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6장
성민의 신앙 고백과 실천 생활
모세의 두번째 설교의 결론에 해당하는 본장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던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끝맺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고 있는 언약의 정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함으로써 이후 신명기의 결론 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께 감사하라
1) 가나안 땅을 허락하심에 대한 감사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지금까지 살던 땅에서 쫓겨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범죄가 관영한 것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출애굽과 광야에서 함께하신 하나님께서는 천연의 장애물인 요단강을 건너게 하실 것이고 가나안의 여러 종족들을 정복하는 일에도 함께하셔서 마침내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 실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일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했습니다.
a. 가나안의 멸망은 악행의 결과(신9:4)
b. 점차적으로 가나안은 멸망할 것임(출23:29-30)
2) 과거의 애굽 생활을 회고함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약속의 땅에 이르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실로 하나님의 큰 사랑과 능력이 일순간도 함께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사실을 회고하면서 특히 과거 그들 부모 대까지도 고초를 겪었던 애굽의 극심한 상황을 회고해야 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기억해야 할 것은 그러한 극심한 학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번창하게 하시고 크고 강성한 민족이 되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성경 학자들은 70명의 사람들이 430년 간 200백만이 넘는 민족으로 불어나게 된 것이 인구의 자연 증가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 민족의 강성함을 시기한 애굽인들의 시기와 적극적인 박해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말미암아 이 스라엘을 강대하게 하신 것임이 분명합니다.
a. 야곱의 자녀들이 애굽으로 이주함(창46:7)
b. 애굽은 미신과 우상 숭배가 극심함(사19:3)
3) 출애굽의 역사를 찬양함
애굽에서 압제를 당하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당시 세계 최강국이던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독립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해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출애굽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그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를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
a. 이스라엘이 출애굽 함(출12:31-32)
b. 애굽 군대의 멸망(출14:27-28)
2. 십일조에 대한 규례
1) 십일조를 충실히 이행할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모세는 다시금 십일조에 대한 규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십일조는 단순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본 설교의 중심 주제인 이웃 사랑과도 연관된 십일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때에 레위인과 아울러 객과 고아와 과부 등 소외된 이웃들을 배부르게 하라는 규례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 사랑과 연관하여 이웃 사랑이 반영된 십일조 규례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십일조를 충실히 이 행할 것을 모세는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13-14절은 그러한 충실한 십일조를 드리겠다는 양심 선언입니다. 십일조에 대해서 하나님과 이웃들 앞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이야말로 참다운 신앙인의 고백일 것입디다. 그것은 단순히 자신의 재물을 드리는 차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우선 순위를 하나님과 이웃들에게로 열어 놓고 있는 태도인 것입니다.
a. 죄와 더불어 십일조 내는 것을 책망함(암4:4)
b. 십일조의 의무는 당연함(말3:10)
2) 복의 간구
그렇게 십일조에 대해서 충실할 것을 고백하는 양심 선언 후에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을 축락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마땅한 것들을 드린 후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닦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기복적인 신앙을 가지고 자신이 할 바도 다하지 않고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하지만,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 복을 구하는 태도는 바람직한 신앙의 모습이 틀림없습니다.
․십일조 자체에만 집착하고 보다 큰 의를 망각해서는 안 됨(마23:23)
3. 여호와를 주로 섬기라
1) 여호와의 율법을 행하라
두번째 설교와 결론 부분에 치른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행하라는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에 대해서 머리로만 아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마음과 성품을 다해서 그것을 지켜 행하는 태도야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얻은 성도와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는 태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인정하는 사람에 대해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지켜 행하는 태도야말로 여호와를 주로 섬기며 그 사람의 삶에 있어 하나님의 주재권를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신앙의 자세가 바로 이러한 모습입니다.
a.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함(레18:4)
b. 율법을 잊지 않아야 함(시119:93,141)
c. 율법을 듣고 배워야 함(신5:l)
2) 그에 따른 축복이 약속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며 하나님을 주로 섬기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며,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출19:5-6에서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해 있으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언약을 지키면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겠으며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a. 말씀이 명철하게 함(시119:100,104)
b. 말씀이 인생의 길을 인도함(시119:133)
c. 말씀은 영의 양식(벧전2:2)
결론
우리 성도들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요구를 하십니다. 죄악 가운데서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께만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생활을 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요구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늘 읽고 묵상하며 듣고 지키기 위해 애쓰는 태도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성도의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그 초기부터 성경의 토대 위에 굳건히 뿌리를 놓아 지금까지 성장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선배들의 그 전통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의 태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신명기 27장
에발 산과 그리심 산에서의 의식명령
신27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에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규례 두 가지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제사 드릴 제단을 쌓는 것이었고, 율법의 순종과 불순종에 대해 선포하는 축복과 저주에 관한 규례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율법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여호와께만 순종하고 그를 섬기라
1) 기념비들을 세울 것을 명하심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되거든 큰 돌들을 준비해서 기념비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그 돌에 석고를 발라 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킨 후 이스라엘은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것에 기록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이스라엘의 장래가 그 돌에 새겨진 율법의 말씀 준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디에서나 율법의 준수 여부에 따라 민족의 흥망 성쇠가 결정되는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 돌을 에발 산에 세워야 했는데 그 명령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에발 산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에 대한 저주를 선포하는 산입니다. 따라서 이 기념비를 에발 산에 세우라고 하신 것은 명백히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가 당하게 될 저주를 선명하게 보여 주시려는 의도였습니다.
a. 유월절을 기념하라고 명하심(출12:14)
b. 야곱의 돌 단도 일종의 기념비임(창28:22)
2) 여호와께 단을 쌓을 것을 명하심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율법이 적힌 기념비를 세운 이후에 돌로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제단은 다듬은 돌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자연석 그대로 제단을 쌓아야 했습니다(출20:5). 이러한 제단은 외적인 요소보다도 여호와를 향한 진정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 제단에서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번제를 드려 여호와의 영광을 찬송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또한 화목제를 통해 하나님과 자신 사이는 물론이고 이웃들과의 사이에서도 화목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단을 통해 여호와에 제사를 드리라고 하는 것은 성소의 중앙 집중화라는 신학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도 있겠으나, 가나안에 정착하기까지 성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므로 임시적인 방편의 하나님 경배의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언제 어디서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더라도 늘 하나님께 예배하며 온전한 섬김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건이 닿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을 중지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모든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이후에야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길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a. 제사 드리기 위해 제단을 쌓음(창8:20)
b. 아사 왕이 이방 제단을 파괴함(대하14:2-3)
c. 모세가 제단을 쌓음(출17:15)
2. 율법에 순종하면 축복을 받음
1) 축복과 저주의 선포 의식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에 세겜 땅 북쪽에 있는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서 이행해야 할 저주와 축복의 의식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절반으로 나누어서 양쪽 산에 선 후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면 회중은 그에 대해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여호수아에 의해서 실행 된 이 명령은(수8:30-35) 이스라엘이 율법을 올바로 지킬 의지가 충만해지도록 다시 다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양쪽 산의 가운데에 선 레위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지키면 받을 축복과 지키지 않으면 받게 될 저주를 선포하면서 다시 한번 율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켰습니다.
a. 신자가 받는 구원은 영원한 영적 축복(요3:16)
b. 레위 지파를 통해 축복하게 하심(신10:8)
c. 공증 예배에서의 축복(레9:22)
d. 주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저주의 대상(고전16:22)
2) 불순종에 대한 제주를 경계함
이 선포 의식을 명령하는 모세의 설교 중 특이한 점은 축복의 선포는 하나도 없고 저주의 선포만이 열두 가지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모세는 축복에 대한 선포는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는 율법에 불순종하면 당하게 될 저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율법 준수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불순종에 대한 저주만을 기록하는 것은 죄에 대해 인간이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그 죄에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지를 잘 설명해 줍니다. 이 저주의 형식은 십계명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하나님을 잘 섬길 것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십계명의 기본 사상이듯이 여기서도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을 하지 말 것과 부모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에 추가된 것은 십계명이 간음하지 말라고 단순하게 규정하는 것을 각종 근친 상간과 수간의 금지로 확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당시 가나안 땅이 각종 근친 상간, 남색, 수간 등의 성적 범죄가 만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에 그러한 세상적인 범죄에서 벗어날 것을 명령하면서 모세는 간음을 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과 같이 성적으로 타락하고 방종한 세상을 본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전임을 인식해서 성적으로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a. 아담의 범죄로 땅이 저주의 대상이 됨(창3:17)
b.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 요구됨(행5:29)
c. 하나님께는 온 마음을 다해 순종해야 함(신26:16)
결론
이상과 같이 모세는 기념비를 세우고 제단을 쌓음으로써, 또한 의식을 행함으로써 율법에 순종할 것을 명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성도들의 삶도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과거 가나안 땅의 성적 타락과 도덕적 부패를 능가하는 '영적 가나안'입니다. 죄악 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더욱더 말씀만을 붙들고 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들을 영원한 축복으로 인도하셔서 더욱 풍요한 영적, 물적 삶을 살아나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 누리는 축복 외에도 더욱 크고 귀한 축복을 하늘나라에서 누리게 됩니다.
♣신명기 28장
율법 준수 여부에 따른 저주와 축복
신28장은 말씀 순종에 따르는 축복과 불순종에 대한 저주가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모세는 축복과 저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혜로운 선택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들도 모세의 이 권면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구조와 그 권면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말씀만이 우리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1. 말씀 순종에 대한 축복
1)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
모세는 지금까지 계속된 설교에서 말씀 순종을 강조했지만 본장에 이르러 더욱 목소리를 높여 순종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말씀을 삼가 들으라고 합니다. 말씀을 잘 들어서 말씀에 대해 잘 파악하는 일이야말로 말씀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말씀을 들은 후에는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말씀을 순종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하시는 바입니다. 아울러 이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역시 요구되는 바입니다. 우리들도 말씀만이 우리의 인생을 바람직한 인생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지표임을 알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a. 그리스도의 순종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야 함(요14:31)
b. 그리스도의 순종은 많은 사람을 의인으로 만듦(롬5:19)
2) 말씀을 순종하면 뛰어난 민족이 됨
모세는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을 권면하면서 그에 대한 축복으로서 이스라엘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될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합니다. 말씀을 지켜 순종하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되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됨으로 인해 세계 만민이 두려워하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도록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다만 그러한 축복이 주어지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분명한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a. 순종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됨(마7:24)
b. 순종하면 영화를 누리게 됨(왕상3:14)
3) 말씀을 순종하면 형통하고 번성하게 됨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형통하고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축복해 주십니다. 아울러 언제나 원수들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2-6절까지에 묘사된 '성읍이나 들에서, 자식들과 식물들과 짐승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 들어옴과 나감' 등은 인간의 삶 전체를 비유적으로 표현해 주는 묘사들입니다. 그런 모든 인간의 삶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 형통하는 축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단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형통과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었습니다.
a. 순종의 결과는 하나님의 사랑(신26:16)
b. 순종하면 하나님의 소유가 됨(출19:5)
2. 말씀 불순종에 대한 저주
1) 불순종에 대한 저주가 훨씬 많이 언급된 이유
본망이 대조하는 것은 축복과 저주인데, 축복이 단 14개 절만 기록된 데 반해 저주가 54절이나 기록되어 분량적으로 세 배 이상이나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축복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라 저주하기를 좋아하시는 진노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주자 더 많이 기록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본성이 본래 부패하고 타락하는 방향으로 더욱더 잘 기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죄악 된 본성 때문에 모세는 순종에 대한 축복보다는 불순종에 대한 저주를 더욱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세는 인간 본성의 죄악성을 경고하고 아울러 이 경고를 듣는 이스라엘 백설들이 그러한 일반적인 인간들의 경향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가지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a. 불순종하면 죽음을 당함(왕상20:36)
b. 불순종하면 종말의 형벌을 받음(살후1:8-9)
2) 말씀 불순종이 초래할 하나님의 저주
본문에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을 때 초래될 저주에 대해 매우 다양하고 반복적인 어조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된 축복의 문구에 사용된 표현들이 전부 저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언급되는 말씀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활과 관습을 언급하면서 그러한 모든 곳, 모든 일 가운데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저주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까지 영원히 이어져서 말씀 불순종에 대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a. 불순종하면 버림받음(삼상15:26)
b. 불순종하면 포로로 잡혀 감(왕하18:11-12)
3) 인간 죄악의 심각성을 보여 줌
본장에서 언급되는 모든 저주는 말씀에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하게 될 저주를 실제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러한 저주의 모습은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이 처하게 될 비참한 상태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모든 인간은 그렇게 심각한 저주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 성도들은 그 심각한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축복 안에 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이 심각한 죄의 상태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a. 불신앙은 죄악(롬14:23)
b. 범죄의 결과로 죄의 종이 됨(요8:34)
결론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 여부로 축복과 저주의 양분된 결과를 선명하게 설명하는 본장은 우리 성도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우리 성도의 삶은 언제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이야말로 우리 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신앙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말씀으로 방향을 잡고 기도로 추진되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신명기 29장
모압 평지에서의 언약 갱신
전장에서 모세는 율법의 순종에 따른 축복과 저주에 대해서 상세하게 언급한 후에 이제 본장에 이르러서는 가나안에 입성할 신세대와 함께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있습니다. 호렙산 언약에 참여하지 못한 신세대들에게 이 모압 평지 언약은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신30장까지 이어지는 이 언약은 언약의 내용들을 잘 요약하고 있는데 특히 본장에서는 은혜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해 묘사하고 언약을 어기는 자에 대한 심판을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1) 호렙산 언약에 되붙인 언약
본장 1절은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호렙산에서 맺은 언약 외에 다른 언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호렙산에서 맺은 언약에 덧붙여'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이 말은 언약을 이루는 중요한 내용이 바뀌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언약의 당사자 즉 대상이 바뀌었다는 의미입니다. 호렙산 언약이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의 구세대와의 언약이라면 이 모압 평지 언약은 출애굽 이후 세대인 신세대와의 언약입니다. 물론 구세대의 언약 속에 이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의 후손들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여기 모압 평지 언약은 이스라엘의 신세대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금 상기시켜 가나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언약은 호렙산 언약에 덧붙인 언약이었습니다.
a. 호렙산에서 제정된 언약(출19:5)
b. 언약의 피로 확증함(출24:6-8)
2)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
언약을 언급하면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은혜로 인도하신 사실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에서 하나님은 크게 역사하셨고 광야와 아모리 족속 정복 사건 등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친히 인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이러한 은혜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의 언약의 당사자이시기에 이스라엘은 그 모든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앞길을 형통하게 인도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a. 여호와께서 인도하심(출13:21)
b. 양을 인도하시는 그리스도(요10:3)
3) 언약에 참여할 자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에 참여할 자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언약의 참여자는 남녀 노소, 지위의 고하, 신분의 귀천에 관계없고 심지어 이스라엘에 속한 이방 민족의 종들까지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평등한 언약 관계는 당시 고대 사회에서는 획기적인 일로서, 장차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차별 없는 언약을 예고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a. 아담과의 언약(창2:16-17)
b. 언약은 안전의 보증(수9:15,21)
4) 영원히 계속되는 언약
모세는 호렙산에서 이스라엘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사실상 이스라엘의 신세대에게도 적용되는 것을 강조했는데, 다시금 여기 모압 평지에서 맺는 언약이 현재 이 언약에 참여하는 신세대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도 계속되는 언약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약의 대상이 시공을 초월해서 무한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이것은 신약 시대에 영적인 이스라엘에게 무한히 확대된 언약의 특징과도 연관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언약은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믿음이라는 공약수를 통하여 한 언약의 공동체가 되는 덧입니다. 그러한 언약의 계속성과 보편성을 이 구절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a. 무지개 언약(창9:16)
b. 예수의 영원한 언약의 피(히13:20)
c. 다윗에게 허락하신 언약(사55:3)
2. 언약을 어기는 자에 대한 심판
1) 언약을 어기는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음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신세대에게 만약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을 어기게 될 경우에 하나님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심판이란 신28장 후반부에서 묘사된 저주들을 가리킵니다(신28:15-68).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오늘날에도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언약과 경고를 내팽개친 많은 사람들에게도 경고가 되고 있습니다.
a. 심판자는 하나님이심(창18:25)
b. 심판자는 그리스도이심(마25:32)
c. 심판의 대상은 멸망으로 정한 백성(사34:5)
2)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
계속되는 엄중한 경고에도 불우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우상 숭배하며 하나님의 뜻을 배반할 때 그들에게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이 있게 될 것을 예언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이방인들로부터 조소와 멸시를 당하게 될 것을 예언적으로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이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직접적으로 예언하기를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그 땅에서 뽑아 다른 나라에 던져 버리심으로써 나라를 잃게 하신다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경고의 말씀으로 깊이 간직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받은 백성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캐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도록 방치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러한 공의의 하나님을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a. 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심(창18:25)
b. 하나님은 행위대로 심판하심(겔7:8)
3) 율법의 말씀을 행해야 함
29절에서 모세는 '오묘한 일'과 '나타난 일'에 대해서 대조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묘한 일'이란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하나님의 섭리를 가리키며 '나타난 일'은 말씀, 이적, 하나님의 현현(theophany) 등으로 인간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모세는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구분함으로써,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말씀이 분명하게 '나타난 일'므로, 이스라엘이 그 말씀을 분명하게 지킴은 물론이고 후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가르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손들에게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지금 모압 평지에서의 하나님의 언약이 신세대 자신들에게만이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영향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행하는 일이야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이행하는 유일의 계명이었습니다.
a.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롬3:20)
b.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함(시19:7)
c. 율법을 지이면 지혜를 얻음(잠28:7)
결론
본장은 하나님과 신세대 이스라엘간의 언약 즉 호렙산 언약에 추가되는 모압 평지에서의 언약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장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언약의 말씀을 꼭 지켜야만 했습니다. 언약을 지키는 일만이 이스라엘에게 요구된 언약의 이행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와의 새 언약 관계에 있는 우리 성도들의 삶에서도 역시 사랑의 새 계명을 이행하는 순종이 요구됩니다. 우리에게 더 이상 율법의 요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를 사랑하기에 사랑의 율법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모습이 반드시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신명기 30장
율법 준수에 대한 모세의 권면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모세는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모압 평지에서의 언약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특히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대하여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조항은 법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규정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말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라
1) 회개하고 돌아오라
모세는 이스라엘이 율법의 말씀을 어겨서, 이방인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하게 될 때에 할 일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회개하고 돌이켜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생활을 돌이켜 회개함으로써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다시금 하나님의 율법 말씀을 온전히 따라서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시고 긍휼히 여기사 이스라엘의 포로 된 상황을 돌리시고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그들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a. 악한 행실을 회개해야 함(행8:22)
b. 이방인들도 주에 돌아옴(행15:3)
2)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리라
하나님께서는 만일 이스라엘이 돌이켜 회개하면 이스라엘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할례란 본래 아브라함 때부터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의 징표였습니다(창17:11). 그런데 여기서 모세가 말하는 할례는 육체에 행하는 육신적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였습니다. 이것은 장차 새 언약하에서 이루어질 영적인 할례를 예표하는 그림자이며, 동시에 할례의 본래적인 뜻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회개하고 돌아오는 영혼들에게 새 영을 부어 주시고 새 언약 하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시겠다는 약속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a. 그리스도 안에서 육체적 할례는 필요가 없음(갈5:6)
b. 할례의 상징적 의미는 중생(신10:16)
3)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라
회개하고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다시금 주어지는 명령은 역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처음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율법책에 기록된 명령과 규례는 결코 인간을 얽어매는 구속의 사슬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축복하시기 위한 수단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그 사실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a.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 순종해야 함(신26:16)
b. 순종하면 형통해짐(수1:8)
2. 율법의 근접성
1) 말씀이 어렵다고 핑계하지 마라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언약의 율법을 지킬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의 한 측면을 문답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이 너무 지키기 어려운 것이므로 지키지 못한다는 핑계였습니다. 율법은 지키기에 어려운 것도, 하늘에 있는 것도, 인간 생활과 멀리 떨어진 형이상학적인 것도 아닙니다. 율법의 말씀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늘 묵상하고 암기하고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에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율법은 이스라엘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평이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원인이지 율법 그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바로 그 사실을 모세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a. 말씀을 가감하지 않고 지켜야 함(신4:2)
b. 말씀는 거울과 경계가 되도록 기록됨(고전10:11)
2) 이스라엘의 삶을 인도하는 말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율법은 이스라엘의 삶을 온전히 인도하는 지침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서만 그들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율법이 바로 이스라엘의 삶 전체를 규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념하여 그들의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지, 지도자가 누구이든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인도 받는 민족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을 인도할 유일한 지침은 바로 성경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이 험악한 세상에서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할 지침이 없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a. 범죄치 않으려면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 함(시119:11)
b.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함(신11:19)
c. 말씀은 다 성취됨(왕상8:56)
3. 순종과 불순종
1) 축복과 저주를 우리 앞에 두심
모세는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에 대하여 장황하게 이야기하던 것을 결론 지으면서 율법을 순종하는 데 따른 축복과, 불순종하는 데 따른 저주를 대조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과 저주를 이스라엘 앞에 두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것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선택은 단 두 가지로, 율법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신28장에서도 선명하게 보여 준 두 선택의 확연한 결과들에 대해서 다시금 요약하면서 이스라엘이 율법을 순종함으로 말미암는 축복을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가서 취하여야 할 가나안 땅은 결코 율법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에 수월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정착민의 농경 문화가 꽃피고 있었으며, 조상때부터 유목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이 그 문하와 종교에 도취되어 율법 순종하기를 포기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모세는 강조적으로 이스라엘이 그 앞에 놓인 하나님의 저주 대신에 축복을 취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a. 영적인 축복은 거듭남(고후5:17)
b.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로 결코 정죄함이 없음(롬8:1)
c. 주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저주받음(고전16:22)
2) 천지를 증인 삼은 하나님과의 언약
모세는 당시 힛타이트 족속의 조약 문서의 방식을 원용하여 하늘과 땅을 불러서 그들을 언약의 증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당시 강국이었던 힛타이트 족속의 언약이 가지는 확고성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해하고 있었던 만큼 하나님의 언약은 그보다 더욱 확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언약을 지키지 않는 자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a. 하나님과 인간의 영원한 무지개 언약(창9:16)
b. 인간들이 영원한 언약을 파함(사24:5)
결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계속 말씀하시는 권면을 따라서 율법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권면을 따르지 못하고 그 세대의 끝에는 결국 가나안에서 실패하고 맙니다. 이를 교훈으로 우리 성도들은 이스라엘의 그 실패를 기억하고 모세가 이렇게 강조하고 반복하여 말하는 내용을 숙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삼아야 합니다. 말씀이 가라고 하는 곳까지 가서 멈추는 철저한 말씀 중심의 삶이야말로 우리를 하나님의 축복의 울타리 안에 붙들어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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