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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 화석 어떻게 만들어졌나

공 상희 2006. 8. 16. 08:17
그랜드 캐니언… 화석 어떻게 만들어졌나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진화론자와 창조론자들의 해석이 전혀 다르다. 진화론자들은 장구한 세월에 걸쳐 매우 느린 속도에 의한 퇴적으로 형성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창조론자들은 대격변의 사건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전자는 ‘오랜 시간’,후자는 ‘대격변의 사건’에 초점을 맞춰 해석하고 있다.

화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원래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물고기 화석의 경우 등뼈와 아가미,그리고 지느러미뿐 아니라 비늘까지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창조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물고기가 자연사한 상태,즉 정상적인 죽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대변하는 강력한 증거라고 반박한다.

호수나 바다에서 물고기가 죽게 되면 곧바로 물위로 떠오르게 되고 박테리아에 의해 부패돼 형체를 잃어버리게 된다. 정상적인 죽음에 의한 물고기 화석은 만들어지지도 않으며 설명할 수도 없다는 것이 창조과학자들의 견해다. 따라서 화석은 생물체가 죽은 후 오랜 세월이 흘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화석을 만들 만한 갑작스런 매몰사건(이를 대격변이라고 함)이 선행돼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화석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조개화석인데 전체 화석 중 95%를 차지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 조개화석들은 껍질이 닫힌 채로 발견되고 있다. 그 이유는 조개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런 사건에 의해 매몰됐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조개가 자연사한 상태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화석으로 변화됐다면 반드시 껍질이 벌어진 채로 발견돼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화석들도 경우는 마찬가지다. 게와 새,가재 또는 곤충과 공룡,박쥐 등의 화석도 대격변을 격었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이들 화석은 어느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전 지구적 대격변의 사건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설명한다. 그 사건은 다름 아닌 ‘모든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던’ 노아 홍수(창 7:11)를 의미한다.
그랜드 캐니언… 노아 대홍수 흔적,천지창조 증거 ‘생생’


1.8㎞의 아찔한 깊이,서울∼부산간 거리와 비슷한 450㎞의 길이,최대폭 16㎞의 엄청난 규모의 협곡 그랜드 캐니언. 경비행기를 타고 협곡 사이로 층층이 쌓인 퇴적암 지대를 대략 살피기만 하는 데에도 무려 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어느 지역은 협곡과 협곡 사이가 너무 멀어 끝이 제대로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수평으로 끝없이 펼쳐진 콜로라도 고원에 함수 곡선으로 이뤄진 그랜드 캐니언은 어느 경관과 비교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지도를 펼쳐보면 그랜드 캐니언 중심부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해 있으나 그 지류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유타주까지 뻗쳐 있다.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을 때마다 전혀 새로운 모습에 탄성을 지르곤 한다. 아침 햇살이 비칠 때의 모습과 노을이 질 때의 모습이 다르고,이따금 뭉게구름이 떠다닐 때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태양의 가시광선이 협곡 지층에 반사돼 일곱가지 색을 연출해내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협곡 전체가 온통 붉은색으로 치장됐다가 노을이 지면 검붉은 색으로 갈아입는다.

전 세계 관광객들을 압도하는 그랜드 캐니언은 오랫동안 마치 지질학의 본산지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철옹성 같은 학문의 아성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이곳은 창조과학자들에게 창조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 캐니언에 들어서면 어느 곳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것이 시루떡처럼 생긴 지층이다. 그런데 노아홍수 이전에 만들어진 지층과 홍수 후기에 만들어진 지층의 경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어느 곳보다 협곡이 깊게 패어 있는데다 수목도 없고 암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경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바로 이 경계가 창조과학자들이 숨을 죽이고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는 포인트다.

창조과학자들에 따르면 홍수 이전의 지층은 사실상 태초의 땅이나 다름없다. 창조 첫째날 지구가 등장하고 그 땅은 셋째날 궁창 아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뭍이 드러나는데(창 1:9) 이것이 첫번째 융기에 해당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땅 위에는 아무런 생물이 살고 있지 않았다. 땅이 솟아오른 뒤에야 식물이 ‘종류대로’ 질서 있게 출현한다. 식물들은 첫째날 창조된 빛(근원적 에너지에 해당)에 에너지를 의존하다가 넷째날 태양이 등장하자 그것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구는 노아 홍수라는 대격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 성서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적고 있다. “그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코로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은 다 죽었더라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창 7:11∼23)

첫째날 지구가 물로 덮인 뒤 땅이 형성되는 과정은 이렇듯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첫번째는 궁창 아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뭍(땅)이 드러났고 두번째는 깊음의 샘들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깊음의 샘들이 터졌다는 것은 지진과 화산 폭발 등에 따른 융기를 의미한다. 땅이 솟구친 이 두가지 사건은 ‘전 지구적’ 현상이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번째 땅이 물 위로 드러날 때에는 아무런 생물이 없었으나 홍수로 인해 두번째 융기가 발생했을 때에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일시적으로 매몰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자에 발생한 지층에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고 후자의 지층에는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화석이 발견되는 층과 그렇지 않은 층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지층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그랜드 캐니언이다.

진화론자들은 이곳을 지질학의 본산지로 삼고 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나 ‘왜 갑자기 어느 지층(두번째 융기로 인해 생긴 지층)에서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지’에 대해 아직도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