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4장 4절
사람은 두 부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는 보이는 부분이며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보이는 부분을 성경은 ‘육체’라고 부르고 보이지 않는 부분을 ‘영혼’ 또는 ‘마음의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육체는 하나님이 흙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흙에서 나온 몸은 흙으로 돌아갑니다.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또 육체는 흙에서 나오는 식물을 먹어야 살 수 있지만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이렇듯 눈에 보이는 식물은 몸을 살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사람을 살려줍니다.
그러면 사람이 사는 길은 무엇입니까. 첫째, 사람은 떡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육체를 살리는 떡은 사람의 입과 소화기관을 통해 체내에 흡수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으로 취합니다. 마음의 믿음으로 영혼 속에 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취하는 길입니다. 육체의 사람이 음식을 잘 섭취해야 건강한 사람이 되듯 속사람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먹어야 건강합니다. 건강한 마음의 사람은 평안과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둘째, 사람이 사는 길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고 그의 교회를 위해 충성해야 합니다. 또 인정이나 대가를 바라지 말고 단지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종의 자세로 주님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섬김의 모습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되는 자신의 뜻을 죽이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이것이 참된 섬김의 모습입니다.
셋째, 사람이 사는 길은 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시몬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들으시고 예수님은 모든 제자들 앞에서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며 베드로의 고백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뤄진 고백으로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너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의 핏값으로 내 교회를 세우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셨다고 했고(행 20:28)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골 1:24).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섬기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는 길입니다.
김덕길 목사(정읍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