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복을 비는 자가 되자

공 상희 2009. 5. 14. 15:53

벧전 3:9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을 막론하고 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별히 복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장롱의 서랍이나 옷장 문, 수저와 젓가락, 한복의 옷고름에도, 그리고 혼수 준비하는 처녀의 수 놓는 천에도 온통 복(福)자가 새겨진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가난했던 1950, 60년대엔 정말로 복을 받고 싶어했고 그래서 복을 소원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복자를 새겨 놓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도 복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전도할 때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60, 70년대에는 많은 사람이 교회를 찾았습니다. 복을 받고자 하는 심령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복을 받기 전에 반드시 무엇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게 줄 복이 이와 같으니라."

복을 받으려고 교회에 나온 성도들에게 복을 줄 생각은 않고 무엇 무엇을 먼저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실망하고 돌아서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르침에 순종한 사람은 정말로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대다수 성도가 복을 받기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악을 악으로 갚거나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어 주십시오. 여러분으로 하여금 복을 상속받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벧전 3:9)

지금껏 많은 성도가 복을 받으려고 발버둥쳐왔습니다. 교회도 내 교회 부흥만을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래서 남의 교회 문 앞에다가도 교회당을 건축하고 이사를 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많은 주의 종들이 봉헌식 때 와서 축사를 해주곤 합니다. 그러나 맞은편에서는 참으로 마음 아파하고 그 일로 병이 생기곤 합니다.

이제부터는 복을 빌어주는 자가 됩시다. 진정한 복은 나도 잘되고 남도 잘되는 것입니다. 나는 잘되는데 나 때문에 남이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하나님의 복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부흥하는데 반대로 우리 교회 때문에 옆의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한다면 어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고로 내 주위의 교회나 이웃들이 다함께 잘되도록 복을 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입니다.

인천낙원감리교회 조성완 목사

'◎행복의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기와 굴곡을 넘어서는 삶  (0) 2009.05.14
포기하지 맙시다.  (0) 2009.05.14
장성한 믿음의 분량   (0) 2009.04.29
보혈의 능력  (0) 2009.04.29
잊지말자  (0)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