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진목사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 (눅16:19-31)

공 상희 2010. 9. 10. 17:13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 (눅16:19-31)

요약

기회란 각인에게 다가오지만 지나가면 아무도 잡지 못한다.
혹 기회를 잃을지라도 결코 잃어서는 안 될 기회가 있음을 부자에게서 본다.
음부에 떨어진 부자는 어떤 기회를 잃어버렸는가?
그는 세상에 살 때 회개하여 구원 받을 기회를 잃어버렸다.
또 그는 기도하여 응답 받을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그는 가족을 전도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이 세상에 살 때 소홀하면 아무리 음부에서 부르짖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망령된 에서처럼 한 그릇 식물을 위해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이 되지 말자.


설교

옛날 그리스에 시락쿠스라는 거리에 이상한 동상 하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동상은 날개가 있는데 날개가 이상하게도 발에 달려있어요. 그리고 앞머리는 아주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입니다. 사람이 머리 벗어지는 것도 여러 가지지만 보기 드믄 형태의 대머리입니다. 그런데 이 동상 아래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기회. 그대는 왜 날개를 발에 달고 있는가? 더 빨리 날고 싶어서. 그대의 앞머리는 왜 이렇게 무성한가? 내가 올 때 쉽게 사람들이 붙잡을 수 있도록. 그대의 뒷머리는 왜 대머리인가?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이 시간 말씀드리고자 하는 기회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기회란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지나가면 아무도 잡지 못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 역시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한 마디로 거기서 기회를 잃어버린 부자의 가련한 모습을 봅니다. 말이 그렇지 타오르는 음부의 불꽃 속에서 1초도 아니고 영원히 고통당한다는 것 이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이 하시고자 한 말씀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 우리에게 영생의 기회의 문이 열려 있지만 뒤로 미루게 되면 그 기회가 지나가서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절망 가운데 빠지기 때문에 다가온 믿음의 기회를 꽉 붙잡으라는 교훈입니다. 우리에게 이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 성도들은 모두 천국의 소망을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부자는 과연 어떤 기회를 잃어버린 것일까요?

1. 회개하여 구원받을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22-23절에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그랬습니다.

어떤 사람은 본문을 가지고 구원의 기준이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어디에 거지 나사로가 예수 믿었고 부자가 불신자라는 증거가 무엇이냐? 그러나 예수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전제된 사실이고 30절에 “회개하리이다” 라는 말을 볼 때 부자는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회개에 있어서 영원한 회개란 예수 믿는 것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입증해 줍니다. 또 31절을 볼 때 세상에서 전도의 말씀도 외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천국 갈 모든 기회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여러분,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습니까? 또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믿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이 바로 여러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주이심을 믿습니까? 믿어야 합니다. 믿는 것이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이 땅에 있을 때가 구원받을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잃어버리면 영영 소망이 없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우리랑 같이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오늘 믿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2. 부자는 기도하여 응답받을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24절에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이 얼마나 간절한 소원입니까?

부자는 지옥에 떨어져서야 다급하게 부르짖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세상에 거할 때는 모든 것이 풍족하여 부족함을 모르고 살며 하나님께 기도다운 기도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옥에서 그의 지위도 재산도 영화도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가 마침 눈을 들어 아브라함과 그 품 안의 나사로를 발견하고 아브라함에게 간구합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물 한 방울조차도 제공될 수 없었습니다. 지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그는 세상에서 풍족하였습니다. 온갖 좋은 것을 다 누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란 것을 몰랐습니다. 그가 기도 안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고통 받는 나사로를 돕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봅니다. 진정 기도하는 사람은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수 있기에 돕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은혜 체험해 보아야 성경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자에게 아브라함은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대답합니다.

지옥에서 부르짖어야 누가 들어줍니까? 지옥이란 영원한 절망의 장소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물 한 방울마저 공급될 수 없었습니다. 그가 기도할 수 있는 기회는 다 지나가 버리고 난 후였습니다. 여러분 기도란 이 세상 끝나고 나서는 늦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늦고 가족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늦습니다. 기도는 지금 해야 합니다. 우리 육신의 생활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부자와 같이 탄식하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3. 전도하여 사람을 인도할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27-29절에 “가로되 그러면 구하노니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했습니다.

부자는 음부에서 자기의 다섯 형제가 그 곳에 오지 않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죽은 나사로를 살려 보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지상에 모세와 선지자 즉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듣지 않는다면 나사로가 살아서 가도 듣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러 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그는 세상에서 전도의 기회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천국에 간 사람이든 지옥에 간 사람이든 모두가 다 자손들이 예수 믿고 천국에 오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리석은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부산을 떨지만 그 조상들은 "얘들아, 그거 아무 소용없다. 귀신을 섬기다가 나처럼 망하지 말고 빨리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너만은 천국에 꼭 가야한다." 아우성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을 누가 알아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 말은 지상에 살아있을 때 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은 나를 전도해 준 사람이고 나의 신앙을 늘 재촉하고 권하는 사람입니다.

요한 웨슬레가 하운슬로 히드라는 영국의 산악지방을 말을 타고 다니며 전도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길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강도는 웨슬레에게 권총을 겨누며 "꼼짝 말고 손들어. 가진 것을 모두 내 놓아", 하더니 웨슬레의 짐 보따리를 모두 뒤졌습니다. 그러나 성경책 외에는 없자 강도는 불쾌한 표정으로 투덜거렸습니다. 그 때 웨슬레가 강도에게 "당신에게 선물을 하나 주겠다. 그것은 오직 예수의 피가 당신과 나의 죄를 정결케 해준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믿어라" 강도는 말없이 돌아갔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웨슬레가 집회를 인도하는데 한 중년신사가 나타나 절을 했습니다. 그는 10년 전의 그 강도였습니다. 웨슬레가 던진 메시지에 감동을 받아 독실한 신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정 반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의 해군 제독이 카론에서 친구들과 함께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설교를 듣고 감동 되어 결신 카드에 “나는 나의 구주로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라고 서명하려 하자 함께 갔던 동료가 “뭘 그렇게 서두른가? 좀더 여유를 갖고 생각하지” 하며 만류했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는데 밖에 숨어 있던 괴한 하나가 제독을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그래서 제독은 그에게 다가온 영생의 기회를 놓치고 죽고 말았습니다. 이 얼마나 애석한 일입니까?

히12:15-17에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 것이야말로 가장 귀하고 귀한 것입니다. 그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영생의 기회만이 아닙니다. 충성의 기회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축복의 기회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이 귀한 기회를 꼭 붙잡고 예수 잘 믿고 하나님께 충성하여 영원한 은혜 속에서 살아가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