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6:13-17절. 205.427.519장.
어린 시절 농촌에서 생활해 보신 분들 중에는 인상에 남는 일이 한 가지 있을 것입니다. 바로 추수기의분위기가 그것입니다. 온 동네는 타작하는 이로 시끌벅적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기쁜 얼굴로 분주하며,
또 추수가 끝난 후에도 몇날 며칠 동안 여러 가지 내용의 잔치로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였음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선민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7일간이나 추수감사 절기를 지키며 온 민족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벌인 것입니다. 그 기쁨은 다만 수확의 기쁨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적인 구원 은총에 감사하며 선민들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사랑과 은총을 재확인함으로서 얻어지는 기쁨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쁨은 오늘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한 우리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기쁨의 모형인 것입니다. 이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얻을 기쁨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거두는 기쁨이 있습니다. 시126:6절에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했습니다. 1)심은 대로 거두는 기쁨입니다. 추수는 기쁨으로는 무엇보다 먼저 일년 동안,
힘써 심고, 가꾼 것을 거두는 "수확의 기쁨"을 먼저 꼽아야 할 것입니다. 농군들은 그 동안 겪었던 고생도 다 잊고 결실을 손에 쥐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민들은 그 수확의 기쁨의도가 한층 더했던 것입니다.
즉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광야에서 방황했을 때는 심고, 노력해 봐야 모두 빼앗기거나, 또는 심고 가꿀 땅도, 시간도, 환경도 얻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에서 그들에게 주신 땅에서 그들이 수고한 대로 곡식을 거두게 되었으니 그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이는 곧 성도의 보장된 삶의 모형입니다. 그리스도와 멀리 떨어진 불신자들의 삶에는 참된 삶의 열매를 거둘 만한 여지도 없고, 또 수확할 만한 영생의 열매도 없습니다.
땀흘리고 노력하여 심은 인생에 죄악과 불의로 인해 거둘 것이 없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삶은 심은 대로 거두는 기쁨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의인들에게는 열매를 거두는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3:10절에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라고 했습니다. 주 안에서 성령에 의해서 거두게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풍성한 은혜의 기쁨입니다. 심은 것만 거두는 것이 추수가 아닙니다. 심은 것보다 몇 배, 몇 십 배 풍성하게 얻을 수가 있으니 기쁜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시36:8절에 "저희가 주의 집의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수로 마시우시리이다."라고 노래했던 것입니다. 심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열매로 거두게 해 주시는 일은,
곧 하나님의 창조적인 사랑의 은총 때문입니다. 주안에서 하나를 심으면 백을 얻게 해 주시고, 썩을 육신의 것을 심으면 썩지 아니할 영생의 열매를 주시는 것이 곧 하나님의 창조적인 은총입니다.
이처럼 성도들은 그 삶을 통해서 주안에서 심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함과 영광스러운 결과를 얻게 될 것임을 믿으십시오. 내가 주안에서 수고하여 노력한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천국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하나님께 드리는 기쁨이 있습니다. 대상29:9절에 "백성이 자기의 즐거 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 곧 저희가 성심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며 다윗왕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니라."고 했습니다.
1)기쁘게 드렸던 제사와 예물이 있었습니다. 선민들의 추수감사절의 본질적 기쁨은 물질적인 소득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제사와 예물을 드릴 수 있음에 기뻐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에 대해 응답할 수 있음에 기쁨을 느꼈던 고차원적인 기쁨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자기의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 곧 저희가 성심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며"(대상29:9절 상반절)라고 했고,
느12:43절에 "이 날에 무리가 크게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 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의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고 했습니다.
백성들은 수확한 것 중에 가장 좋은 첫 것을 하나님 명령대로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드렸으니 각종 곡식과 가축을 제물로 드려 하나님과 친교를 나누는 기쁨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신 삶의 열매와 소득을 하나님의 것으로 되돌리고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 추수감사절의 본질이요 또 성도만이 누릴 수 있는 영적인 기쁨인 것입니다.
2)기쁘게 드려야 할 감사 예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 주일을 맞아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일년 동안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을 기억하고 감사 예물로 응답해야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절기를 지키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신16:16절).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신16:17절)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물을 드리되 기쁘고 자위하는 마음과 자세로 드려야 합니다.
대하24:10절에 "모든 방백과 백성들이 기뻐하여 바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진지라"고 했듯이 자원하는 심정, 기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려야 하나님께 열납 된 추수감사 예물이 될 것입니다.
마게도냐 교회 성도들은 봉헌을 하되, 고후8:2절에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를 했다고 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하나님께 얻는 기쁨만 누리는 절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내 삶의 것을 드리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절기였음을 기억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예물을 드리시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빕니다.
3.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있습니다. 레19:9,10절에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했습니다.
1)추수한 것을 나눔의 기쁨이 있습니다. 본문 신16:14절에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라고 명령되어 있습니다.
추수 절기를 즐거워하되 주위에 있는 재산 없는 성직자 그리고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추수의 축복을 나눔으로써 즐기라는 명령입니다. 이는 추수감사 절기에 관한 대명령이며, 필수적으로 행해야 할 축제의 내용입니다.
신16:11절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과부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찌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선민들은 내가 수확한 것을 이웃과 나누는 기쁨을 맛보며 감사절을 지켰던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후12:15절에 "내가 너희 영원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 받겠느냐."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의 재물을 이웃을 위해 쓰는 것을 기뻐할 수 있어야 참된 신앙인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는 데서만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단세포형적인 존재가 되서는 합당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분깃을 하나님의 사랑과 구제가 필요한 이웃과 함께 나누는 데서 큰 보람과 만족과 기쁨을 얻을 수가 있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기쁨을 생각해 보십시오.
행2:44-47절에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기독교 절기의 축제는 공동체적인 것입니다. 많이 받은 성도나 받지 못한 성도나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을 맛 볼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입니다. 이제 추수 절기가 지나면 곧 겨울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는 더욱 곤란하고 괴로운 시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일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을 오직 나와 나의 가족만을 위해 쓰는 이기적인 생각에 매여서는 안되겠습니다. 나와 관계된 이웃과 그 축복을 함께 나눔으로써 진정 즐거운 추수감사 절기를 누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 합니다.
2)추수할 것을 남깁니다. 하나님은 또한 추수감사 절기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즉 빈궁한 이웃을 위해 추수할 것을 남기라는 명령입니다.
레19:9,10절에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희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희 포도원 열매를 다 따지 말며…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 두라"고 하신 것입니다.
추수할 곡식과 땅도 없는 빈궁한 이웃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비애를 느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싹쓸이 추수를 하지 말고 남겨두어 그들도 추수의 즐거움과 축복을 맛보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이웃과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나누며 즐기는 길은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내가 조금 손해보고, 양보하는 길 외에 어떻게 이웃과 하나님의 축복을 나눌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사업을 하여 일년 동안 이익이 남는 축복을 받은 성도가 있다면 또 앞으로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성도가 있다면 그것을 몽땅 내 것으로 삼지 말고,
조금 떼어서 내 주위, 또는 나와 함께 수고한 직장의 동료들에게 나누어주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참된 추수감사절의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는 복된 성도들이 되실 줄 믿습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이처럼 천국의 추수감사절의 기쁨은 하나님 은혜를 확인하고, 감사드리며, 서로 나누는 신앙적이며 공동체적인 기쁨임을 깊게 인식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간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참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침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금년 한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나눔을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하는 추수감사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우리로 하여금 심고 거두는 기쁨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크신 은혜와 사랑을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게 하시고, 이웃과 더불어 나누고 함께 즐거워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성도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소문나게 하시고 생활전도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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