 

2. 누적된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3절에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합니다. 왕후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려고, 생명을 찾을 때 도망했습니다.

여호와의 선지자이지만 왕과 왕후를 대항하여 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잘 이기고 나가다가도,

어느 한 순간에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엘리야 경우도 큰 승리 후에 이런 일이 찾아 왔습니다. 이처럼 잘 견뎌오다가도, 조그만 신앙의 틈이 생기면 누적된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터지는 날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사건의 배후에는 항상 심리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그 누적된 스트레스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엘리야도 스트레스를 풀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엘리야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으로서, 그가 받은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거기다 나 홀로 남았다고 했듯이, 그는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면 다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육체를 갖고 있는 한 누적된 스트레스를 혼자 해결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저도 병원에 입원 했을 때, 사모도 집에 가고, 방문자도 없을 때, 답답한 병실에 누어서, 천장에 달린 전등을 바라보며 혼자 있을 때, 눈물이 나고 고통스러웠던 것은 바로 우울증이었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게임도해보고, 이리 저리 뒤척거려 봐도 우울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텔레비전 앞에 가 봐도 우울한 마음은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 뒷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신기한 것은 나무가 있고 새들이 있고 각종 이름 모를 꽃들을 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마주할 때, 우울한 기분이 떠나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살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친구도 필요하고, 이웃도 필요하고, 가족도 필요하고, 나무도 풀도 꽃도 다 필요한 존재입니다. 혼자도 살 수 있다고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엘리야도 누적된 스트레스 때문에 병이 들었습니다.

 

3. 육신의 연약함 때문이었습니다.

7절에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합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우울병의 또 다른 원인을 봅니다. 육신이 약해 졌을 때도 우울증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엘리야의 건강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엘리야가 기도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의 건겅 상태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이 많아지면 관절과 인대가 유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갈멜산 상에서 엘리야가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했는데, 이건 몸이 장작개비처럼 마른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엘리야는 그만큼 육체가 약해져 있었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영혼이 병들면 육체도 병들지만, 반대로 육체가 병들어도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예를 들어 간이 나빠지면 대체로 짜증 화 분노 폭력 폭언 등의 정신적 특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심장이 나빠지면 잘 놀라고 신경질적이고 지나치게 울거나 웃을 수도 있습니다. 비위장에 문제가 생기면 쓸데없는 생각이 깊어져 공상 망상 의처증 의부증 안절부절하는 등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혹은 폐 대장에 문제가 생기면 염세주의, 비관 슬픔 지나친 동정심, 심지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고, 신방광이 약해지면 겁이 많고 무섭고 공포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흐느낌 불안 초조 신경예민 노이로제 수치심 등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해 볼 만 한 사항입니다.

 

우리에게 병이 생기는 모든 것은, 사탄이 준다거나, 정신적 혹은 육체적인 문제라고만 말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는 병이 있다고 하면 귀신만 추방하려고 하고, 병원에서는 뇌 치료만 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영적인 것인지, 뇌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 육체 장부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살필 줄 알아야 병을 치료 받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것도 알지 못하고 우울증이 심하다고 보호자가 정신 병원이나 요양원에 신고하여 안 가려는 사람을 강제로 포박하여 정신병원 독방에 입원시키고, 견딜 수 없어 소리 지르면, 강한 주사나 전기 충격 기에 몇 번 당하게 되면, 살아 돌아오지 못하는 폐인이 되고 맙니다.

자손들도 잘 둬야 부모가 살지, 자식들도 미련하면 그것처럼 불효가 없습니다. 이처럼 육신이 약할 때도 우울증이 옵니다.

 

4. 신앙에 틈이 생겨날 때입니다.

엘리야에게 어떤 신앙의 틈이 있었는지 성경은 말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엘리야의 경우 갈멜산에서 대승리를 거둔 이후,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교훈이 되고, 경고가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환경이 악해도, 성령이 충만할 때는 잘 유지해 나갈 수 있지만, 어떤 일로 영적 균형이 깨어질 때. 영육 간의 큰 낙심이 다가오게 됩니다. 우리도 알지 못하는 작은 신앙의 틈이 생겨날 수 있는데. 그것이 방심일수도 있고. 자만 교만일수도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슬그머니 다가오는 잘못된 생각이. 우리를 넘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그 어떤 것보다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럼 인간의 한계와, 누적된 스트레스와, 육신의 약함과, 신앙의 틈을 통해서 오는 우울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병든 엘리야를 그대로 두지 아니하시고 천사를 보내셔서 어루만지시며 치료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육체를 강하게 해주셨습니다. 대개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몸에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피곤에 지친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재우고 먹이고 재우고 먹이고를 계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엘리야의 영적인 잘못을 고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호렙산으로 불러 그곳에서 모세에게 그랬듯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 가운데만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한없이 조용하고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흔들리는 것 없어도 그곳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체험중심으로 살았던 엘리야의 신앙을 고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체험과 능력 중에도, 함께 하시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함께 하심 엘리야에게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아무런 체험도 없이 나 혼자 내버려진 것 같아도, 변함없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엘리야를 고쳐주신 하나님께서 나와 여러분도 고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그 무엇을 하는 것도 좋지만, 영육 간에 먼저 건강해야 신앙생활도 잘할 수 있고, 남도 도울 수 있고, 사명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약하다면 왜 약한 것인지, 그 원인을 찾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안위함과 격려 속에서 새 힘을 얻어 영육 간에 건강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귀히 쓰임 받는 하나님의 일군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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