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자.
수1:9절, 421.434.177장. 말씀연구소 박봉웅 목사.
오늘날의 전쟁은 과학전이라고 합니다. 고도로 발달된 무기와 각종 장비들을 갖춘 나라가 당연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발달된 신병기에 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군대라 하더라도 그 장비들을 운용하는 군사들의 사기가 열등하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습니까?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패잔병 의식을 가진다면, 그 군대는 백전 백패하고 말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올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가 이미 불안해하고 주눅이 들어있다면,
이 한 해의 시간들을 결코 아름답게 장식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한 해의 시간들을 영광스런 승리의 순간들로 장식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날마다 빛나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갈 수 있겠습니까?
1.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가야 합니다.(기37:5.6절) 1)자기중심의 일을 삼가야 합니다. 열심 있는 성도가 중도에 실족하거나 절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부분은 자기 중심의 생각과 자기 본위의 열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로 자기의 기분에 따라서 결단을 하고, 자기의 성급한 생각만으로 일에 뛰어들었다가 조그마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면 그만 실망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입니다.
신앙인은 자기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앞세울 때, 우리는 항상 실패하고 맙니다. 자신의 열심만으로 일할 때, 우리는 쉽게 절망하고 맙니다. 우리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셔야 합니다(갈2:20).
그리고 매사에 주님의 뜻을 앞세워야 합니다(잠16:3). 그럴 때 우리는 매일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소망과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에게 항상 떠나지 않는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 그 순간부터 모든 불행과 실패는 내게서 사라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매일 난관과
시련을 만나게 되고, 신앙 생활하기 전보다 살아가기가 더 힘들 때가 많지 않느냐는 의문점입니다. 물론 드러난 현상을 놓고 볼 때, 신앙의 현실은 척박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의 안녕과 이 땅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본향은 저 영원한 천국, 저 빛나는 하늘 가나안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척박한 이 현실 가운데서 주께서 허락하신 축복된 약속을 굳게 믿고 매일 전진해가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믿음 생활이 아니겠습니까?(히11:1,6)
2.형제들과 더불어 나아가야 합니다.(갈6:2절) 1)혼자만의 신앙을 삼가야 합니다. 주어진 한 해의 시간 동안 늘 승리하며, 기쁨으로 생활하기 위한 한 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혼자만의 신앙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을 보면, 자기 자신의 아집과 독불 장군식의 신앙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을 지닌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이라는 울타리를 굳게 쳐놓고 자기 방식의 신앙 스타일만이 최고 인양 고집하며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기에 바쁜 분들이 많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 생활이란 팀웍과 조화를 중요시하는 단체 경기와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신앙 생활의 근거인 교회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몸이기 때문입니다(고전12:12-31).
몸에서 팔이나 다리를 따로 떼어놓을 수가 없듯이, 아무리 탁월한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혼자만의 신앙, 독단적이고 자기 중심의 신앙은 인정될 수가 없고, 또 그 신앙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도 없습니다.
2)형제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건강한 신앙, 늘 발전하고 전진하는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라는 좁은 울타리를 열어젖히고 주위의 형제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받아들이되, 자기 방식으로 여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형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그 형제에게서 부족하고 연약한 점이 발견되거든, 무조건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그 형제의 약한 부분을 세워주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삶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법을 온전히 성취하는 아름다운 일이라 가르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1,2).고 했습니다.
3.중단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딤후4:7절) 1)나태와 자만을 삼가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달리기로 말하면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라 하겠습니다. 잠깐 쉽게 달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 답답하여 지치기도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야 하는 장거리 경주라는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들이 경계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거나, 혹은 습관적인 신앙생활로 인해 그만 나태해지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한 해 동안 또 우리 앞에 얼마나 많은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영적으로 더욱 긴장하여 나태와 방종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기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5:5,6).고 말씀하셨습니다.
2)최후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 목표는 단지 이 땅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자기가 처해 있는 자리에 만족하거나 또는 자기 신앙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쉬지 말고 끝까지 신앙의 경주를 완주해야 하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신앙의 경주를 쉬게 되면 여지없이 타락과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라는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이 땅에서 만족이나 나태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비젼을 바라보며 매일 전진해야만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지치고 힘든 일을 만날지라도 주께서 주시는 힘과 소망을 안고 매일 천국을 향해 한 걸음씩 믿음의 전진을 할 수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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