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해 주시는 은혜
왕상19:3-8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상처받게 하고, 낙심하게 하는 일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의 삶에서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를 드리는 것은, 바로 주님으로부터 은혜 받고, 용서 받고, 치료 받고, 해결 받고, 복을 받고, 기적을 이루는 은혜를 사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상처받고, 낙심하는 일들이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영적으로 위대했던 지도자들, 그리고 하나님의 큰 그릇으로 빛나는 업적을 남겼던 사람들도 때로는 영적으로 소진되고, 육체적으로 지쳐서,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본문에 엘리야 선지자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엘리야는 성경 전체를 통해서 가장 능력 있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에서 불을 내리기도하고 기도할 때 3년6개월 동안 비를 멈추게도 하고, 내리게도 하며,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그러한 엘리야도 영혼의 힘은 다 소진되고, 육체는 지치고, 낙심되어 절망 가운데 생명을 포기하기에 이르는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엘리야 선지자가 어떻게 낙심과 절망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지 살펴보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먼저 본문 말씀의 내용을 살펴보면
1. 낙심하여 도망치는 엘리야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왕 아합의 왕비로서 이방여인이었던, 이세벨은 자신이 고향에서 섬기던 바알 신과 아세라 신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에 퍼뜨렸습니다. 그리고 이들 신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850명이나 세워서 거창하게 종교행사들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게 되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 임하였지만, 아무도 감히 이 왕비의 권세 앞에 도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에 엘리야는 과감히 나서서 이 우상의 세력과 맞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갈멜 산에서 누가 참 하나님인지 불의 대결을 통해서 승리함으로 850명의 우상선지자들을 다 죽였습니다. ♣일은 시원케 처리 되었지만 그 후유증은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세벨 왕비가 자신에게 도전한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광야로 도망치게 된 것입니다.
2. 낙심하여 죽기를 바라는 엘리야입니다,
그 때에 아무도 엘리야의 편을 들어주는 백성은 없었습니다. 그저 고독하게 홀로 광야 길을 달리고 달려 도망을 쳐야 했습니다. 이러한 생명의 위협과 고독 속에서 엘리야는 영과 육이 모두 지치고, 절망하고, 힘이 소진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도망치던 엘리야는 광야 한 가운데서 한 그루의 로뎀 나무 그늘을 만나게 됩니다.
엘리야는 이 나무 밑에 와서는 쓰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4절하반절에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합니다,
절망가운데 부르짖는 기도였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선지자도 생명의 기운이 다 떨어지고, 쇠진하여 쓰러질 때가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도 소망을 주는 일입니다, 이렇게 쓰러지고 넘어지고, 낙심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3. 위로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입니다,
얼마를 잤는지 알 수 없는 깊은 잠에 빠진 엘리야를 누군가 `엘리아야!, 엘리아야!` 부르면서 지쳐 쓰러진 엘리야를 어루만지십니다.
지친 중에서도 눈을 떠서 올려다보니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엘리야를 어루만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일어나 떡을 먹으라고 권하십니다 거기는 한 병의 물과 숯불에 구운 떡이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꿈인지 생신지 분간을 못하는 채 떡을 먹고 물을 마시고는 다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에 다시 `엘리아야! 엘리아야!` 부르시면서 깨우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냥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어루만지시면서 부르십니다. 그리고는 `아직도 네가 가야 할 길이 저렇게 남아있으니 이 떡과 물을 마시고 힘을 내거라!` 하시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다시 일어나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 새 힘을 얻어 40일 주야를 달리고 달려 사명 감당을 위해 호렙 산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4.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광야 같은 세상에서 지치고, 낙심하고, 상처받고 찾아 갈 곳이 어디 입니까? 하나님의 부드러운 손길이 있는 교회입니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어루만지시는 손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지십니다. ♣찬송 중에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지십니다. ♣말씀 속에서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하나님의 이 자비로우신 어루만지심은 우리의 영혼은 치유하십니다. 우리의 육신을 치유하십니다. 우리의 상처받은 심령을 싸매주십니다. 더러워진 영혼을 씻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어루만져 주시는 은혜야말로 우리가 믿음과 예배 속에서 항상 받아야할 가장 큰 은혜인줄 믿습니다. 이 어루만지심을 통하여 우리 문제는 치유되고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치고 상한 우리 영혼에게`아직도 너의 갈 길이 저렇게 남아 있지 않느냐! 일어나라. ♣아직도 네 할 일이 저렇게 있지 않느냐? ♣내가 너를 어루만지듯이 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영혼들이 저렇게 있지 않느냐? ♣내가 네가 맡긴 일이 저렇게 저기 있지 않느냐? ♣생명의 떡을 먹고 힘을 내거라. 아직도 네가 이 광야 길을 40일을 더 나가야 할 것이니라.`하십니다, 지친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지시면서 생명의 떡과 물을 먹여 주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은혜로 힘을 얻어 저 거친 광야 같은 세상을 다시 힘차게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그럼 왜 엘리야는 낙심과 절망의 자리에 빠지게 되었을 까요?
첫째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지금 자신을 자기 열조와 비교 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자기 열조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은 못난 놈이라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침체에 빠지며 절망합니까?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와 같으면 좋았을 것을, 내가 누구와 같으면 행복할 텐데. 나는 왜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을까?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하는 자학이 절망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아가면 우리도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은 나를 나만의 독특한 사명을 주어 창조 하시고 내게만 주신 달란트 그대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 믿음으로 자신 있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일에 결과가 없었기 때문 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내가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유별하오니,,, 합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위하여 유별나게 열심히 일을 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전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지 않고 있으며, 노력을 많이 했지만 백성들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과거와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 하는 일에 열매가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일의 결과가 좋아야 그 일을 계속하고 싶은 욕망도 갖습니다. 그러나 일은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할 때, 또는 열심히 노력해서 일했는데도 열매가 없을 때 실망하고 좌절하고 침체에 빠집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우리의 열심이나 노력만으로 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힘써 일하는 것이며,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잠16:3"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했습니다. 엘리야는 자신이 하나님을 위하여 열심을 다하여 일을 했는데도 열매가 없고, 결과가 없자 침체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힘쓰고 애씀이 있었는데도 결과가 없을 때 절망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육간의 모든 일은 우리의 열심이나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 하시며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께 더 겸손히 기도 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나 혼자뿐이라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본문 10절 하반절 말씀을 보면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취하려 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14절에도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고 물었을 때 "주의 선지자들이 다 죽고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들이 내 생명을 취하려 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사람 7천명을 남겨 두셨는데도 엘리야는 자신만 살아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하나님 나 혼자 남아있는데 홀로 남은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며, 또 그나마도 저들이 내 생명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절망 한 것입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절망에 빠지는 이유는 자기는 혼자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누구도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함께 해 주는 사람이 없고,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학교 폭력으로 자살하는 학생이 많은데 자살심리학에 보면 사람이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을 때 자살을 하려 한다는 것이며, 자기를 이해해 주고, 알아주는 사람 한사람만 있어도 자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왜 로뎀 나무 아래 앉아 죽기를 자처하고 있습니까? 자기 혼자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 외에도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 7000명이나 준비해두신 하나님 이십니다, 나와 여러분도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가장 견디기 힘든 순간에도 우리를 버려두지 않고 일하시며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나와 여러분을 사랑 하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려고 하늘보좌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며 낙심하고 절망하는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리시며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계십니다, 또한 여러분 뒤에는 매일처럼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교회가 있고, 주의 종이 있다는 시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누구라도 낙심과 절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좌절이 하나님의 좌절은 아닙니다. ♣우리의 침체가 하나님의 침체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절망의 자리에 찾아오셔서 우리에게 쉼을 주시기를 원하시며, 세미한 음성으로 우리의 낙심과 절망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인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의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치유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어루만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매일 매 순간 회복되고 새로워져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주신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와, 기업의 사명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시는 능력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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