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을 건너 가나안으로 (수 3:1-4)
1.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2. 사흘 후에 관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3.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4.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 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
이제 2018년이 이제 막 역사 속으로 사라지려는 순간입니다. 아쉽지만 2018년을 보내고 2019년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의 마음 준비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새해에 여러분이 목표하는 여러 결심이 있겠지만 우리 모두가 꼭 다짐해야 할 결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방황의 광야를 지나 요단을 건너 희망의 가나안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요단을 건너 가나안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호수아 3장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와 광야 40년을 마치고 이제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온 아론도 느보산에서 죽었고 모세도 비스가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서 떠났고 이제 새 지도자인 여호수아를 따라서 그렇게도 소망하던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입니다. 참으로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은 어떤 세월이었습니까?
1. 불순종과 배신의 세월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찍이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기업으로 삼아주시고 특별한 은혜와 복을 주시려고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출20:2-6에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면서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배신하는 행위를 자주 범하였습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산에 올라갔을 때도 아래서는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모압 평지에서 복된 가나안을 바라보면서도 모압의 우상을 섬기고 모압 여인들과 간음했습니다.
2. 불평과 불만의 세월이었습니다.
신33:29에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큰 복을 받았지만 날마다 하는 일은 하나님께 대한 불만과 불평이었습니다.
애굽에서 열재앙으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홍해를 갈라 육지 같이 건너게 하셨고, 마라의 쓴물을 달게 하여 먹이시고, 날마다 하늘의 만나와 반석의 생수로, 고기가 먹고 싶다면 메추라기까지도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민16:13-14에 보면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애굽에서 나온 지 불과 2년 만에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려 하셨지만 백성들은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 사람들이 두렵다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38년이나 광야생활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3. 감사할 줄 모르고 원망만을 일삼던 세월이었습니다.
출14:11에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했고, 민14:2-3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곡하면서 원망했습니다.
이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믿음으로 사셨습니까? 그렇다면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희망찬 내일을 맞이하려면 지나간 40년의 실패의 삶을 깨끗이 청산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요단강입니다. 요단강은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거듭남을 뜻합니다. 요단강은 육신의 죽음의 비유만이 아니라 우리의 옛 사람이 죽고 거듭나는 중생의 강이기도 합니다. 이 강을 건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요3:5-6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더 온전히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장성한 사람으로 자라시기 바랍니다. 가나안 땅은 옛날 구습 가지면 들어가도 다 토해내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할 일이 무엇일까요?
1. 명령대로 기념비를 세워야 합니다.
수 4장을 보면 요단강에서 12돌을 취하여 제사장이 섰던 자리와 길갈에 열두 돌의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항상 기념비 세우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배생활입니다.
예배란 헬라어로 "프로스퀴네오"라고 하는데 "존경을 나타내다" 혹은 "최상의 가치를 돌리다"라는 뜻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 은혜를 전하고 또 찬송하고 감사하는 구원의 감격과 기념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을 믿고 찬양하는 복음적 예배여야 합니다. 이 믿음과 구원의 감격이 있는 예배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며 우리가 그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해에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십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예배 불참하지 않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초대교회처럼 예배만 잘 드려도 세상을 성령의 은혜로 덮어버립니다. 그러나 예배가 사라지면 믿음도 후손교육도 기독교도 사라집니다.
2. 가로막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수 6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광경이 나타납니다. 여리고는 중부가나안의 군사적 요충지로 여기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가나안을 정복할 수 없습니다. 백마고지와 같습니다. 이곳을 장악하려고 무수한 피를 흘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매일 한 바퀴씩 6일간 돌다가 마지막 날에 7바퀴 돌다가 외쳤더니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진으로 더불어 역사해 주셨습니다.
여리고성이 무엇입니까? 우리 신앙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이 여리고성입니다. 그런데 신앙을 방해하는 가장 큰 세력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완고한 고집과 자아가 가장 큰 방해꾼입니다. 무식하면서도 용감한 우리의 완고한 고집 내려놓아야 합니다. 최고의 적은 외부적보다 내부의 적입니다.
그래서 손자병법의 ‘불가승재기 가승재적(不可勝在己 可勝在敵)’이라 즉 이길 수 없는 요인은 나에게 있고, 이길 수 있는 요인은 상대에 달렸다는 뜻입니다. 내가 상대를 이겼다면 상대방의 허점에 의한 것이고, 내가 상대에게 진다면 나에게 허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나에게 허점이 있다면 백전백패입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말씀에 순복하지 못하고 내 주관이라면 매일 매일 여리고를 돌듯 죽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했습니다. 자아는 매일 매일 죽여야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와 같아져야 합니다. 말씀 앞에 이유가 없어야 합니다. 조금 컸다고 이유가 많잖아요?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3. 가나안땅의 일곱 족속을 멸절시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의 7족을 멸하라 하셨습니다. 그 족속은 가나안족속, 헷족속, 여부스족속, 브리스족속, 히위족속, 아모리족속, 기르가스족속입니다. 아브라함 때만 해도 가나안 땅의 죄악이 관영하지 않았으니 이들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쳤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저들은 전쟁에 익숙한 자들이고 거인족들이며 철기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만 군대지 전쟁에 익숙하지 않고 무기도 없고 있어도 청동기 문화일 뿐입니다. 철과 구리가 싸우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이처럼 가나안 7족은 우리 속의 욕망대로 살려는 육체나 부패한 마음입니다. 육체는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거인족입니다. 철병거와 같아서 선한 생각보다 더 강합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성령 안에서 날마다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새롭게 된 만큼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육체와 함께 살아가는 날 동안에는 날마다 근신하며 은혜를 받고 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어디서 시험이 오든지 와서 넘어뜨립니다. 남의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족속을 무찌르는 용사와 같은 믿음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죽으면 죽어도 기도 쉬는 것을 범치 않으리라. 찬송 쉬는 죄를 범치 않으리라.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4.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변치 마시기 바랍니다.
신8:10-14에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19-20절에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 - 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풍성한 은혜 체험 가운데 살아갈지라도 태만하고 자만하고 교만해지면 그 은혜를 잃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대망의 2019년을 우리에게 기회로 주셨습니다. 많은 사회 경제 정치 안보전문가들은 금년에는 나라 형편이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고물가와 무거운 세금과 정치적 불안정,,, 다시 IMF를 만나게 될지 아니면 비극적인 참화에 휩싸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생각 없이 뱉어낸 수많은 정책과 법안으로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들의 믿음입니다. 우리 천만 성도들이라도 중심 잡고 온전한 믿음에 거하면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광야 40년의 모든 옛 것 다 씻어버리고 법궤 되신 예수님과 그 말씀을 따라 예배와 순종과 근신과 성령과 용사와 인내의 마음 가지고 희망의 가나안 복지를 향해 나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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