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예 화

▣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

공 상희 2006. 7. 7. 23:08
 

▣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에 별로 좋은 말은 아니지만 철면피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얼굴이 살갗이 아니고 철판이라는 이야기이다. 이 말의 유례를 보면, 중국에 왕광원이라는 출세주의자가 있었는데, 그는 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특별히 웃사람들에게 아첨을 하는 데는 너무 낯간지럽게 행동해서 보는 사람들이 오히려 얼굴을 붉힐 정도였다. 가령 높은 사람이 시를 읊든가 하면 그 시가 아무리 졸작이라도 높이 칭찬하여 이태백이도 따를 수 없는 시라고 아첨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왕광원의 얼굴에는 열 겹이나 되는 철갑을 깔았다고 말을 하게 된 것이 오늘날 철면피라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