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감사 (골 2:6-7)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받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넘치는 감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오늘 읽은 말씀에 보니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왜 우리가 넘치게 감사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크신 사랑 때문입니다.
요3: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복음입니다. 이보다 더 복된 소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롬 5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한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6-8절)
이렇게 아들을 주시기까지 하시면서 사랑하신다는 증거를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이래도 그 사랑을 믿지 못한다면 자기 책임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 사랑을 받을까요? 이 사랑을 받는 길은 그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지만 믿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지 아니한 사람이 누굽니까? 모두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 그 영혼은 지옥에 떨어져도 전능하신 하나님도 그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롬5:1-5에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믿는 자에게 성령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부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믿음으로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의 체험을 먼저 바라지 말고 먼저 그 사랑을 믿으세요. 아버지의 사랑은 재산으로 쳐도 엄청난 재산입니다. 이 아버지의 사랑을 믿을 때 내 마음이 즐거워지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면 성령께서 기쁨의 영으로 우리에게 채워주십니다.
KBS에서 주관한 장애인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 있었는데 날 때부터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도 30cm 밖에 안 되는 중증 장애인 레나 마리아가 출연하여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불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팔도 없고 한쪽 다리도 없어 걷지 못해 나머지 한 다리로 모든 것을 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프로 가스펠싱어로 세계를 다니며 자신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과 간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레나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 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면서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날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으며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의 장애를 '장애'로 여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밝을 수 있죠?” 그러자 그녀는 “밝지 않을 이유가 내게는 없으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넘치게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받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6-7).
왜 감사해야 합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감사를 넘치게 해야 합니까? 그래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예비하신 그 큰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롬10:10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했는데 감사가 바로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만큼 좋은 믿음의 시인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고 믿음의 기도가 감사입니다.
그래서 빌4:6-7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모든 말씀이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믿고 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택해 주신 것을 감사하고, 불러주신 것을 감사하고, 예수 안에서 구원하시고 승리하게 하시고 복주시고 영화롭게 하심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시100:4에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성전에 들어갔는데 이것은 장차 감사하고 찬송하는 자에게 천국이 임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유명한 신학자 메튜 헨리는 “천국은 열두 진주 문이 있는데 그 첫째 문이 감사의 문이라.” 했습니다. 예수 믿고 감사하는 마음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감사의 기적입니다.
돈 베이커 목사님이 쓴 [감사 요법](Thank you therapy)이라는 책에서 “감사는 환경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즉 아무리 감사해도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지 않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 정상인이 될 수는 없고 못생긴 사람이 미인이 될 수는 없지만 감사하면 세상 어느 미인보다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돈 베이커의 말은 맞지만 저의 견해는 약간 다릅니다. 우리가 감사할 때 환경도 변할 수 있고, 장애를 가졌어도 날아다니는 것 같이 활력 있으며, 감사하면 어느 미인보다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거울을 보면서 하나님의 행복한 자녀의 얼굴인지 살펴보시고 기쁨으로 화장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감사도 행복한데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한다면 얼마나 더 행복하겠습니까? 이 감사훈련을 잘 하셔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을 감사하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감사하는 것이기에 늘 훈련해야 합니다.
캔달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감사를 좋아하신다. 그러나 감사는 훈련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많은 일들을 기억해 내려는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면서 캔달 교수는 “먼저 하나님께 10분 동안 감사하기 전에는 단 한 가지도 간구하지 않도록 훈련하라.”고 말합니다.
3. 우리와 함께 하신 성령님 때문입니다.
요14:16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라.”하시면서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옛날 예수님을 만나려면 예수님의 몸은 하나이고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승천하셔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성령께서 우리 곁에 와 계시게 해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참으로 굉장한 사실입니다. 이 와 계신 성령님이 보이지 않지만 믿고 의식하고 날마다 감사하고 찬송하고 대화하며 조심하며 그를 시인할 때 성령께서는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나타내시며 응답해 주십니다.
일화인데 초대교회의 한 사도는 길을 다닐 때나 집에 있을 때나 무엇을 하더라도 언제나 단정하고 얼음판이라도 걸어가는 듯 조심스럽게 행동하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지나치다고 생각하여 “답답하지도 않으십니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행동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 사도는 웃음을 띤 얼굴로 “나는 성령님을 모신 몸일세. 내 몸은 곧 성전이란 말일세. 그러니 어떻게 조심하지 않을 수 있으며 깨끗하게 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있습니다. 이대로 행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이 사도의 일화에서 귀한 힌트를 얻어야 합니다. 매일 성령님을 의식하고 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잠3:6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여쭈어보세요. 우리의 삶을 복되게 하는 귀한 지혜를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자기를 나타내실 때 그냥 나타내지 않으십니다. 하늘의 온갖 아름다운 보배를 우리에게 나타내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우리에게 실상으로 가져다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귀한 사실 때문에 우리는 더욱 넘치는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구주 예수님처럼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넘칠수록 좋습니다. 넘치는 감사가 진실한 감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때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주시는 것처럼 우리들도 넘치게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님의 함께 하심을 깊이 생각하고 항상 넘치는 감사의 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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