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많이 죽여서 다 무엇에 쓸꼬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무지몽매한 흑인들을 위해 의료 선교를 펼치다 죽은 의사요 철학자요 음악가요 신학자였던 슈바이처 박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웃지 못할 이야기 한토막을 전해 준다.
어느 날 그는 한 식인종 추장과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단다. 그런데 이야기가 길어지다 보니 슈바이처 박사는 당시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던 세계대전까지 화제로 삼게 되었다. 박사의 전쟁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식인종 추장은 이렇게 물었다. “그렇게 전쟁이 나면 한 열 사람 정도 죽습니까 ?” 박사가 “열 사람이라니요. 백 사람 천 사람 --- 당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죽는답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 식인종 추장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렇게 중얼거리더란다. “백인들은 사람 고기를 먹지도 않는다면서 그렇게 많이 죽여서 다 무엇에 쓸꼬 ---”
'♠설 교 예 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별걱정을 다 하는구나 (0) | 2006.07.07 |
---|---|
▣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 (0) | 2006.07.07 |
▣ 모든 것을 즐겼을 뿐이다 (0) | 2006.07.07 |
▣ 마지막으로 인사나 하려고 만났지 (0) | 2006.07.07 |
▣ 노예는 자유하게 됩니다 (0) | 200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