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물가에 심기운 나무

공 상희 2008. 4. 12. 12:50
물가에 심기운 나무
                                                                  예레미야 17:8

 


     

  오늘 더운 날씨지요? 8월이 되니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저절로 흘러나오네요. 아무리 더워도 우리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저렇게 열심히 돌아가는 선풍기를 생각하면서 참아보세요. 자, 선풍기를 보면서 머리 속으로 시원한 강바람을 집어넣으세요. 머리가 큰 어린이는 더 많이, 머리가 작은 여자 어린이들은 조금만! 좋아요!


  그래도 덥다고요? 그러면 이번에는 에어컨 바람!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가는 에어컨을 생각하면서 꾹 참으세요. 자, 바다를 생각해 보세요. 가슴속으로 바다 바람을 담아보세요! 심호흡을 크게 하고 하나 둘 셋! 와, 시원하다! 


  더 못 참겠다고? 그렇다면 마지막 수단! 예수님을 생각하세요. 예수님은 무더운 더위에 여섯 시간 동안을 십자가에 달리셨어요. 그늘도 없고 구름도 가려주지 않았어요. 예수님은 땀 흘리고 피를 흘리고 엿 가락처럼 피와 땀들이 녹아서 끈적! 끈적!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죄를 없애주시기 위해 직사광선이 내려 쬐는 십자가에 달리신 거예요. 이제 참을 수 있지요?


  오늘은 너무 더우니까 물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안내할게요. 물은 우리 동네 주변에 많지요? 수영장도 있고 동네 앞으로 흘러가는 시내도 있고 시원한 물이 먹고 싶으면 냉장고에 물이 있고… 오늘 같이 더운 날, 물 이야기는 해도 괜찮지요?


  성경을 읽어봅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니라"(예레미야 17:8).

 

  어린이 친구들은 저수지 강둑에 심겨진 나무를 상상해  보세요. 버드나무, 미루나무, 플라타너스 나무… 그 나무들은 가뭄이 왔을 적에 어떻게 될까요?
  도심지에 있는 나무들은 한달 만 비가 안 내려도 축 늘어지고 잔뜩 먼지를 뒤집어쓰고 너무 가엾은  모습이에요. 몇 달을 가뭄이 계속되면 잎이 타버리고 나무 가지는 말라 버릴 거예요.


  그러나 저수지 강둑에 심겨진 나무는 아무리 더위가 오고 가뭄이 계속 되어도 끄덕  없어요. 왜 그럴까요? 뿌리가 물 속에 깊이 박혀있기 때문이에요. 긴 뿌리가 저수지의 물을, 깊은 강물의 시원한 물들을 계속 빨아들이기에 잎도 푸르고 나무도 푸르고 그래서 좋은 열매들을 많이 맺게 된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관계를 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비유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널따란 강물, 넓은 저수지의 물과 같은 분이어요. 그래서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주고 즐겁게  해주지요. 하나님을 믿으면 마음도 평안해지고 능력도 얻어요.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넓은 강물의 시원한 물과 같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누구를 좋아한 줄 아세요?
  하나님보다 거짓 신을 좋아했어요. 가나안 땅에는 우상들이 많았어요. 우상들은 모두 눈에 보이는 조각으로 만들었어요. 백성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조각 우상들을 좋아했어요.
  하나님보다 돈만 너무 좋아했어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보다는 돈을 벌고 돈을 쓰는 일에 더 좋아했어요.


  하나님보다 사치스러운 옷이나 넓은 집을 하나님보다 더 좋아했어요. 하나님을 섬길 때에는 짧은치마, 가슴이 들여다보이는 옷을 못 입잖아요? 그래도 우상 종교들은 울긋불긋한 옷들을 입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연히 우상 종교를 섬긴 거예요.


  예레미야 선지자가 백성들의 그 못된 마음을 알았어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좋은 땅으로 인도하신 분은 누구시지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지켜주시고 광야에서 보호해 주시고 가나안으로 들어오게 하신 분은 누구시지요?
  바로 하나님이세요.


  거짓 신들은 한번도 도움을 주지 않았어요.

  거짓 신은 아예 처음부터 없었으니까요.
  예레미야 선지자는 거짓 신이나 돈을 따르는 마음이나 사치스러운 옷을 좋아하는 마음은 더러운 웅덩이 물과 같다고 야단쳤어요.


 웅덩이 물은 어때요? 더럽고 먹을수록 목이 말라요. 그래서  거짓 신을 믿는 사람들은 망하게 되지요.
  영국의 교도소 주변에 나무들이 높다랗게 솟아올라 있어요. 가뭄이 들었어요. 모든 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짐승들은 힘이 없어서 헐떡거렸어요.


  그런데 교도소 주변의 나무들만이 싱싱하게 솟아올랐어요.
 ‘어찌된 일일까?’
 알고 보니 그 나무들이 멀리 템즈 강물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거예요. 강물 속에 뿌리가 있으니까 마르지 않았던 거예요.
  영국은 하나님을 믿는 나라예요. 그러나 사람들이 형식적으로만 하나님을 믿었어요. 영국교회는 시들해 져 갔고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었어요. 뿌리를 먹고 마시고 노는 일에 둔 거예요.      


  웨슬레는 대학교에서 친구들과 기도회를 가졌어요. 영국교회가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 교회로 다시 태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대학교에 모여서 기도했어요. 기도의 운동이 일어났어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뿌리를 내렸어요.
 영국교회는 다시 열심 내는 교회로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니까 하나님께서 교회를 싱싱하게 만들어 주셨어요.


  어린이 친구들!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며, 시골 어린이들은 시냇가에 앉아 시원한 나무, 푸른 나무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생각하세요. 항상 샘물이신 하나님을 생각하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항상 새로운 용기와 기쁨을 주실 거예요. 희망의 샘물을 주실 거예요.
  하나님은 시원한 생수와 같으신 분이십니다. 더운 여름에 생수를 찾듯이 항상 하나님을 찾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 린 이 설 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강할까?  (0) 2008.04.12
해방자이신 하나님  (0) 2008.04.12
보배로운 피  (0) 2008.04.12
누가 힘센 사람일까요?  (0) 2008.04.12
하늘나라 사진첩  (0) 200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