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범사에 감사하라

공 상희 2009. 5. 1. 17:49

성경말씀 살전5:18


도입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스알데 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요한이라는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마을 부근의 약50마일의 거리를 매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해오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요한은 마을로 이어진 거리 어구에서 모래먼지가 뿌옇게 이는 것을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이 길을 오갔는데, 앞으로도 나는 계속해서 이 황폐한 거리를 오가며 나의 남은 인생을 보내야 한단 말인가?'

요한은 마치 시계추와 같은 정해진 길을 왔다 갔다 하다가 그대로 인생이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허무함과 허탈감에 기운이 쭉 빠지고 말았습니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피어 있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걸으며 집배원 요한은 깊은 시름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한참 후, 그는 무릎을 탁 치며 혼잣말로 중얼거리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것이 매일 반복된다고 해서 무엇이 걱정이란 말인가? 그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일을 하자!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름답게 만들면 되지 않는가?"

요한은 그 다음날부터 주머니에 들꽃 씨앗을 가득히 넣어 가지고 다니기 사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우편배달을 하는 짬짬이 그 꽃씨들을 거리에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은 그가 50여 마일의 거리를 오가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게속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났을 때, 요한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우편물을 배달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걸어다니는 길 양쪽에는 노랑, 빨강, 초록의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났고, 그 꽃들은 오랜 시간 아름다운 꽃 봉우리를 활짝 피운 채, 오고 가는 이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이른 봄에는 봄꽃들이 활짝 피어났고, 여름에는 여름에 피는 꽃들이 가을이면 가을꽃들이 쉬지 않고 피어났던 것입닏,. 그 꽃들을 바라보며 요한은, 더 이상 자기의 인생이 허무하다고 여기지 않게 되었고 하나님을향한 감사의 마음은 더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얘들아! 너희들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거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친구들이 어떠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늘 감사하는 삶은 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입술은 늘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감사하라구요? 하나남! 도대체 하나님께 뭘 감사하라는 거예요? 감사는 커녕 오히려 저는 하나님께 불만 불평투성이 뿐이란 말예요!" 라고 말입니다.

간혹 우리 친구들이 '감사'를 이렇게 이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여러가지 좋은 조간에 대해서만 기뻐하며 감격해 하는 것이다.' 또는 '감사란 하나님이 비록 우리에게 좋은 조건을 주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저 주신 것에 만족해하며 불평불만 없이 사는 것이다' 라고 말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감사에 대한 온전한 이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아무리 상황이 좋지 않고, 주변 여건이 나쁘다 할지라도 우리들은, 미래의 꽃길을 기대하며, 묵묵히 감사의 씨앗들을 뿌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온갖 꽃들이 만발한, 아름답고 향기 나는 꽃길을 선물로 주실 것이며,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큰 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감사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뿌릴 감사의 씨앗을 찾으십시오. 우리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뿌릴 감사의 씨앗을 찾으십시오. 부모님께, 친구에게 이웃에게 뿌릴 감사의 씨앗도 있을 것입니다.
얼마후에 여러분이 뿌린 감사의 씨앗은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변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