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교회 (엡2:13-22)

공 상희 2009. 2. 26. 15:24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교회 (엡2:13-22)


이 우주에서 사랑의 하나님께서 사랑하시지 않으신 것이 없으시지만 가장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초부터 이 한 가지만을 위하여 계획하시고 지금까지도 완성을 위하여 역사하시고 계신 존재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교회를 헬라어 원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신약성경에 “에클레시아”라는 말이 60번 정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클레시아”는 온 우주 가고 오는 모든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전체모임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교회란? 외적으로는 구원받은 무리들의 모임이며, 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인류 인종 차별 없이 주안에서 연결되어 성령으로 하나 된 교회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습니다. 그래서 21절에 성전이 되어져 간다고 했고, 22절에도 지어져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 위하여 늘 힘써야 합니다.


그럼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1.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화목한 교회입니다.


엡2:14-16에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얼마나 적절하고 귀한 말씀입니까?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모신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할 첫째가 무엇이겠습니까? 큰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앞서야 할 일이 화목입니다. 첫째가 화목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최고의 효도입니다. 육신의 부모님께 효도도 자녀들이 화목하게 사는 것입니다. 반면에 부모 앞에서 자녀들이 싸우면 더 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개인의 마음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나라 그리고 이 세계도 첫째로 중요한 것은 화목이요 평안입니다. 잘 먹고 좋은 집에 산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잠17:1에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했고, 잠15:17에는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했습니다. 무엇보다 화목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교회 역시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짓고 교인과 임직자들이 많고 재정이 풍부해도 화목하지 못하다면 가장 불행한 교회입니다. 시122:6에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평안을 구하는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과연 그래요. 가정과 교회가 화평하지 못하면 성도들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사고나 어려운 일도 자꾸 나고 가정들이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복을 받으려면 교회를 사랑하세요. 주님의 몸 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화목의 직책을 행하셨고 또 화목의 직책을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 마5:9에 “화평케 하는 자는 -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막9:50에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셨습니다. 소금은 변치 않습니다. 그래서 구약에는 소금 언약이라 해서 소금을 두고 맹세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의 말씀대로 소금을 마음에 두고 교회의 화평을 깨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우리가 최소한 이것 한 가지만은 굳게 지켜 나가야 합니다.


2.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섬김의 교회입니다.


엡4:12에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했어요.

하나님의 종들을 세운 목적이 섬기라고 세우셨다는 말씀입니다. ‘섬긴다’는 말은 ‘종’이라는 헬라어 ‘디아코노스’에서 나온 말입니다. ‘디아코노스’는 ‘집사’라는 말도 되고, 때로는 ‘종’이라는 말도 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하나님의 종이 많아져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성숙한 사회일수록 자원봉사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자 비율은 1-2%정도도 안 되지만 선진 국가들은 50%가 넘습니다. 어느 봉사단체의 글에 “자원봉사는 21세기의 패션(fashion)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봉사하는 사람처럼 멋있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유명 인사들도 일회용 봉사이긴 해도 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지 않습니까?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사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로 봉사하고 섬기려고 합니다. 교회를 섬기고 사회를 섬기고자 합니다. 세상에서는 부자이고 큰 직책을 가졌거나 집에서는 손가락도 꼼짝 안 하는 귀부인도 교회와 사회를 위해서라면 물질은 물론 직접 나서서 식사봉사 차량봉사 안내 장애인돕기 노가대 화장실청소까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엊그제 어느 유명한 식당 주인 권사님 부부를 만나봤는데 십일조를 한 주에 70만원을 드릴만큼 경제적으로 잘 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부부가 그 바쁜 시간인데도 교회에 나와서 삽질하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남을 섬기는 일이라면 그렇게 겸손하게 하기에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입니다.


섬김은 절대 낮은 사람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우주의 가장 높으신 예수님께서도 마20:28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히13:16에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하셨습니다.


어떤 열심히 있던 한 교인이 천국에 갔다고 합니다. 자기 열심을 재었더니 38kg이 나오더랍니다. 그런데 다시 세분해서 보여주시는데 자기 명예를 위한 열심이 4kg, 사람에게 관심 끌고 직분 받으려고 반짝 열심을 낸 것이 6kg, 남 잘된 것 시기하고 질투한 열심이 12kg, 남을 이기려고 경쟁하기 위한 열심이 8kg, 봉사하면서도 남 불평하고 비판하고 툴툴거린 열심이 5kg. 어느 집사와 일의 방식과 주도권 다툼을 위해서 싸운 열심이 2kg, 나머지가 1kg인데 그것만이 참 믿음과 순전한 마음으로 한 열심이더랍니다. 우리도 이 사람 같으면 회개하여 성령으로 감동을 받아 중심으로 봉사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그러한 순수한 봉사와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3.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전도하는 교회입니다.


행5:42에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했습니다.

 

이 구절은 참으로 아름다운 예루살렘 교회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왜 전도해야 할까요? 이 세상에는 가장 불쌍한 사람은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여지없이 그대로 죽으면 지옥 갈 사람입니다. 한 번 지옥에 떨어지면 영원히 거기서 나오지 못합니다. 그것이 사실인 걸 어떡합니까? 또 왜 전도를 해야 할까요? 우리가 아니면 그 영혼에게 전도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지 않고 우리를 통해서 전도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들을지니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전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베드로처럼 천국의 열쇠인 복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롬10:14-15에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그랬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전도자에게는 복과 유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전도하면 자기 믿음의 확신이 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믿음이 계속해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땅에서 영육 간에 축복을 받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하셨습니다. 저는 전도 많이 하신 분들이 대부분 엄청난 물질의 축복을 받은 결말들을 보면서 이 주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더욱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저 영원한 나라에서 하늘의 태양과 별과 같이 빛나는 상급을 받습니다.


4. 신랑 예수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교회입니다.


엡5:26-27에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불원간에 곧 재림하십니다. 우리 주님을 살아서 만나든지 아니면 우리 영혼이 앞서 가서 천국에서 주님을 만나든지 주님 만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신랑이 신부 만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신부가 신랑을 만나는 날처럼 기쁜 날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처럼 주님은 성도들이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저 천국에 소망을 두고 주님만 사랑하여 날마다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며 자기 신앙을 돌아보고 하늘의 상을 위해서 수고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절대 사랑치 말고 주님 한 분만 사랑해야 합니다. 이제는 안나 선지자와 같이 신랑 예수로 소망삼고 살아야 합니다.


요일3:3에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했습니다. 여자가 자기를 꾸미는 것은 본능입니다. 얼굴에 화장품 한 겹만 발라도 얼마나 갑갑합니까마는 화장품을 겹겹이 바르고 또 바르고 또 입술에 바르고 무언가 붙이고 다니고 그래서 저는 남자로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그 힘든 일을 잘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이 여자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이 거룩함으로 자기를 단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육신의 소원이 아닌 성령의 소원으로 주님만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가장 사랑하는 성도가 될 때 우리가 뭉쳐가 가장 아름다운 교회가 됩니다. 성경 속에 아름다운 여러 교회들처럼 화목하고 섬기고 전도하고 신랑 예수님을 사모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온전히 함께 하시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