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부활의 종교|어린이설교

공 상희 2010. 3. 25. 16:13

부활의 종교 

(요20:11-18)

1. 그날 새벽

예수님이 돌아가신지 사흘째나 되는 날 새벽에 세 여자들이 예수님의 몸에 향유를 부으려고 예수님의 시체가 보관되 있는 무덤으로 왔어요. 그런데, "어머! 저것좀 봐! 무덤 문이 열려있쟎아?" "누가 무덤문을 열었을까? 어서 가보자!"
무덤까지 갔던 여자들은 더 놀랐어요. "아! 이른 어쩐담! 무덤속에 예수님이 안계셔!"
"누군가가 시체를 도둑질해갔나봐!"
여자들은 얼른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 사실을 전했어요.
"뭐? 예수님의 시체를 도둑맞아? 어디! 어디!"
예수님의 제자들이 무덤에 가서 보았더니 과연 무덤속에는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거 참 이상한 일이다!"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돌아갈 수가 없었어요.
"나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지다니! 아! 시체라도 한 번만 뵈었으면 ..."
마리아는 무덤밖에서 울다가 무덤안으로 들어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어요.
그 때 예수님이 뉘었던 곳에 이상한 두 사람이 앉아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 사람들은 바로 천사였어요.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천사인줄 깨닫지 못했나봐요. 천사가 물었어요.
"여자여! 어찌하여 울고 있느냐?"
"사람들이 우리 주님의 시체를 갖다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 울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뒤로 돌이켜 무덤 밖으로 나가려고 했어요. 그 때 마리아의 앞에 웬 사람이 가로막고 있었어요.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는데 마리아는 어두워서 그것을 깨닫지 못했어요. 예수님이 물으셨어요.
"왜 우느냐? 누굴 찾고 있느냐?"
마리아는 그 분이 동산지기인줄 알았어요. "아저씨! 아저씨가 우리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 가셨어요? 어디다 두었는지 제게만 가르쳐 주세요. 네?"
그때서야 예수님은 마리아를 부르셨어요. "마리아야! 나다! 나를 모르겠느냐?"
"앗! 선생님!"
마리아는 그 자리에 엎드렸어요. 이렇게 마리아는 예수님이 다시 사신 것을 맨 처음 눈으로 보았던 사람이었어요.

2. 예수님만이 부활했어요.

사람은 한 번 죽으면 절대 다시 살 수가 없답니다. 아무리 돈 많은 사람도, 아무리 힘센 사람도 훌륭한 임금도 한 번 죽으면 다시 살 수가 없어요.
공자도 부처도 죽었고 마호메트도 죽었는데 아직 부활했다는 얘기를 못들어 봤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지 사흘만에 다시 사셔서 40일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가 하늘 나라로 승천하셨던 거예요.
왜 예수님은 부활하실 수 있었을까요? 그 까닭은 예수님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이예요.
그 뿐만이 아니예요.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부활케 하실 수가 있답니다. 언젠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예수님을 믿었던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부활할 거예요.

(예화) 순일이는 시골 사는 어린이랍니다. 그러나 순일이 아빠는 대학을 나왔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순일이는 똑똑한 편이었어요.
하루는 친구 병선이가 찾아와 "순일아! 교회 가자!"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순일이는, "뭐? 교회? 그렇게 멀리 뭐하러 가냐?"하고 대꾸했어요.
아닌게 아니라 교회는 논밭길을 오래 걷고 밤나무산을 지나 한참 걸어가야 있었어요. 그러나 병선이는, "따라만 와봐! 나도 어제 참석했는데 너무 너무 재미있어! 어린이 부흥회를 한 대!"하는 것이었어요.
"어린이 부흥회? 그게 뭔데?"
"몰라. 그냥 재미있어! 성경얘기도 해주고 상도 주고 노래도 가르쳐 줘! 오늘 저녁엔 인형극도 해준대!"
"야! 그거 재미있겠다! 나도 가자!"
순일이는 병선이를 따라 교회에 갔어요. 교회는 자그만했어요. 그러나 그 근처 일곱 개 마을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꽉 차 있었어요. 어린이들은 선생님의 인도를 따라 찬송을 신나게 부르고 있었어요.
예배가 시작되더니 강사로 오셨다는 전도사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도사님의 얘기인즉 옛날에 예수라는 분이 살았는데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가 며칠 후 부활하셨다는 것이었어요. 부활이 뭔가 했더니 예수님이 죽은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었어요.
순일이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그리고, "저건 거짓말같다. 도저히 못믿겠는걸?"하고 중얼거렸어요.
집에 돌아오면서도 순일이는 병선이에게 따졌어요.
"그건 순 거짓말이다! 어떻게 죽은 사람이 다시 사냐?"
그러나 병선이는 말했어요.
"예수님께는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에 죽지 않으신단 말이야!"
"뭐? 영원한 생명? 그건 또 무슨 말이냐?"
순일이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이 때 병선이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마침 논밭둑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오르고 있었고 진달래도 피고 있었어요.
"저 풀과 나무들이 추운 겨울엔 잎도 떨어지고 바싹 말라 죽었던 것처럼 보였쟎아? 그런데 왜 다시 싹이 나오고 꽃이 피는지 알아?"
"그럴 내가 어떻게 아니? 봄이 되니까 그렇지!"
"그러나 죽은 나무는 아무리 봄이 되어도 다시 싹을 내거나 꽃을 피울 수가 없어! 그 나무 속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거야!"
이 말을 들은 순일이는 고개를 끄덕 끄덕했어요. 병선이는 계속 말했어요.
"계란이나 씨앗이나 다 마찬가지야. 비록 죽은 것 같지만 그 속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병아리가 되고 싹이 나오는 거야"
"알았어! 그러니까 예수님 안에는 영원한 생명이 있어서 다시 부활하셨구나!"
순일이는 그제부터야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가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후 열심히 교회를 다녔답니다.
네! 예수님은 생명 그 자체이시기 때문에 죽음 가운데 계실 수가 없었답니다.

( 결 론 ) 예수님이 부활한 것은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축복이예요.
우리들도 예수님만 믿으면 예수님안에 있는 생명을 받아 예수님처럼 부활할 수가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예수님께 기도드려요.
-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