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부활절

네 왕이 임하나니 (눅 19:28-40)

공 상희 2021. 3. 28. 13:20

네 왕이 임하나니 (19:28-40)

 

이 시간에 네 왕이 임하나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종려주일(Palm Sunday)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을 때 왕을 환영하기 위해 종려나무 잎사귀를 길에 펴거나 들고 환영한데서 유래된 기독교의 귀중한 절기입니다. 그러나 기쁨의 함성은 잠시 뿐 이때부터 한 주간의 예수님의 고난이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그 중 한 가지는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시라는 것이고 따라서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기 전에는 아직 구원도 승리도 능력도 하나님의 나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주라 부르는 것도 왕을 부르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주라고 부른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삼는 자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1.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38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백성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불렀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한 것입니다9:9에도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여기 네 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누구의 왕이 아니라 바로 나의 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메시아(Messiah)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구약에서 왕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뜻이 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당시 유대 정치 종교지도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메시아는 낮게 오신 메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9-40절에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하셨습니다.

 

과연 예수님을 왕으로 안다면 예수를 주로 부르고 늘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은혜 주시면 돌들도 나의 왕이라고 소리 지릅니다. 감정도 표현도 없는 돌 같은 사람일지라도 구원 받은 사람은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씀입니다다 잊어도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고 예수님이 나의 왕이시고 구주이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매사에 예수를 앞세우시기 바랍니다.

 

28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이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비장한 결심을 봅니다. 예수님은 이 길이 잡히시는 길임을 아셨지만 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한 이 모습은 우리에게 어떠한 무엇을 보여주십니다. 항상 나를 앞세워라 하는 사인입니다.

 

진실로 예수를 주로 믿는다면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일에 주장이 되셔야 합니다. 그래서 눅6:46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부르는 것도 좋지만 항상 예수님의 뜻을 앞세우시기 바랍니다. 그 분의 말씀에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벧전3:14-15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이런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주로 삼아 자기를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나를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사시기 바랍니다.

 

3. 어린아이처럼 겸손해야 합니다.

 

29-36절에서 예수님의 또 하나의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문 밖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왔을 때에 제자 둘을 보내시며 아직 아무 사람도 타보지 않은 나귀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면 주인에게 주가 쓰시겠다 하고 끌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나귀를 타셨습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셨다는 것은 당시 왕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도 어린 나귀니 얼마나 서툴고 부족합니까? 그러나 무엇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겸손은 물론 우리 역시 어린 나귀처럼 부족하지만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가 쓰시겠다 하시니 저 어린 나귀를 어디다 쓰냐고 대꾸하거나 하지 않고 승락한 것처럼 주님의 말씀이라면 아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왕조시대에 왕이 행차하면 백성들은 엎드렸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왕에 대한 도전과 모욕으로 보았습니다. 왕 앞에는 절대 엎드리고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아야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아는 척, 잘난 척하지 말고 나를 나타내면 나는 죽는다는 심정으로 절대 겸손하고 절대 섬기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4. 주님을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한 일이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우셨습니다. 19:41-44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이 예언이 주후 70년에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성은 무너지고 성전은 파괴되고 110만이 넘는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이 로마군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기회를 주었지만 거절한다면 구제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을 아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거역한 자의 결과이기도 합니다19:27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하셨는데 이 말씀을 예루살렘 입성하시기 직전에 하셨다는 사실을 주시하시기 바랍니다. 당시 헤롯이 그랬듯 로마의 식민치하에 있었기 때문에 왕이 되려면 멀리 로마로 가서 왕위를 받아가지고 왔습니다.

 

이 때 정적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왕을 인정하지 않는 정적에게는 죽음 외에는 선사할 것이 없습니다. 로마가 임명한 왕이라면 무조건 그를 왕으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우리가 예수를 주로 부르면서도 매사에 얼마나 주님을 경배하고 그 뜻에 순종하느냐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다고 못 박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못 박는 것입니다입으로는 존경해도 마음이 멀다면 바리새인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주님을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5. 합당치 않는 생각을 쫓아내시기 바랍니다.

 

19:45-46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곧바로 성전에 가셔서 성전을 청결케 하셨습니다. 다 종려주일에 한 일입니다.

 

우리 마음의 성전도 악을 쫓아야 합니다.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셔야 주로 섬기는 것입니다. 박군의 마음처럼 마음 중심에 다른 것들이 차지하고 있다면 예수님을 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그랬습니다. 외형으로는 너무나 그럴듯했지만 열심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계3:19-20"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중심 밖에 있었던 것입니다.

 

마음의 악을 청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주님이 채찍을 가지고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신 것처럼 주님이 나서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징계하실까요? 우리 마음의 전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예수를 우리 주로 모신다면 우리의 탐심과 교만의 모든 우상은 다 부서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상 5장에 법궤를 블레셋에 빼앗겼을 때 그 법궤를 아스돗의 다곤 신전에 두었는데 이튿날 일어나 보니 다곤 우상이 깨어져 엎드러져 있고 몸뚱이만 남고 머리와 손발이 모두 부서져 있었습니다. 말 못하는 우상이지만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하나님 앞에 부서지지 않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진정 예수님을 주로 믿는다면 우리 마음에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생각과 개성과 욕심과 완악함 다 엎으시고 부수시고 깨뜨리시기 바랍니다. 그 자리는 왕 되신 예수님이 계셔야 할 자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이 시간 예수님을 진정 나의 왕 나의 주로 바로 모셨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왕으로 삼는 것이 구원이요 영생이요 능력이요 하나님 나라입니다. 마음에 하나님 나라가 있으십니까? 그러기 위해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 제일로 높이고 순종하고 겸손하고 두려워하고 악을 쫓아내고 예수님을 그 중심에 모시는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