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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쌓여서 굳어진 암석을 사암(sandstone)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지층과 경사를 이루면서 거대한 절리를 형성한 것이 바로 사층리다. 자이언 캐니언에 펼쳐진 사층리의 두께는 무려 15m에 이른다. 사층리는 지구 곳곳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거대한 물줄기가 출렁이는 듯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자이언 캐니언의 사층리가 특히 유명하다. 자이언 사층리는 선의 윤곽이 매우 뚜렷하다.
진화론자들은 브라이스 캐니언의 군상과 자이언 캐니언의 사층리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무려 1억4400만∼1억5000만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주장한다. 이 장구한 세월은 동일과정설에 의한 계산법이다. 이 기간에 콜로라도 강이 휩쓸고 지나간 고원 맨 상층부에 브라이스가,그리고 그 밑에 자이언 캐니언이 형성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지질학계에서 이미 변방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아직도 그런 계산법에 의해 브라이스의 군상과 자이언의 사층리 나이를 따지고 있다면 ‘학문적 정보’에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셈이 된다는 것이 창조과학자들의 견해다.
먼저 진화론과 창조론 모두 열린 시각으로 보기 위해 노아 홍수 과정을 지질학적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홍수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깊음의 샘들이 터져 물이 불어나 세상의 높은 산들이 모두 잠기기까지,즉 물이 전 지구를 덮을 때까지 150일 동안의 과정이다(창 7:19∼20). 이를 홍수 초기 단계라고 부른다. 둘째 단계는 지구 전체를 덮고 있던 물이 빠져나가고 마르기까지 221일 동안의 과정이다(창 8:3∼14). 이를 홍수 후기 단계라고 한다. 이런 전 지구적인 홍수를 대격변 사건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건은 지금까지 노아 홍수 외에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성서는 증언한다(창 9:11∼13).
중요한 것은 홍수 초기단계에서 살아 있는 생물들이 매몰돼 화석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장구한 세월에 걸쳐 화석이 탄생한 것이 아니라 매우 빠른 속도에 의한 대격변 사건으로 화석이 만들어졌다는 이론이다. 또한 홍수 후기 물이 땅에서 물러갈 때 성서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셔서 물을 감하였고(창 8:1) 다른 하나는 물이 땅에서 점점 물러갔다(창 8:3)는 것이다. 전자는 바람을 통한 증발로,후자는 땅의 융기를 통한 물의 이동으로 창조과학자들은 해석한다. 따라서 지구가 만들어진 후(창 1:1) 전 지구적으로 융기가 발생한 사건은 두 차례에 이른다. 셋째날 궁창 아래의 물을 이동시켰을 때와 홍수 후기 뭍을 드러나게 했을 때이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홍수 말기 육지의 융기로 인해 물이 빠져나간 후 그 밑의 지층과 수직으로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에 의해 침식돼 형성된 것이란 게 창조과학자들의 주장이다. 가장 상층부이기 때문에 단단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지금과 같은 갖가지 형상의 기둥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이언 캐니언의 사층리는 홍수 기간에 엄청난 양의 모래와 물이 이동한 흔적이라는 것이다. 이 기간에 매몰된 생물이 바로 화석이 됐고 당시의 긴박성을 침묵으로 증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3대 협곡으로 불리는 그랜드와 브라이스,자이언 캐니언은 지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홍수 기간의 격렬했던 모습일 수 있고(창 7:11),생명을 구하기 위해 울부짖는 참혹한 현장일 수 있고(창 7:22),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일 수 있고(창 7:23),인간을 지으시고 한탄하셨던 그분의 번민일 수 있다(창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