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하지 말라 (행2:12-13)
여러분과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혹시 이 문제로 기도하시는 분들에게 하나님 성령의 치료의 영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이런 교훈적인 예화가 있습니다. 이 세상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심고 있을 때 악마가 자기도 재배하는데 한 몫 끼워달라고 말했답니다. 그러라고 하니까 악마는 양과 사자와 돼지와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 그 짐승을 죽여 그 피로 비료를 만들어 부었습니다. 여기에서 포도주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술을 먼저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순하고, 좀 더 마시면 사자처럼 강포와 행패를 부리게 되고, 그보다 더 마시면 돼지처럼 더럽게 되며, 너무 지나치게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 부르며 해롱거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술이란 성찬식이나 의약품으로만 쓴다면 이것은 악마가 만든 것도 아니요 저주도 아니고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교회의 경우 한국인은 술에 대해 절제할 줄 모르기 때문에 아예 금주하도록 교회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주 좋은 지혜입니다. 그것은 지혜서인 잠23:31에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한 말씀을 잘 적용한 예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금주하지 못한다면 실망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끊는 은혜를 주시니까 받아서 끊는 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특별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까?
첫째, 불행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잠23:29-35에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창상이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려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했습니다.
아랍사람의 전설 가운데 술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번은 악마가 어떤 사람에게 와서 “당신에게 앞으로 큰 화가 미칠 텐데 그 액을 피하려면 다음 세 가지 즉 하나는 당신의 종 가운데 하나를 죽이든지, 또 하나는 당신의 아내를 때리든지, 나머지 하나는 큰 병의 술을 다 마시든지 하는 것이다.”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그 사람이 생각해 보니 죄 없는 종을 죽일 수도 없고 살림 잘하는 부인을 때릴 수도 없고 술을 마시는 편이 가장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잔뜩 마시고 취하자 공연히 트집을 잡아 살림 잘하는 아내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종이 보다 못해 “죄 없는 부인을 왜 때립니까?” 하자 “네 놈이 뭐기에 나에게 대들어?” 하며 종을 때려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술 한 병 받아먹고서는 아내도 때리고 종까지 죽인 셈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술의 영향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성경에 돈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는데 술 역시 일만 죄의 뿌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술은 건강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호7:5에 “우리 왕의 날에 방백들이 술의 뜨거움을 인하여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로 더불어 악수하는도다”
여기 뜨거운 술은 요즘 말로 말하면 폭탄주입니다. 자존심 강하고 자기 과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폭탄주를 마시다가 몸과 마음을 망칩니다. 술은 신경을 파괴시켜 기억력 장애를 일으킵니다. 금방 들은 것도 잊어버리고 늘 쓰는 단어도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또 술은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위궤양환자가 술을 마시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술은 간염과 지방간을 일으켜 간경화증이 되고 이것이 간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우리 몸을 생각해서라도 술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됩니다.
셋째, 가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잠21:17에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했고, 잠23:20-21에도 “술을 즐겨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교훈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설교가 스펄전은 “술, 도박, 여자는 왕자를 거지로 만들기에 족하다”고 했고, 글리스턴 경은 “전쟁, 흉년, 전염병을 다 합해도 술이 끼치는 해악에는 비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술 좋아하는 동네 가보면 남자들은 대낮부터 술에 취해 있고 모든 일을 여자들이 하는데 보기 좋은 풍경이 아닙니다. 술 없이 무슨 재미로 사느냐 하는데 이제 우리 성도들은 예수 믿는 재미로 사셔야 합니다. 그게 100배나 더 좋습니다.
넷째, 방탕하여 지기 때문입니다.
엡5:18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음주대회를 열어 그 대회에서 제일 술을 많이 마신 사람에게 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도에 지나치게 음주를 했고, 그 결과 3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합니다. 술이 있으면 여자가 있게 되고 여자가 있으면 가정이 파탄이 됩니다. 술 취한 사람은 자기 인생을 푸념하고 아무에게나 시비를 걸게 됩니다. 인생을 파멸시키고 해독을 주는 알코올 중독은 자기도 모르게 걸려드는 덫입니다. 이에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에 취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지만 잠23:31에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한 말씀은 왜 보지 않는지 모릅니다. 성경에 취하지만 말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여기 만자가 붙느냐 안 붙느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취하지 말라 했지 취하지만 말라 하지 않았습니다. 보지도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보게 되면 마시게 되고 마시게 되면 취하게 되고 취하게 되면 중독에 빠지기 때문에 술을 가까이 함은 사단의 미혹에 빠져 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주법은 지혜서인 잠언을 따른 아주 성경적인 것입니다.
다섯째, 사람의 인격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잠20:1에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
술 취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거만병이 들어옵니다. 잠31:5-6에는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간곤한 백성에게 공의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라고 교훈합니다. 여기 술은 의사의 처방으로 죽을 만큼 기가 떨어져 있거나 심리 치료가 필요할 때를 가리킵니다. 그 외에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여섯째, 술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합니다.
그래서 신21:20-21에 술에 잠긴 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술잔은 비록 작으나 술잔에 빠져 죽은 자가 물에 빠져 죽은 자 보다 더 많습니다.
일곱째, 믿음의 형제에게 덕을 세우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딤전3:2-3에 “그러므로 감독은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그랬습니다. 지금 술을 허용하는 교단도 있지만 그런 교회 교인들을 보면 대부분 알콜 중독자가 되어 덕을 세우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도자들까지 술을 하기 때문에 감히 교인들을 지도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성경의 교훈에서 크게 빗나간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덟째, 술 취해서는 미래의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눅21:34에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하셨습니다. 마24:48-51에도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최고의 소망은 예수님 재림입니다. 술 취하고서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그 뿐 아니라 술은 나라도 망하게 합니다. 큰 나라 바벨론도 벨사살 왕이 술 마시다가 망했습니다. 백제의 의자왕도 역시 술 때문에 망했습니다. 중국의 전설적인 임금 순임금이 어느 날 기회가 있어 술을 마셔보고는 장차 나라를 망칠 물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고 합니다. 프랑스 격언에도 “여인과 돈과 술에는 즐거움과 독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의인이었던 노아와 그의 가족이 갈등과 저주의 회오리에 말려 들어간 이유도 술의 결과였고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빠져 나온 롯이 딸과 범죄한 것도 술 때문이었습니다. 술의 피해는 참으로 큽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만 얼마 지난 다음은 술이 술을 마시고 결국 술이 사람을 먹어 버린다”는 것이 술의 모습입니다.
신문에 나온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 일 년 동안 술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20,000여명이나 됩니다. 20세 이상의 남자 84%, 여자 55%, 대학교 남학생 90%, 여학생 85%가 술을 마시며, 살인 범죄의 68%, 폭행의 62%, 살인미수의 54%, 강도의 40%, 어린이 강간의 70%가 술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세계에서 술을 제일 많이 마시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값비싼 양주도 많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술값으로만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가는데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생명과 가정 파괴로 오는 손실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범죄가 늘어가는 것은 전부 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범죄를 막으려고 해도 술이 있는 한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술은 처음에는 별 것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재미로 마시기 시작하지만 점점 술에 빠져들게 되어 나중에는 술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독자가 됩니다. 알콜 중독자는 더 이상의 소망이 없는 어떠한 장애자보다도 더 불행한 삶을 살아가며 기쁨도 평안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술을 끊을 수 있습니까? 성령으로라야 끊을 수 있습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끊을 결단을 주시든지 금단현상을 없애 주셔서 끊게 해 주십니다. 우리 성도들은 세상 술에 취하지 말고 성령의 술에 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의 새 술에 취하게 되고 성령의 새 술에 취하면 참 평안과 기쁨이 넘치며 권능을 얻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능력 있게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말씀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 우리 모두 이 말씀을 명심하고 금주하면서 항상 성령 충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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