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진목사

하나님 나라 열매 맺는 백성 (마 21:42-43)

공 상희 2014. 2. 8. 12:17

하나님 나라 열매 맺는 백성 (마 21:42-43)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이 시간에 “하나님 나라 열매 맺는 백성”이라는 제목입니다. 농부가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요즘은 가공 및 판매 분야도 농가의 관심사지만 농부의 최우선 관심사는 일단 농사가 잘되는 것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관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열매에 대한 얼마나 관심이 얼마나 크신지 눅7:9을 보면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말씀했습니다.


가혹한 것 같지만 이것은 농업상식입니다. 좋은 열매 맺지 않는다면 빨리 갈아엎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다른 작물을 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의 가장 중요한 일은 신령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43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1. 오직 예수의 열매입니다.


요14:6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밖에는 구원자가 없다는 믿음에 도달해야 합니다.


행4:12에도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갔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구주는 2000여년전 십자가에 달리사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사신 예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예수!! 이 고백이 분명하지 못하다면 아직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열매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은 어떠했습니까? 요1:11-13에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면서도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이기는커녕 미워하고 박해하고 십자가에 죽였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 결과가 마태 21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교훈의 배경이 되는 포도원 비유입니다. 한 포도원 주인이 소작료를 받기 위해 하인들을 보내지만 소작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하인들을 죽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주인은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상속자를 없애면 모두 자기들 것이 될 것으로 여기고 아들마저 죽였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노하여 그 악한 소작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이에게 맡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고, 하인은 선지자들, 소작인들은 당시 유대인들, 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포도원을 넘겨받은 다른 소작인은 신약의 교회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대대로 선지자를 박해하고 죽이고 예수님마저 십자가에 죽인 결과 교회의 중심은 이제 이방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나님 나라 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열매란 다름 아닌 예수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냥 예수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입니다. 예수를 믿지만 슬그머니 다른 방법도 인정하는 그런 믿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지난 번 W.C.C. 부산 총회를 통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많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말이 험담이 아니었구나. 그들은 분명 다른 종교도 인정하는 다원주의사상과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용공사상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기독교가 당연히 주장해야 할 북한의 인권에 대한 언급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들도 예수를 믿습니다. 얼른 보면 얼마나 복음적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외관이고 들어가서 보면 가관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는 있어도 오직 예수가 없습니다. 이 신앙고백이 불분명하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 나라가 멀다는 것입니다. 아직 덜 여물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오직 예수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갈라디아서를 보세요. 예수를 믿지만 할례를 조건으로 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진 것입니다. 예수를 믿지만 안식일을 조건으로 하는 안식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율법을 이스라엘에 주셨을까요? 그것은 율법을 통해 메시아를 예표해 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의가 아니고는 의인되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만이 우리 인생의 구주, 나의 구주라는 확고한 고백이 나에게 들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없이는 나는 살 수 없다는 믿음, 그리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살아도 죽어도 주의 영광 위해 사는 사람으로 자라가시기 바랍니다. 그 때 비로소 그는 하나님 나라의 기본 되는 열매를 맺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신6:4-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하나님의 유일성 뿐 아니라 하나님만 사랑하라는 교훈입니다.


다른 것으로 하나님 삼지 말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내가 그것을 하나님 삼는 것이 됩니다. 물질을 사랑하면 물질이 내 하나님이 됩니다. 자식을 더 사랑하면 자식이 내 하나님이 됩니다.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하셨습니다.


바울도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그러면서 “그들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바 되어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딤후3:1-7절) 세상에 끌리면 하늘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사랑은 어떤 지남철보다 강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주님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세상사랑 끊고 신랑 되신 예수님 맞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못하고 사고팔고 장가가고 시집가면 알지 못하는 날에 주님이 오시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죄란 말이 아니라 세상에 팔리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남겨둠을 당할 것이니라”(마24:41). 그러므로 천국 백성이 되려면 세상에 붙들리지 말고 하나님만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3. 이웃 사랑의 열매도 맺으시기 바랍니다.


천국은 서로 사랑하는 곳입니다. 율법의 중심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막8:36-37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하셨습니다. 그 귀한 생명들이 오늘도 멸망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해야 합니다. 죄인을 향한 최고의 사랑은 전도입니다.


전도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그들을 향한 우리 마음의 사랑이 문제입니다. 마음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 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눈물만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할 것도 저절로 알게 되고 전도의 열매는 저절로 맺히게 됩니다. 죄인 구원의 배후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듯(요3:16), 전도의 배후 역시 사랑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나만 천국 가려는 사람은 없겠지만 죽어가는 영혼에 대해 무감각하다면 혹시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건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진정 예수님이 계신다면 이웃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한 영혼 한 영혼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고,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그것 뿐 아닙니다. 요13:34에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요15:13). 이 사랑의 열매만 있다면 이 세상은 모두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서 하늘가는 밝은 길을 우리에게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만이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오직 예수의 믿음으로 구원 받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뿐 아니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열매를 맺어 더욱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자라가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