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

로마서 8장 31∼39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창조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며 역사합니다.

먼저 성부가 하신 가장 큰일은 성자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성부께서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셨다”(롬 8:3)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요 3:16)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죄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성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온전케 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독생자를 인류의 구세주로 육신의 몸으로 보내신 성육신 사건은 성부 하나님의 가장 큰 사랑의 사역이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나고 놀라운 은총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인간의 모든 죄를 심판하시고 구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통하여 인간의 구원을 완성하고 믿는 자가 부활하게 하시고 영생에 이르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통하여 그의 위대하고 변함 없는 사랑을 깨닫고 경험하게 됩니다.

두번째,성자 예수님은 우리 구원의 완성을 말합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4)

성경은 성자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하나님 우편에 계심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께 절대 순종함으로써 모든 사역을 하나로 통일시켰고 구원의 창조를 완성하셨습니다. 이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성자 예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하나님의 창조에는 차질이 생겼을 것이며 우리의 구원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세번째,성령님은 창조와 구원 과정 전반에 걸쳐 사역하고 계십니다. 성령은 모든 생명을 지탱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흙으로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살아 움직이는 존재임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영,즉 성령은 우리의 생명을 근본적으로 받쳐주는 힘으로 모든 피조물을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시킵니다. 성령께서는 구속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믿게 하시며,전하게 하시며,구원이 완성되는 자리에 이르도록 우리 옆에 계시면서 인도하고 부탁하고 권면하고 변호하고 위로하고 충고하고 때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 대신 기도하고 계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때로는 ‘그리스도의 영’(롬 8:9)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자신의 뜻을 따라 사역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의 뜻을 따라 사역하고 계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는 바람처럼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인도에 감사 드리며 그의 능력과 지혜에 따라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은 창조와 인간 구원의 완벽한 완성을 위해 입체적으로 사역하십니다. 이런 놀라운 성부의 사랑과 성자의 은혜와 성령의 교통하심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지금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으며 소망 가운데 영원한 생명의 세계를 바라보며 살 수 있게 된 것을 믿으시도록 축원합니다.

신완철 (대구제일감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