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 독일 속담에 “부부의 인연은 하늘이 정한 바이다”, “부부란 닮는 법이다” 하였고, 고대 문헌에는 “남자는 자기의 옆구리에서 없어진 갈빗대를 찾기 전까지는 몸부림을 친다. 그리고 여자 또한 남자의 품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몸부림을 치게 된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곳에서 나왔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자기의 아내를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나의 갈빗대, 키티” 부부가 서로의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고 서로 아끼며 상대방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때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행복한 부부가 될 것입니다. 결혼한 이상 부부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인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겨도 서로가 상의할 수가 있습니다. 부부는 지상의 그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가까운 것입니다. 부부는 실패할 때나 행운을 차지했을 때나 그것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부부가 평소에 대화나 의사소통을 한다면 어떤 문제도 무난히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부부는 마음과 몸을 배필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는다면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부부는 서로의 것입니다. 비밀과 위선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부는 자신의 배필을 포옹하면서 이렇게 말해도 수치가 아닌 것입니다. “당신은 내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것이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가정생활이란 남자와 여자가 결혼으로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기초는 부부입니다. 성경에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마 19:5~6)라고 했는데 배우자와 연합한다는 것은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행복한 부부의 가정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복종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어떤 권위나 힘에 대하여 겸허하고 슬기롭게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는 것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하고자 하는 일에 기쁨과 용기를 주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 아내는 매사에 남편을 중심하여 현숙한 여인처럼 지혜와 정절 그리고 근신함으로 가정을 잘 경영해야 합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 3:18~20) 탈무드에 나오는 글입니다. “딸아 만일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그는 너를 여왕처럼 우대할 것이고, 네가 계집종처럼 처신한다면 남편은 너를 노예처럼 다루고, 네가 너무 자존심을 내세워 그에게 봉사하기를 싫어하면 그는 힘으로 너를 하녀같이 부릴 것이다. 만일 남편이 친구 집을 방문하러 갈 때는 목욕도 하게 하여 몸치장을 잘 해서 보내도록 할 것이고, 남편의 친구가 놀러 올 때에는 극진히 대접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남편으로부터 귀여움을 받게 될 것이다. 언제나 가정에 마음을 쓰고 그의 소지품을 귀중히 여겨라. 남편은 기꺼이 네 머리 위에 관을 씌울 것이다.” 둘째,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행복한 부부의 윤리는 아내의 복종만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 5:26)고 한 것은 ‘희생을 각오한 사랑’을 뜻합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권위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희생의 거룩하고 신령한 권위입니다. 또 용서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어떤 죄인이라도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는 사랑을 말합니다. 부부생활은 낭만이 아니고 생산적인 현실이기 때문에 희생적인 사랑이 필요하고, 연약한 여인에게 항상 용서의 아량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 남편은 아내를 부양할 책임이 있습니다. 윌리암 제임스 브리안은 초상화를 그리려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화가가 그를 보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장발을 하셨죠?” 잠시 후 브라안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구혼 시절에 나의 신부감이었던 나의 아내는 귀가 튀어나온 것이 보기 싫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머리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다시 화가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수년 전의 사건입니다. 이제는 머리를 짧게 깎아도 상관없지 않겠습니까?” 그의 말을 듣고 브리안은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요. 우리는 요즘도 연애하는 젊은이들처럼 살고 있습니다.” 부부간의 정상적인 사랑을 위해서 노력하는 일은 끝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결혼은 로맨스의 종말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아내는 꾸준히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남편이 사랑스러운 말을 해주기를 바라고, 품어주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보살펴 줄 때 자라나게 됩니다. 부부는 서로 이런 다짐의 말을 듣기 좋아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경에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고전 7:3)하였습니다. 셋째, 변함없이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옛날 어느 곳에 한 남자가 첩을 얻어 두 여인과 함께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본처보다 첩을 더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처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남편을 사랑했습니다. 어느 해 엄동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을 맞아 두 여인은 한자리에서 겨울을 지난 옷들을 빨기 위하여 옷을 뜯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한 켤레의 버선이 나왔습니다. 그때 본처는 그 버선을 입으로 북북 뜯으며 “발 구린내도 많이도 나는구나”하면서도 계속 입으로 뜯었습니다. 그러나 첩은 “버선에서 발 구린내가 날게 무어람”하면서 더럽다고 가위 끝으로 뜯는 것을 옆에서 남편이 보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남편은 둘 중 누구의 사랑이 참 사랑인가를 분별하여 깨닫고 후회하여 첩을 내 보내고 본처와 안락한 가정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사랑을 하는 자는 마음과 뜻이 흔들림이 없어야하고 장애물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지녀야 합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잠 5:18~19) 넷째, 서로를 존경하고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의 작품 ‘크리스마스 선물’을 소개합니다. 한 도시에 가난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부부 짐과 델라가 살았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각각 걱정이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선물은 하고 싶은데 너무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편 짐은 아내의 긴머리에 꽂을 머리핀을 사기로 마음먹고 갖고 있던 시계를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내 델라는 남편에게 시계줄을 선물하기로 하고 자신의 긴 머리를 잘라 팔았습니다. 두 사람은 시장으로 나가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짐과 델라는 서로를 기쁘게 할 마음으로 거의 같은 시간 집에 도착했습니다. 짐은 머리핀을 들고 아내의 머리에 꽂아 주려고 했으나 아내의 머리는 이미 짧게 깎여 있었습니다. 델라 역시 시계줄을 들고 있었으나 남편에겐 이미 그 시계가 없었습니다. 준비된 선물은 쓸모 없게 됐지만 둘은 곧 부둥켜안고 행복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은 추위를 녹입니다. 다섯째,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생각과 인생의 목표가 같아야 합니다. 스위스에 ‘라브리’라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있습니다. 이 공동체를 만든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로 알려진 프란시스 쉐퍼와 에디스 쉐퍼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대학시절 한 토론모임에서 만났습니다. 무신론을 주장하는 학생들 틈에서 둘은 유신론을 주장했습니다. 의식의 주파수와 인생의 목표가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 이들은 호감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1년 내내 집을 개방하고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맞는 쉐퍼부부의 행복공식은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부부는 한 지점을 함께 바라보아야 한다. 시선을 한 곳에 모으면 행복이 보인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정에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기반을 잃어서 부부의 기초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 복종과 사랑을 하게 될 때 부부의 행복은 보장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교훈하는 대로 부부의 관계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처럼 사랑의 원리에 의해 영위될 때 행복한 부부가 될 것입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 5:2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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