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설교

성탄의 의미(성탄절)

공 상희 2009. 12. 7. 17:14

성탄의 의미(성탄절)
이석권 목사 [성경본문] 사 11:1
(사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리스도의 탄생은 인류에게 최대의 행복을 가져다 준 사건입니다. 이는 죄와 사망의 지배를 받던 인간에게 해방과 구원을 가져다 준 사건입니다. 나아가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속 섭리가 정점을 이루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을 맞는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찬양함은 물론 그리스도께서 오신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신앙의 모토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을 세상에 전파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은혜 받은 자로서 당연한 의무요,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12월 25일 성탄절은 마치 백화점이나 선물 가게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날의 주인공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선물 꾸러미를 들고 다니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로 자리바꿈을 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만큼 요즈음의 성탄절은 상업주의, 물질주의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성탄절은 우리에게 단지 선물을 주고받는 날, TV 앞에서 하루를 즐기는 공휴일로만 의미가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탄절은 우리 인생에게 가장 귀한 분이 오신 참으로 복된 날입니다. 우리 각자는 성탄에 대한 바른 신앙 고백이 있어야 하며, 그럼으로써 바른 성탄절 보내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성탄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⑴,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예수 님의 탄생은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이며 이 땅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한없는 기쁨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기자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창세 전부터 시작하여 끊임없이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백성을 택하사 은혜와 구속 경륜을 드러내셨고, 그들에게 약속하시고 예언하신 바대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바로 하나님의 구속 경륜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의 절정입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시작과 끝을 정하시고 때에 따라 섭리하시는데, 그리스도의 탄생은 바로 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나신 사건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일과성에 지나지 않는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보내시기까지 인류를 향한 끊임없는 사역을 신실하게 이행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쁘신 때가 이르러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의 경륜이 드러난 것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실현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광 중에 계시지만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기쁘신 뜻에 따라 그 영광을,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을 찬양하되 그 안에 깃들인 하나님의 경륜과 사랑과 영광을 찬양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탄절에 축하 받을 사람은 누구입니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임하신 성자 예수 님이 축하 받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한 분 더 있습니다. 인간을 너무 사랑하시어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성탄 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이 땅에 자신의 영광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오직 성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뤄 드리기를 기뻐하셨습니다(요4:34). 그리고 매사에 궁극적으로 성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원하셨습니다(요17:1). 오늘 그리스도의 제자 된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를 즐겨 해야 할 것이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고전10:31). 누가복음 기자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라고 말했는데 예수의 나심은 우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예수를 영접하는 자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탄생하셨을 때, 온 세상이 그분을 환영하고 경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짐승들의 처소인 마구간에서 조용히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중에도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메시아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태어나신 아기 예수께 경배했으며, 별을 보고 찾아온 동방박사들이 새로 태어난 왕께 경배하며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 찬양했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며, 동시에 그 분을 이 땅에 보내신 성부 하나님의 초월한 사랑에 대해 영광과 찬양을 돌려 드렸습니다. 실로 그리스도 예수는 성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되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환영할 때, 필연적으로 성부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신앙에로 나아가는 비결입니다.

⑵,구원의 은혜를 되새겨야 합니다.
예수 님이 이 땅위 오신 중요한 목적은 죄 아래서 영벌을 면치 못할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마태는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이 성도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탄생이 구원의 은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사랑과 은혜의 결정체인 구원이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구속 사역을 이루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성도에게 말 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탄절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를 사하시고 죄로부터 해방시키셨습니다. 인간은 죄의 종으로 살면서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고, 마침내는 사망의 길로 가야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죄로부터 인생을 구원하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심으로 성도로 하여금 더 이상 사망의 권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하셨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에게 장차 그리스도를 쫓아 부활하게 될 것을 소망하게 했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사역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사 모든 그리스도를 쫓는 무리들에게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죄 사함과 부활과 영생을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나아가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장래 일로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성탄의 기쁨을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성도는 그리스도의 탄생이 하나의 사건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 경륜의 놀라운 은혜요, 그 은혜의 한 가운데 자신이 서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실로 성도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사역, 그리고 장차 이루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모두 은혜로 입고 있는 복되고 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입니다.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주시는 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사도 요한은 그같은 물음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로써 명확히 답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 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 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4:8-10)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독생하신 아들을 화목 제물로 내어 주시는 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마1: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 회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우리는 이 큰사랑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항상 고난 및 부활주일과 연관해서 생각하고 기념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나신 것은 바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실로 그리스도는 죄 아래 신음하던 인간을 너무도 사랑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으로서의 영광을 버리시고 겸손히 인간으로 오셨고, 인간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모든 죄를 도말 하시기 위해 십자가 제단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내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로 이 사랑에 의해 구원받고 이 사랑에 의해 영원한 생명의 나라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마땅합니까?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렇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 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 라(갈2:20).

⑶,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성탄을 맞으면서 단순히 축하 행사를 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끝나면 안될 것입니다.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주님의 성탄의 정신을 되살려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켜 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사도 요한은 요13:34절에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은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 또 어떤 대가도 바랄 수 없는 존재에게 베푸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있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사 구원하셨는데, 어떤 대가를 기대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인간이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대가로 드릴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찬양할 따름입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의 사랑과 구원의 은총으로 성도를 부르셨습니다(요7:37). 그러므로 성도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총을 얻고, 영생을 소유하게 된 것은 성도의 인간적인 노력이나 공적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전적인 은혜로 인해 성도는 죄에서 해방되었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이 값없이 받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날에 성도는 자신이 구원받은 은혜를 생각하고 이 넘치는 은혜를 이웃과 나눌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성도가 성탄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지상 생애 동안에 모범을 보이신 것으로, 모든 그리스도의 제자 된 성도들이 실천해야 할 사랑입니다. 나아가 성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덧입은 자로서 사랑을 실천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도를 드러내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탄의 진정한 의미는 나누는 데 있습니다. 사랑을 나눠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향해 베푸신 그 크고 놀라운 사랑을 자기 혼자 독점해서 누리고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이웃 형제들에게 나눠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랑에는 참으로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고갈되거나 소진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눌수록 점점 더 풍요로와 지고 더 넉넉해집니다. 정녕 우리가 서로 사랑을 나누고 사랑으로 하나 될 때, 바로 그곳에 그리스도 예수께서 함께 임재하여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세상 사람들은 비로소 우리 속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요13:35).

성탄절은 교회의 문을 활짝 여는 날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찾아가야 합니다. 물론 다른 날도 문을 열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겠지만, 특별히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그날은 더 크고 넓게 열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그 진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영혼에게로 찾아 나서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마음이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모습입니다. 빈핍하고 연약한 이웃, 소외되고 고통받는 형제를 외면 하고서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섬길 수 없고, 그분과 바른 교제를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세상에 빼앗겼던 성탄절을 우리가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텔레비전의 화려한 쇼와 백화점의 찬란한 매장으로 대변되는 성탄절을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으로 다시 회복해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성탄절은 오늘날 만인의 축제일이지만 사람들은 성탄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성도는 먼저 그 은혜 안에 있는 자로서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구원의 은총을 되새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도는 구원의 주로 오신 그리스도의 탄생이 모든 인류를 위한 위대하고 거룩한 사역이었음을 증거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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