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버릇에 관한 예화 모음

공 상희 2011. 8. 1. 18:12

버릇에 관한 예화 모음

 

말버릇/습관으로 붙는
말버릇이 좀 이상해서 끝마다 * * 같은 거를 붙이는 사람이 있다.
하제삿날이 가까워 제삿상에 올릴 물건을 준비하는 중, 하인을 시켜 북어를 좀 사오게려고, 하인을 불러 이렇게 당부하였다.
야 꺽쇠야, 오늘이 바로 장날인데, 너 장에가서 북어 같은 거 좀 사가지고 오너라.
돈을 받아들고 꺽쇠가 장으로 갔으나 북어 같은 것이 있어야지!
장터를 아래위로 몇차례씩 훑으며 누볐으나 북어 같은 것은 도무지 눈에 띄지가 않았다.
석양이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꺽쇠는 피곤한 다리를 끌며 빈손으로 돌아왔다.
하인이 돌아오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던 주인이 노발대발하면서 이렇게 호령하였다.
야 이놈아, 너 여태까지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냐?
꺽쇠가 송구스런표정으로 대답했다.
장터를 샅샅이 뒤졌지 뭡니까?
그래 사오라는 물건을 사왔느냐? 주인이 물었다.
북어는 많은데 <북어 같은 것>은 눈에 띄지가 않아서, 못 사가지고 왔어요. 꺽쇠의 대답이었다.
허기야 머슴의 말도 옳지, 북어는 흔하나 북어 같은 것은 좀 구하기가 어려울걸.


입버릇과 습관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한다. 좋든 나쁘든 한 번 습관이 되어 버리면 좀처럼 고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옛날 중국에서의 일이다. 사마휘(사마휘)라는 사람은 남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그래서 무슨 말에나 "좋습니다."로 통하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남에게 좋도록만 말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사마휘의 "좋습니다."고 하는 입버릇은 좀처럼 고쳐지지를 않았다. 그는남이 찾아와서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해도 "좋습니다."로 대답했다. 사실"안녕하십니까?" 하는 인사는 건강하냐고 묻는 말이기도 하니까 건강이 좋다는 뜻으로 "좋습니다." 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친구가 찾아왔다. 오랫만에 찾아온 사람이었다. 그는 그 친구에게 "그간 참 오래간만일세. 그래, 무슨 변고라도 있었나?"하고 다정스럽게 물었다.
친구는 오랫동안 찾아오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은 그가 사랑하던 아들이죽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사마휘는 늘 하는 입버릇 그대로 가볍게 "그것 참 좋습니다." 하고말했다.
남의 사랑하는 아들이 죽은 것이 참으로 좋다고 하니 기막힐 노릇이다. 이 말을듣고 민망하게 여긴 것은 그의 친구보다 곁에 있던 자기 아내였다.
"그게 무슨 말씀이셔요? 남의 귀한 아들이 죽었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좋으셔서그렇게 참 좋다고 하셔요." 하고 말했다.
그러나 사마휘는 조금도 표정을 달리하지 않고 태연스럽게 아내의 말을 받아 말했다.
"당신의 말도 좋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습관

아들이 서당에서 친구의 책을 몰래 훔쳐왔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들을 꾸짖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칭찬하였다. 아들은 다음에 남의 옷을 훔쳐왔다. 어머니는 먼저 번보다도 더 한 층 그를 칭찬하였다. 아들은 아이를 먹으면서 큰 도둑이 되었고 마침내 범행 현장에서 잡혀 손을 뒤로 묶여 사형장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어머니는 사형장으로 가는 아들의 뒤를 가슴을 치면서 따라갔다. 곁으로 가까이 가자 아들은 입으로 어머니의 귀를 물어뜯었습니다. 어머니는 너의 지은 죄도 많은데 이제 어미까지 병신을 만드는 불효를 할 것이냐고 꾸짖자 아들은 대답하였다. "처음 내가 책을 훔쳐왔을 때 어머니가 나를 지금처럼 꾸짖었더라면 오늘 나는 사형 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요


폭력남편 스스로 버릇 못 고친다

Jane E. Brody / 정리=李政旭기자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 심리학과 교수 네일 자콥슨박사는 최근 동료교수인 존 고트먼박사와 함께 2백1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지난 10년동안 수행해온 폭력적인 결혼생활에 관한 연구결과를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를때(시몬 앤드 슈스터刊.25달러)'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낸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브라는 소리없이 다가가서 한동안 노려보다가 먹이감을 덮친다. 반면 맹수는 주위 눈치를 볼 것 없이 달려들며 한번 물었다하면 놔주질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 그들은 그 책에서 여자를 구타하는 남자를 동물에 비유, 크게 코브라형과 맹수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가 어떤 형이냐에 따라 여자가 받는 고통의 정도와 둘 사이의 관계정리가 큰 차이를 빚는다고 주장한다.
자콥슨박사는 “맹수형의 남자들은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들인데 밀접한 사이가 되면 변한다. 오 제이 심슨은 대표적인 맹수형이다. 맹수형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비행을 저지르는데 그것은 지나치게 의존적인 감정과 포기의 두려움때문이다. 질투심이 지나치게 많은 남편과 남자친구가 대개 맹수형에 속한다”고 말한다.
사실 심슨은 그의 전부인 니콜 브라운과 여자친구 로널드 골드먼 살해혐의로 구속됐다가 95년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다시 유죄판 결을 받은 바 있다.
자콥슨교수에 따르면, 맹수형은 여자의 일거일동을 살핀다. 여자가 조금만 이상한 언행을 해도 배신감을 느끼며 화를 쉽게 낸다. 더욱이 화가 치밀어 폭력을 휘두를 때는 이성을 곧잘 잃어 버린다.
반면 코브라형은 반사회적 이상성격자일 경우가 많다. 코브라형은 냉정하며 계산적이다. 반사회적이고 범죄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염세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브라형은 보스가 되어 제멋대로 하고 모든 사 람들, 특히 아내와 여자친구가 알아주기를 원하는 병적인 욕구에서 폭력을 저지른다.
코브라형은 자신의 권위가 도전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즉각 잔인하게 공격 한다. 아내에게 칼이나 총 등으로 위협도 한다. 더욱이 친구와 친척들을 비 롯해 직장동료들 그리고 심지어 낯선 사람들과 애완용 동물에게까지 공격적
NS이다. 예를 들면, 아내가 말을 잘 듣지 않을 때 경고성으로 아내가 아끼는 고양이까지 서슴지 않고 죽일 만큼 잔인하다는 것이다.
코브라형은 때에 따라 감정을 억제할줄 안다. 경찰이 구타당한 여자의 구 조요청으로 코브라형의 폭력현장에 나타날 때, 흥분해서 횡설수설하는 여자의 말보다 침착한 코브라형의 말을 더 믿고 오히려 피해자인 여자를 체포해 간 사례도 있다고 한다.
블루밍턴 소재 인디애나대학 심리학자인 아미 홀츠워드 문래교수는 “폭력 자들의 유형과 배경을 이해하면 가정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더욱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학자 들은 기존의 방법과 법체계로는 가정폭력범들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가 없 고 통계와 사회적 통념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사회적 징벌체계를 세워야 한 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매년 2백만명에서 4백만명의 아내들이 남편에게 심하게 구타당하고 있으며 살해된 여자의 절반가량이 남편, 전남편, 남자친구, 혹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내나 여자친구 등에 의해 살해된 남자는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 났다. 또 현재까지 가정폭력사태의 6분의 1정도만 경찰에 신고됐고 신고된 폭력범의 6%만 법의 심판을 받았다.
자콥슨박사는 “이제까지 이용해온 폭력범 정신치료 프로그램은 별로 효과가 없었다. 특히 코브라형의 폭력범들은 판사와 치료사들을 어렵지 않게 속 이고 그 프로그램을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만약 폭력범들을 무조건 중죄로 다스려 감옥살이를 시킬 정도로 폭력에 관한 법을 엄격하게 만든다면 폭력에 시달리는 여자의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미시간대학 사회학과 대학원의 대니얼 손더즈박사는 “기존의 치료프로그램은 아직 미숙하다. 어떤 방법이 어떤 부류의 폭력범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연구중”이라며 그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고발, 체포, 구금 등을 모두 함께 활용해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자콥슨박사는 “상당수의 부부는 간혹 떼민다든지 베개를 던지는 등의 경미한 싸움을 하지만 폭력적인 관계로까지 악화되는 일은 드물다”며 “폭력은 단순한 물리적 공격이 아니다. 그것에는 상대방을 제압하고 통제하며 복종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또 “남자가 폭력적인 부부의 절반정도는 여자도 폭력을 행사하지만 대체로 자기방어적이다. 오 제이 심슨같은 맹수형 남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폭력의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반면 코브라형은 자신이 가해자임을 부정하려 들지 않으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다.
코브라형과 맹수형은 자라난 환경부터 다르다. 코브라형은 대개가 폭력적이고도 처참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범죄기록이 있으며 알코올과 마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맹수형은 범죄기록은 적지만 어머니를 구타하는 아버지를 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폭력범들은 여자가 도망가면 끝까지 쫓아가 더욱 심하게 구타하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대상이 됐던 부부중 65%가 5년만에 폭력적인 남자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 도망에 성공했던 한 여자는 “살해 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으나 지옥같은 생활을 계속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마음으로 도망쳤다”고 고백했다.
이밖에 여자들은 폭력범과 헤어진 후 새가정을 꾸릴 때 남편의 폭력을 유발시키는 언행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폭력범들은 결코 스스로 폭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폭력범들은 아내들을 복종시키기 위해서 물리적 폭력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언어폭력이라도 한다.
이에 대해 자콥슨박사는 “감정적인 욕설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마음을 비천하게 만들기 때문에 물리적인 폭력보다 타격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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