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고 부정한 동물들(레11)
레1장에서부터 10장까지는 제사 제도와 제사직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과 친교의 삶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장에서부터 16장까지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에 방해가 되는 요소, 곧 정함과 부정함에 관한 규례, 그리고 그것의 정결법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본장에서는 동물 중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였습니다.
1. 짐승과 물고기
1)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대한 구별은 레12장에서부터 15장까지의 정결법에 대한 서론적 도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구별은 일상 생활 중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에서의 정결에 관한 규례입니다. 정결한 짐승으로 먹을 수 있는 조건은 굽이 갈라져 촉발이 된 짐승과 새김질하는 짐승입니다. 이중 한 가지 조건이라도 해당하지 않는 짐승은 먹을 수 없습니다. 이 조건에 해당되는 짐승은 소, 양, 염소, 사슴, 노루 등이고, 부정한 짐승은 약대, 사반, 토끼, 돼지 등입니다. 하나님께서 식용으로 먹지 못할 짐승을 말씀하시고 그 주검도 만지지 말라고 하신 것은 그것들이 사람에게 부정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a. 육지 생물 중 먹을 만한 것(레11:3)
b. 부정한 짐승 사반(레11:5)
2) 식용 가능한 물고기
하나님은 바다, 강의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 중 식물로 삼을 수 있는 것을 정해 주셨습니다. 즉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것을 식량으로 삼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선민에 대한 배려인 것입니다. 식품 의학적으로도 지느러미와 비늘을 갖춘 물고기는 위생에 문제가 없으며, 영향도 균형 있게 갖춘 것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들은 대체로 깨끗한 물에서 살며, 그 몸에 독소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먹을 수 없는 물고기들은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뱀장어, 낙지, 복어, 상어, 바다뱀 등이 있습니다.
a. 바다에 있는 것(시8:8)
b. 비늘 없는 것은 부정함(신14:9-10)
2. 새와 곤충
1) 가증한 새
하나님께서 가증한 새로 분류하여 먹지 말라고 하신 새들은 모두 육식을 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새들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첫째 부류는 사나운 새 들이고, 둘째 부류는 더러운 고기를 먹고 사는 새들이며, 셋째 부류는 밤에 활동하는 새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증한 새고 분류하여 식용이 금지된 새는 독수리, 솔 개, 어응, 매, 울응, 새매, 까마귀, 타조, 갈매기, 학, 따오기, 황새, 당아, 대승, 노자, 올빼미, 부엉이, 다호마스, 박쥐 등입니다.
a. 먹지 못할 새들(레11:13)
b. 아무것이나 취해서는 안 될 성도(약4:2)
2) 곤충
하나님께서는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곤충은 부정하다고 하셨지만, 그 발에 뛰는 다리가 있어서 땅에서 뛰는 것은 정한 곤충이라고 하셨습니다. 날개가 있으되 기어다니는 곤충은 뱀과 연류되어 부정하고 악마적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날개가 있으면서도 그 날개를 마땅한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고 기어다니므로 하나님은 가증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정한 곤충들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한 곤충들은 식용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곤충으로 메뚜기, 귀뚜라미, 그리고 베짱이를 예로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한 곤충을 사람의 식용으로 허락하시는 데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정한 자가 되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도구가 되기 위해서 모든 성도는 정한 마음, 정한 행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a. 나는 데 사용되는 날개(시55:6)
b. 부정한 곤충(레5:2)
3. 부정한 것의 규례
1) 부정한 짐승의 사체를 만진 자
부정한 짐승의 주검을 만진 자나 옮긴 자는 역시 부정한 자로 간주되었습니다. 먹지 못할 것들과 가증한 것들은 부정한 것으로 사람에게 부정을 끼쳤습니다. 이러한 부정한 짐승의 사체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사체에는 부패균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a. 주검도 만지지 말라(레11:8)
b. 깨끗케 않는 자는 죽음을 당함(레15:31)
2) 부정한 것들이 닿은 것
하나님께서는 기는 것들의 주검이 목기, 의복, 가죽 부대, 그릇 등에 떨어지면 그것들도 부정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정한 것에 닿은 것이 다 부정하다고 하신 데서 우리는 더럽고 부정한 것에 대해서 경계해야 할 필요성을 새우게 됩니다.
a. 진흙으로 만들어지는 질그릇(사45:9)
b. 유출병자가 만진 질그릇과 목기(레15:12)
3) 거룩해야 할 백성
죄악 된 본성과 본질적으로 분리된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백성 역시 거룩한 백성이어야 합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도의 몸을 구별하여 거룩히 해야 합니다.
a. 작은 죄라도 회개하라(마5:26)
b. 주의 백성(출32:12)
결론
본장에는 정결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을 구분한 것과 부정한 동물로 인한 오염 제거법을 다루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부정한 동물에 관한 의식적 규정을 두신 목적은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을 이방인들의 종교적, 문화적인 타락으로부터 보전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이 시대를 사는 성도들도 영적 성결과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으로 부정한 것들을 멀리하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산모에 대한 결례(레12)
레11장에서는 부정한 음식과 정한 음식에 관한 율법이 나왔습니다. 본장은 11장에 이어 정한 사람과 부정한 사람에 관한 율법이 나옵니다. 즉 레12장에서부터 15장까지의 말씀 가운데서 첫번째인 출산한 여인의 부정과 정결식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규례는 의식법상의 규례로서 당시의 문화적인 배경을 통해 영적인 정결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1. 산모의 정결 예식
1) 남자 아이를 낳은 산모
하나님은 여인이 잉태하여 남자 아이를 낳으면 7일 동안 부정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7일이 지난 바로 다음날인 제팔일에 남자 아이의 성기 표피를 자르는 할례 예식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제팔일은 구속사적으로 첫 안식일이 지난 날로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부활과 새 생명을 상징합니다. 남자 아이를 낳은 여인이 완전히 깨끗케 되기 위해서는 부정한 기간인 7일이 지난 후 또 33일이 지나야 했습니다. 출산한 여인은 정결케 되는 기간인 40일이 지나기 전에 성물을 만져서도 안 되고 성소에 들어가서도 안 되었습니다. 결국 남자 아이를 해산한 여인은 정결케 되기 위해서 40일이 지나야 했던 것입니다. 7일은 철저한 부정의 기간이며, 33일은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갈 수 없는 부정 기간이었습니다.
a. 산혈은 원죄로 인한 잉태의 고통과 관련됨(창3:16)
b. 모든 남자에게 행하는 할례(창17:10)
2) 여자 아이를 낳은 산모
여인이 잉태하여 여자 아이를 낳은 경우 사람을 만날 수 없이 철저히 부정한 기간은 14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정한 기간인 14일 후에 성물과 성소를 접촉할 수 없는 기간은 66일이었습니다. 결국 남자 아이를 낳았을 경우의 40일 간의 부정에 비해 두 배인 80일이 지나야 의신적인 불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a. 날아보다 부정 기간이 배나 길음(레12:2)
b. 속죄제를 통해 정결케 됨(레12:7)
3) 산모의 부정에 대한 성경적 배경
인간의 출생은 본래 하나님의 축복이자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타락 이후 하나님의 저주로 여인은 해산의 고통을 겪게 되었기에 이 고통 이외에 산혈도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또한 이 피를 흘리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생명의 근원을 땅에 흘리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의 출혈과 여러 가지 분비물은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취급된 것입니다.
a. 피의 유출은 부정으로 간주됨(레15:19)
b. 정결례를 행해아 함(레15:30)
2. 출산한 여인의 정결 의식
1) 정켤케 되는 기간
여인이 아이를 낳게 되면 일정 기간 동안 의식적으로 불결한 자로 취급되었습니다. 이 경우 남자 아이를 낳으면 40일 동안 부정하였으며 여자 아이를 낳으면 80일 동안 부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기간을 정결케 되는 기간이라고 말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정결식을 행해야 합니다.
a. 제물을 불살라 드림(출29:18)
b. 남녀 모두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교훈해 줌(롬3:23)
2)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함
하나님은 정결 기간이 지난 산모는 자녀간에 남녀 구분 없이 모두 번제와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명하셨습니다. 제사장은 산모들이 드린 제물로 여인을 위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 했으며 또 감사의 번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슨 일이 있든지 또 누구든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려는 뜻에서 번제와 속죄 제를 드리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습니다.
a. 전제를 위한 양(레12:6)
b. 산털이 깨끗해진 후 성소에 들어갈 수 있음(레12:4)
3. 가난한 여인의 제물
1)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산모
아이를 출산한 여인은 한꺼번에 두 가지 제사를 드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속죄 제와 번제입니다. 속죄제를 위해 어린 양을, 또 번제를 위해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제물로 마련내야 했습니다. 물론 목축 사회에서 그만한 예물은 웬만한 사람들이면 힘들이지 않고 드릴 만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만한 제물을 드리기가 불가능한 산모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원래 사람의 가난은 그 삶에 큰 일이 있을 때에 극명하게 나타나는 법입니다. 결혼, 출산, 장례 때에 빈한한 자에게 그 가난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출산 후에 제사를 드리고 싶어도 제물로 인해 산모가 슬픔과 비애를 크게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a. 중요한 제물 중의 하나(레1:14)
b. 가난한 사람들의 제물(레5:7)
2)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하나님은 어려운 산모들을 위해 비둘기 두 마리로 번제와 속죄제의 제물을 삼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모친 마리아가 드린 정결 예물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리아도 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반구 둘로 제사하려 성전에 올라갔습니다(참조, 눅2:24). 이것은 마리아도 지극히 가난한 산모 중의 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여인을 배려하는 하나님의 세심한 사랑과 긍휼을 볼 수 있습니다.
a. 어려운 가정의 마리아(눅2:24)
b. 모든 사람을 사랑하심(롬10:12)
결론
본장은 산모의 정결 의식을 다루면서 가난한 여인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개의 사람들은 가난한 자들을 멸시하는데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특별히 생각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늘 생각하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야 합니다.
♣문둥병에 대한 진단법(레13)
레13-14장은 각종 문둥병으로 인한 부정의 제거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문둥병의 초기 증상 및 그 증상에 따른 진단 방법이 자세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피부에 생긴 색점에 대한 진단법, 난육에 대한 진단법, 종기에 대한 진단법, 화상에 생긴 문둥병 진단법, 의복에 생긴 문둥병의 진단병 등입니다.
1. 피부 문둥병의 진단
1) 피부에 발생한 환처
문둥병은 육신이 썩어 들어가는 무서운 병으로서 영적으로는 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병은 죄악의 흉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처음에는 흰 반점이 아주 희미하게 보이나 몸 전체에 퍼지게 되면 아주 흉합니다.
a. 피부와 털이 희어짐(레13:10)
b. 피부에 흰 색점이 생김(레13:4)
2) 제사장에게 데려감
사람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점이 생기면 문둥병의 징후로 생각하고 제사장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제사장에게 데려가는 이유는 이 병을 질병이라기 보다는 부정함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재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문둥병은 일반적인 질병과는 달리 죄의 상징으로서 하나님의 징벌이요,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기에 제사장만이 진단하고 가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a. 죄의 형벌로 받기도 함(왕하5:27)
b. 제사장이 분별함(레14:57)
3) 문둥병의 진단
문둥병에 걸린 자는 일정한 장소에 모여 제사장의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제사장이 있는 성소에 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은 피부병이 발생한 환자를 칠 일 간 격리 수용한 후 비로소 본격적인 진단에 들어갑니다. 이 진단에서 전과 다름없으면 또다시 7일 동안 격리 수용합니다. 만일 문둥병이라고 확정될 때, 그 피부병 환자는 진 밖으로 쫓겨 나가는 수모를 당하기 때문에 쉽게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칠 일 간 두 번의 격리 수용 후에도 아무 이상이 없으면 제사장은 피부병으로 진단하고 그를 정하다고 선언합니다.
a. 칠 일 간 면밀한 관찰을 함(레13:4)
b. 문둥병 증세가 확실하면 선고함(레13:3)
2. 문둥병의 사례 진단법
1) 난육과 종처에 대한 진단법
난육은 문둥병의 병독에 의해 나타나는 인체의 파괴적 현상인데 피부가 터져 겉으로 살점이 드러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난육이 발생되는 것은 몸 안에 문둥병의 균이 잠재해 있는 징후이기 때문에 문둥병으로 판명되어 부정한 자로 취급되었습니다. 피부에 나타난 발진이 모두 문둥병은 아니므로 제사장이 증세에 따라 피부병과 문둥병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이 경우 그 환처가 다른 피부보다 얕고 그 곳의 털이 희면 그는 제사장에 의해 문둥병 환자로 판명되었습니다.
a. 피부와 환처를 살펴야 함(레13:3)
b. 난육이 발생했으면 문둥병임(레13:15)
2) 머리나 수염에 나타난 진단법
머리나 수염에 나는 문둥병은 옴으로 말미암아 생깁니다. 옴은 히브리 원어로 '네렉'인데 털이 빠지는 병을 가리킵니다. 병균이 내부에 잠재해 있을 때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문둥병의 판별 기준은 환처의 부위가 정상적인 부위보다 우묵하거나 환처의 털이 누렇거다 하얗게 변하는 것 등입니다.
a. 누른 털이 나기도 함(레13:30)
b. 악성 문둥병으로 발전하기도 함(레13:35)
3) 대머리의 진단법
자연적, 생리적 현상에 의해 대머리가 된 경우는 질병도 아니요,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발생하면 제사장은 부정한 문둥병자로 선포해야만 합니다. 대머리에 발생한 문둥병 증상은 눈에 쉽게 띄어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줍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신속한 진단을 내려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a. 대머리는 보기 흉함(사3:24)
b. 사람의 신체 중 가장 귀중한 것(골1:18)
3. 문둥병자의 생활과 의복
1) 문둥병자의 생활
문둥병자로 판명받은 사람은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치며 다녔습니다. 문둥병이 나을 때까지는 계속 부정하였으며 진 밖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았으며 나중에는 문둥병 환자끼리 무리를 이루어 살았습니다.
a. 죄를 슬퍼함(민12:10-11)
b. 근신의 표시(민5:18)
2) 의복에 발생된 문둥병
옷이나 가죽에 붉은 점이나 푸른 점의 색점이 있으면 제사장은 7일 동안 간직한 후 다시 살펴봅니다. 그때 이 색점이 퍼졌으면 악성 문둥병으로 판정되어 그 옷은 불에 태워집니다. 그러나 7일 후에도 색점이 퍼지지 않았으면 그 옷을 빨고, 빤 후에도 그 색점이 변치 아니하면 문둥병의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고 불에 태워집니다.
a.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함(살전5:22)
b. 죄와의 결별(히12:1)
결론
하나님은 문둥병을 통하여 죄악의 무서운 오염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죄는 사람의 양심을 더럽게 하는 영혼의 문둥병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문둥병을 깨끗케 하십니다. 우리는 자신이 영적인 문둥병이 아닌지를 항상 살피고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 나의 모습을 보이며 그분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문둥병 환자가 정결케 되는 규례(레14)
레13장에서는 문둥병을 진찰하였고 본장에서는 문둥병을 치료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즉 완치된 문둥병자의 정결 규례를 비롯하여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잘 때 가옥에 문둥병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문둥병 결례 순서
1) 치유의 확인
이스라엘 제사장의 위치는 매우 독특하고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직무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과 관계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든지 문둥병이 나은 사람이든지 무론하고 그들의 진찰을 제사장에게 맡기셨습니다. 이에 치유된 문둥병자를 위하여 제사장은 진밖에서 제1차 정결 예식을 거행하고 그가 치유되었음을 선언합니다.
a. 제사장에게로 데려감(레13:6)
b. 제사장에게 보여야 함(눅17:14)
2) 치유받은 문둥병자가 할 일
제사장은 치유받은 문둥병자로 하여금 그 옷을 빨게 하고 모든 털을 밀게 한 후에 몸을 물로 씻도록 했습니다. 문둥병자와 접촉된 것들은 다 부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은 다 물로 깨끗이 씻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여기서 물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정결케 하는 성령의 은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8일에 속건제, 속죄제, 번제 및 소제를 드려야 합니다.
a. 부정함에서 깨끗케 되는 날(민31:19)
b. 결례를 위한 제사(레14:23)
3) 치유받은 문둥병자의 예물
치유된 문둥병자는 정결의 선언을 받은 후 칠 일 간의 정결 의식을 마치고 제팔일에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정결 선고를 받은 치유된 문둥병자는 제사 예물로 흠 없는 어린 숫양 둘과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와, 또 고운 가루 에바 십 분 삼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준비했습니다. 흠 없는 어린 숫양 중 한 마리는 속건제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속죄에 희생으로 드렸습니다. 흠 없는 어린 암양은 번제 제물로 사용되고 기름 한 록은 제사장이 치유받은 문둥병자의 신체 여러 부분에 발랐습니다.
a. 소나 양을 바치는 날(출22:30)
b. 일정한 절차에 따라(히13:11-12)
2. 가난한 자에 대한 결례법
1) 반드시 드려야 하는 제사
하나님은 문둥병자에게 사죄와 건강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문둥병에서 치유받은 자는 그의 형편이 어떻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제사를 반드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a. 정결케 된 성도(히9:14)
b. 완전한 정결(히12:24)
2) 힘에 맞도록 예물을 준비하라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처지를 고려하여 부요한 자와 같이 많은 제물을 바치도록 명하지 않으시고 특별 규정을 두셨습니다. 그것은 부자에게는 세 마리의 양을 드리도록 하셨으나 가난한 자는 그 형편에 맞는 제물을 바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이러 한 규례는 가난한 자를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보여 줍니다.
a.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삼상16:7)
b. 가난한 자를 사랑하심(시9:12)
3) 동일한 은혜를 베푸심
하나님은 부한 자와 가난한 자 모두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물질의 양이 아닌, 그 마음의 중심을 감찰하시는 분입니다. 주님께서도 많은 양의 돈을 헌금하는 부자들 앞에서 두 렙돈의 동전을 낸 가난한 과부를 칭찬하셨습니다(참조, 막12:41-44).
a. 부르심에 차별이 없음(롬3:22)
b.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심(고후9:7)
3. 건물의 보균 경우
1) 집안에 발하는 색점
하나님은 집안에 발하는 색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가옥에 문둥병 색점이 발했을 경우 집주인이 먼저 제사장에게 보고하였습니다. 문둥병에 전염된 부분은 색점이 있는 돌을 빼어 성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하고 집안 파면을 긁어 흙을 성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했습니다.
a. 젖과 꿀이 흐르는 땅(민14:8)
b. 알리지 않으면 화를 당함(사29:15)
2) 문둥병에 전염된 가옥
당시 이스라엘에 있어 문둥병은 현대 의학에서 판별되는 문둥병과는 달리 각종 피부병 및 가옥과 같은 곳에 발생하는 곰팡이 부식으로 부정한 것이었습니다. 그 부정한 부분을 고쳤으나 재발되면 거기에 대한 규례도 지켜야 했습디다. 이러한 악성 문등병의 경우에 제사장은 아예 가옥을 헐어 버리도록 명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가재 도구도 전부 성밖 부정한 곳에 버리도록 했습니다.
a. 악성 문둥병(레14:44)
b. 집을 헐 것(레14:45)
결론
문둥병자로 격리되었다가 완치된 자는 다시 이스라엘 진으로 들어가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에 참여할 수가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을 통해 그 어떠한 죄라도 하나님께 나아오면 해결되지 않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도 죄악 가순데 헤매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유출병과 정결법(레15)
본장은 성에 대한 남자의 부정과 부인의 경도에 대한 부정을 기록하고 그것의 정결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장은 유출의 종류로 남자의 성기에 생기는 유출병, 무의식적이거나 성교에 의한 설정, 여인의 월경, 이상 증세에 의한 여인의 유출병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출병으로 인한 부정을 정결케 하는 방법으로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으라는 말씀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1. 유출병은 부정함
1) 부정한 유출병
유출병은 일종의 성병입니다. 정액이나 더러운 피가 몸에서 흘러 나오든지 엉기든지 하는 증세입니다. 이 유출병을 부정하다고 한 것은, 이러한 질병이 방탕한 성생활의 결과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병적인 불결한 점액이 타락한 인간의 육체로부터 부단히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이스라엘은 몸과 마음이 깨끗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생활 또는 성기능도 항상 정결해야 하고 정상적으로 유지해야 했습니다.
a. 불결한 것임(레15:26)
b. 성적인 병임(레15:2)
2) 유출병자와 접촉된 자와 기구
하나님은 유출병을 앓는 병자만 부정하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유출병자와 접촉한 침상, 의자, 안장 등도 다 부정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정한 물건과 접촉한 사람까지도 부정하다고 규정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개인이나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가 하나의 신앙적 통일을 이룬 유기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부정의 전염에서 뿐 아니라 거룩의 전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출병자로 인하여 부정하게 된 자는 그 옷뿐만 아니라 그의 몸도 물로 씻어야 합니다.
a. 유출병자가 만진 사람도 부정함(레15:11)
b. 유출병자의 식기까지도 부정함(레15:12)
3) 유출병자의 정결 의식
유출병에서 치료함을 받은 사람이라도 그 즉시 정결케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정결 의식의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유출병이 그친 자는 자신의 몸을 씻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입었던 옷도 7일 간에 걸쳐 빨아야 합니다. 이는 병균이 옷에 붙어 있다가 옷을 통해 다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출병이 그치고 성결의 기간을 마친 후 제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출병 환자는 자신의 부정을 속함받기 위해 제물을 제사장에게 가져가고 제사장은 그를 위해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a. 정결 의식은 일정 기간을 가짐(레14:9)
b. 흐르는 물에 씻음(레14:8)
2. 설정한 자와 정결 의식
1) 설정에 의한 부정
설정이란 말은 남자의 정액이 분비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비정상적인 유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유출로 인한 부정이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은 타락한 인간의 육체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부패로 돌아가는 죽음의 한 현상이기에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남녀의 성관계를 통한 정액의 방출도 의식적으로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의 부정 관념은 윤리나 도덕성에 관련된 것이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것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a. 정액을 분비한 것(창38:9)
b. 동침 시의 설정(레15:18)
2) 설정한 자의 의식
성과 연관된 규례는, 인간들에게는 은밀한 것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사의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게 됨을 설정한 자의 정결 의식에서 배우게 됩니다. 설정을 한 자는 저녁까지 기다린 후 몸과 옷을 씻음으로 부정을 제거했습니다. 정수가 묻은 옷이나 가죽은 물에 빨았습니다. 동침한 남녀는 물로 씻도록 했습니다. 생식과 성 자체가 불결한 것은 아니지만 율법은 그러한 것까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할 것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것에서 정결케 되는 방법으로 물에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죄를 씻는 방법으로 회개를 가르쳐 주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a. 세탁해야 할 옷(레15:6)
b. 온전한 성결(약4:8)
3. 경도에 대하여
1) 여인의 유출
여자의 월경은 피와 연관되어 의식적인 불결로 간주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여인의 월경은 생산의 고통을 의미하는 저주이며, 또한 피의 유출로 인해 나타나는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월경 중에 있는 여인과 접촉한 자와 그 여인이 누웠던 자리와 앓았던 자리도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 물로 씻어야 했습니다. 그 여인은 부정의 기간이 지난 후 비둘기 두 마리를 제사장에게 가져옵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여인을 위해 속죄제와 번제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a. 경도(레18:19)
b. 누웠던 자리와 앉았던 자리가 부정함(레15:20)
2) 부정한 병에 대한 규례
부정케 된 후 정결 규례를 행하지 않고 부정한 가운데 계속 머무르게 되면 죽음이 뒤따릅니다. 부정한 병 규례는 유출병이 있는 자와 설정함으로 부정을 입은 자와 불결을 앓는 여인과 유출병이 있는 남녀와 불결한 여인과 동침한 자입니다. 부정한 병과 규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당신의 백성들도 거룩할 것을 요구하신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a. 칠 일 후의 정결(레15:13)
b. 종교적 불결(겔23:35)
결론
유출병과 그 부정을 제거하는 규례를 통하여 우리는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각별한 관심과,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정결 유지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떠한 부정이라도 감춰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행동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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