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루디아와 유럽복음화

공 상희 2008. 10. 1. 10:25

사도행전 16장 11∼15절

기독교 역사를 보면 교회가 세워지고 성장하는 데 여성들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유럽의 첫번째 교회 건립에도 루디아라는 여인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고 ‘이방인의 선교사’로 열심히 사역합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이상하게 전도의 문이 막힙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 중에 마게도냐 사람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라고 간절하게 부르짖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환상을 본 후 하나님께서 자신을 유럽으로 부르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마게도냐의 빌립보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바울에게 물설고 낯선 미지의 땅이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낯선 빌립보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인지 고심하면서 수일 동안 접촉점을 모색합니다.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막막합니다. 특히 불모의 선교지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마음은 더욱 그렇습니다. 빌립보에 들어간 바울 일행도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 유럽으로 부르셔서 빌립보에 왔는데 왜 인도하시지 않는 것인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뜻이더라도 쉽게 이뤄지지 않고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나 계획이라면 어떤 어려움이나 환란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뜻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바울 일행은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기도처를 찾았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뒤로 물러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이 캄캄하고 모든 일이 불가능해 보일 때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흑암 속에 희망의 빛이 비칩니다. 기도는 천국열쇠인 것입니다.

바울 일행도 기도처에서 기도하다가 한 무리의 여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됐습니다. 바울이 기도하자 하나님이 닫혔던 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강가에서 만난 자주장수 ‘루디아’라는 여인의 마음을 여셨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루디아는 바울 일행을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이것이 유럽의 첫 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루디아의 집에서 가정교회로 출발했습니다. 유럽의 복음화는 바로 이 한 명의 여인을 통해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거창하고 화려하게 시작되지 않습니다. 작고 낮은 곳, 보잘 것 없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낮은 자리에 있습니까? 실망하지 말고 꿈을 가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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