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소망을 갖자.
롬15:13절,253.324.364장.말씀연구소 박봉웅 목사
영국의 평론가요 역사가인 토마스 칼라일(1795-1881년)은 “인간은 희망에 기초를 둔 존재이다”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희망은 생명이요, 삶의 원동력입니다.
아무리 풍족하고 화려한 환경 속에 살아갈지라도 희망을 상실한 인간은 하루도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핍박의 칼날이 위협하는 상황 아래서일지라도 희망을 가진 사람은 능히 노래할 수 있고 그 열악한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간, 미지의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간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희망 곧 소망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유할 소망은 세상 사람들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질 소망은 과연 어떤 것입니까?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소망의 근거입니다.(시39:7절) 1)삼위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고 번영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을 개발하기도 하고, 집안이나 가문 혹은 어떤 권력 있는,
사람의 힘을 의지하기도 하며, 또 때론 물질이나 막연한 운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헛된 우상에게 자신의 소원 성취를 간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들은 허사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앞에 거론한 그 어떤 것도 우리 인간의 운명을 좌우할 수 없고, 그 모든 것들은 끝내는 멸망하고 사라져버릴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망의 근거는 오직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라고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녕 우리가 소망하는 하나님은 이 역사의 주관자시오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잊지 맙시다.
2)성경의 약속입니다. 로마 제국의 포악한 칼날 앞에서 어렵게 신앙 생활했었던 초대교회 교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다가 기쁨으로 순교의 현장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비록 몸은 죽으나 그 영혼은 능히 구원얻어 저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서 영원 지복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의 약속에 소망의 근거를 둔 사람은 순교의 현장에서도 찬송을 부를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롬15:4).고 했습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고 말씀하셨습니다.
2.소망의 대상입니다. (막15:43절) 1)부활과 영생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소망하는 것은 대개, 이 땅에서 많은 재산을 모으고, 입신 양명하며, 아들 딸들이 훌륭한 대학에 들어가고, 부부가 건강하여 장수하는 것 등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단지 이 땅에 국한된 것에 불과합니다. 만약 이러한 세상적인 행복을 추구하다가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죽으면 단순히 끝입니까?
죽음 이후에는 심판이 있고, 형벌이 있습니다(히9:27). 결국 세상 사람들이 소망하는 것이란 그를 영원히 만족시키거나 행복하게 못할 것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그 소망하는 바를 달리 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하는 바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는 것이어야 하며(행23:6). 또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어야 합니다(딛3:7). 정녕 이러한 소망을 가진 자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고난과 핍박 앞에서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2)천국의 기업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본향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한 하늘 가나안을 기업으로 약속받았고, 또 그 영원한 천국을 본향 삼고 매일 그 본향을 소망하며 순례자로서의 인생을 살아갑니다(벧후3:13).
진실로 이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는 이 세상이 멸망할 때 함께 멸망하고 맙니다. 그러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히13:13,14)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썩어질 것이 아닌 영원한 하늘 기업을 얻고자 하는 자는 앞서 가신 주 예수를 좇아야만 합니다.
3.소망의 결과입니다.(롬8:24,25절) 1)즐거운 평안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시각으로 볼 때, 우리 믿는 자들의 인생은 참으로 무미 건조하고 재미없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적으로 즐길 줄도 모르고 주일의 휴식을 취할지도 모르는 자들도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이 땅의 것이 아닌 저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세상이 알 수 없는 기쁨과,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잠언 기자는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잠10:28)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녕 우리 소망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며 우리를 저 영원한 천국까지 안전히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자에게 어찌 조급함이나 초조함이 있겠으며, 절망이나 탄식이 있겠습니까?
2)바라는 바를 얻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소유한 소망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심어주신 것입니다(롬15:13). 따라서 우리의 소망하는 바는 막연하지도 불확실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 하나님은 반드시 그 바라는 바를 넘치도록 이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의 살아있는 신앙 고백이어야 합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시련과 고난이 찾아오게 됩니다. 특히 새로 시작하는 이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떤 일을 만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불안하지 않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매일 천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입술에서는 찬송이 넘쳐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출발하는 새 아침이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등 뒤에서 밀고 계십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을 넉넉히 이기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2008년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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