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

공 상희 2008. 7. 21. 21:30
■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

↗★요  절 ★↖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9:27)


  훌륭한 자식이 훌륭한 부모를 만들고, 훌륭한 제자가 훌륭한 선생을 만들며, 훌륭한
  아내가 훌륭한 남편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둘중에 아내가 훨씬 똑똑
  하고 잘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부인은 자기 남편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남편을 "이 것"
  "저 것"이라 부르며 함부로 행동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인뿐만 아니라 이웃에 사는
  사람들도 그 남편을 일컬어 "이 것"  "저 것" 이라 부르며 함부로 대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남에 따라 부인은 자기의 잘못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남편의 위신을 세워주고자 노력하였으나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 동네를 떠나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한 후, 부인은 깨달은 바가 있어 새로운 동네에 가서는 자기 남편을 면장님, 우리
  면장님"하며 깍듯이 받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웃의 사람들도 덩달아 그 남편을
  "면장님"이라고 부르며 존경하고 받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하여, 훌륭한 사람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잘난 여자라도 자기 남편을 무시하고 낮추니까
  자기도 형편 없는 사람의 아내가 되어 대접을 받지 못했고, 나중에 깨닫고 나서 자기
  남편을 높이고 받드니까 자기도 따라서 올라가 "면장님의 사모님"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관계는 자기 남편 뿐 아니라, 자기 부모, 자기 자식, 자기 형제에게도
  다 해당되는 것입니다.  서로 서로를 높이고 존경할 때 비로소 그 사람도 높임을 받고
  대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세 아들의 이야기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실 때 방주를 지어 구원 받은 사람입니다.
  노아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 중에 가장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 노아에게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셈과 함과 야벳입니다.  이들은 착한 아들들이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도 그를 도와서 방주 만드는 일에 힘을 같이 했던 사람들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자기 아버지를 "미친 노인" 이라고 놀려대도 흔들리지 않았고, 실망하지도
  않았으며,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아가 구원 받은 날 같이 방주에
  들어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홍수 후, 살아 남은 노아의 식구들은 다시 새롭게 번성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노아는 농사를 지었습니다.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하루는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고 누워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함이 장막에 들어왔다가 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이 때, 장막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함만 못본척하고 아버지를 가리워 드렸다면 참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함은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도리어 무슨 구경거리라도 발견한 듯 밖으로
  뛰어나가 자기 형제인 셈과 야벳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했습니다.
  함의 말을 들은 야벳은 매우 놀랐습니다.  이들은 걱정스러워 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스러워 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찾아내었습니다.  드디어 셈과 야벳은 자기들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서 어깨에 둘러 메고
  뒷걸음 쳐서 장막을 향했습니다.  장막문을 열고 들어가 더듬어서 아버지를 찾은 후 슬쩍
  옷을 떨어뜨려 아버지를 덮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을 자식들이
  보았음을 알고 얼마나 부끄러워 하실까 생각하고, 아버지의 모습을 보지 않고 가리워
  주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셋 다 노아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보고 경멸하는 마음을
  갖고 그것을 폭로했고, 셈과 야벳은 아버지를 이해하며, 아버지가 무안해 하지 않도록
  수치의 현장을 가리워 주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큰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로 인한
  결과도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노아가 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는 자기가 술 취하여 있는 동안 일어난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함의 행위를 알고 화가 났습니다.  그는 함을 불러 셈과 야벳의
  종이 되라고 저주하였습니다.  그런 반면 셈과 야벳에겐 축복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큰 차이입니까?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내어 저주를 받고,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가리워 줌으로 축복을 받았으니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아버지나 어머니의 수치를 가리워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목사님이나 전도사님, 그리고 선생님들의 잘못도 가리워주는 어린이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아가 그 시대의 선지자요 지도자였던 것같이 오늘날 우리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들의 수치도 가리워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의 잘못까지도 용서해 주고 이해해 주며 도리어 허물을 가리워 주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에 노아가 셈과 야벳을 축복한 것처럼,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