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장 1∼3절
사람들은 누구나 살면서 능력과 역사의 열매가 맺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묵은 마음의 밭을 갈아엎어 말씀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말씀의 씨앗을 잘 심으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과 요구하시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자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시대마다 선지자를 통해 알렸지만 하나님의 뜻과 의중을 알지 못해 결국 망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을 기준 삼은 믿음의 순종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일에 교회 가고, 헌금 잘하고, 봉사 잘하면 복주는 분이 아닙니다. 이런 외형적 신앙은 2000년 전 바리새인들은 더 잘 지켰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은 구원받지 못했다고 말씀했습니다. 말씀에 들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실 것입니다. 제사보다 나를 알아주는 것을 원하신다는 말씀처럼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외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당신의 마음을 알고 그 뜻대로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말씀을 마음 속에 심어야 합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는 숱한 정보에 휩싸여 있습니다. 인터넷 신문 TV 등 세속적인 문화가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배당하고 있는 우리 마음에 어떻게 말씀을 심을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끊임없이 말씀을 묵상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면 잡념이 생겨도 말씀이 잡념을 치워버립니다. 말씀을 읽는 동안 우리 영혼 속에는 마음의 길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평강이 그 길을 지배하고 주님과 나만이 아는 마음의 산책길이 마련됩니다. 이게 말씀이 심어지는 현상입니다.
셋째,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마음은 생각이나 성품과 다르며 감정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마음은 ‘온전한 속사람’, 즉 영혼 전체를 의미합니다. 그저 생활 속에서 말을 바꾸고 습관 하나를 고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삶의 온전한 전환을 뜻하는 것입니다. 나쁜 습관이나 성품, 악한 생각과 행동들을 모두 버리고 영적으로 새롭게 되라는 의미입니다.
이게 삶의 변화입니다. 이럴 때 온전한 믿음이 생겨납니다다. 믿음은 바로 심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의 씨가 마음에 뿌려질 때 믿음은 자라납니다. 그때 이런 고백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