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

공 상희 2009. 4. 29. 15:14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

 

시편 125편 1절

지난 수개월 동안 저희 교회 옆에서는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지금은 시원하게 도로가 열렸습니다. 당시 공사현장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고, 그곳에는 "기대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기대면 울타리가 사람의 체중을 견뎌낼 수 없어 넘어지거나 다칠 수 있다는 경고문이었습니다. 경고문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참 많은 것들에 의지하고 기댑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자신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돈에 자신의 인생을 기댑니다. 어떤 이는 자녀들이 최고라고 여기며 자식에게 올인하기도 합니다. 또 권력을 가진 사람을 의지하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들은 임시로 세워진 울타리와 같은 것입니다.

의지하고 기대려는 모든 것들이 만족을 가져다 줍니까? 그것들이 우리를 든든하게 지탱시켜 주지 못함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기댄다는 말은 '의뢰'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의뢰라는 말은 젖먹는 어린 아이가 어머니 품 속에 있는 상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아이는 품속에 있는 한 어떤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부모 사업에 부도가 났는지, 어떤 어려운 일이 있는지 아무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품에 안겨 있는 어린 아이가 이렇게 걱정 근심 없는 것은 부모를 전적으로 의뢰하고,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전쟁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뉴스에 보여지는 전쟁의 공포와 참화 속에서 비치는 아이들의 얼굴들을 보십시오. 걱정과 근심이 없습니다. 평화스럽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거기엔 그들의 부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나의 아버지로 부르는 사람에게 이 평화는 주어집니다. 제가 무일푼으로 신학교를 들어가면서 중심에 품었던 생각 한 가지는 하나님만을 의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의 입술로는 사람에게 기대는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면 먹고, 없으면 하늘만 쳐다보는 생활을 줄곧 해왔습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뢰한 저에게는 귀한 체험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살기가 참 어려운 세상이죠? 그러나 피곤한 인생을 든든하게 지탱해주시는 하나님께 여러분의 인생을 한번 맡겨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만을 의뢰하십시오.

허진원 부산제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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