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사랑이 이긴다

공 상희 2006. 6. 23. 10:37
누가복음 15:11∼32

오늘 본문을 보면 어느 아버지의 둘째아들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좋아했고 아들을 어렸을 때부터 잘 기르기 위해 애를 썼을 것입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장난감도 사주고 축구와 야구도 같이 하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좋은 경험을 많이 시켰을 것입니다.

죄는 사람을 망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우리 속에는 모두 죄의 씨가 있습니다. 10대가 아니어도 우리 속에는 반항과 타락의 씨와 탕자의 속성이 있습니다.

본문의 둘째아들은 아버지에게 재산 중 자신의 몫을 미리 달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무척 고단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수든 죄든 무엇을 통해서든지 자식이 스스로 깨달아야 된다는 점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그래? 그럼 해봐!’라며 재산을 떼어주었습니다.

죄는 우리를 망하게 합니다. 다윗왕은 성공의 극치에서 죄를 범했습니다. 다윗왕의 생애를 연구해보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왕은 죄를 범한 후에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지만 죽는 날까지 14가지의 재앙이 그를 따라 다녔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죄는 범할 가치가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잠깐 동안의 달콤한 유혹의 결과가 너무나 쓰고 아픕니다.

때로는 죄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죄 때문에 아픔을 경험하고 스스로 깨닫습니다. 본문의 둘째아들도 스스로 돌이켰다고 했습니다(17절). 깨달음은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 남이 가르쳐서 깨닫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이 직접 깨닫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도 제 인생을 돌이켜보면 실수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진리를 배웠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좋은 것을 통해서 배우지만 잘못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둘째아들도 고생 끝에 깨달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풍부하고 품꾼들도 배불리 먹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죽는구나.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잘못했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를 아들로 취급하지 않고 품꾼의 하나로 받아만 주셔도 감사하겠다.” 아들은 겸손하게 깨달았습니다. 깨닫지 못하면 끝장입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고 말씀하시고 권하시고 역사하실 때 귀를 기울여 듣고 돌아서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말 망합니다.

아버지는 멀리서도 아들을 느끼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좋은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발을 신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족하고 죄를 범해서 신발조차 없는 아들처럼 되었을지라도 우리를 끌어안아주시고 사랑해주시고 품어주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살립니다. 본문 중의 아버지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큰아들의 주장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단 한 가지,동생에 대한 사랑이 없었던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살립니다. 그러나 정의는 자칫 잘못하면 사람을 죽입니다. 사랑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정의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사랑을 택해야 합니다.

둘째아들이 돌아왔을 때 잔치를 베푼 아버지의 사랑이 여러분과 제 가슴에 있기를 바랍니다. 엄격한 아버지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 했던 딸을 한없는 사랑으로 끌어안아 결국 하나님께 눈물 흘리며 돌아오게 했던 그 어머니의 사랑이 여러분과 제 가슴에도 있기를 바랍니다. 이 사랑이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도 이런 사랑을 배워서 나 자신에 대해서는 정의롭고 다른 사람에게는 사랑을 넉넉히 베푸는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할렐루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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