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을 받는 믿음 (딛 2:11-14)
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시간에 “양육을 받는 믿음”이라는 제목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시인 송강 정철 선생의 훈민가에 이런 시조가 있지요? “아버님 날 나흐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곳 아니시면 이 몸이 사라실가 하늘같은 가 업슨 은덕을 어데 다혀 갑사오리” 부모의 은혜가 커서 어떻게 다 갚을 수조차도 없다는 시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그 부모를 주시고 또 영원 전에 택하시고 독생자를 주시고 성령으로 불러주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양육하시는 목표가 있습니다. 엡4:15에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하셨습니다.
여기 “범사에”란 우리의 모든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믿음을 주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내일 같이 이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목표를 향해서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럼 양육 받는 자로서 우리 믿음은 어떠해야 할까요?
1. 늘 깨끗이 자신을 씻으시기 바랍니다.
12절에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 그랬습니다. 양육의 은혜 첫째가 세상 때를 벗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씻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계22:14에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한 것처럼 은혜의 자리에 들어가려면 씻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제사장들이 성막에 들어갈 때 수족을 씻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매일 매일 해야 할 것은 아직 오염되어 있는 우리 마음과 행실의 수족을 씻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씻지 않으면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하신 것처럼 우리 마음을 씻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애굽 생각입니다. 그러서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추억하고 동경하는 이스라엘을 노하시고 광야 40년을 통해서 세대교체를 단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더 온전히 떨어버리시기 위해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의 첫 성 길갈에서 할례를 행하고 모든 애굽의 수치를 굴러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길갈은 ‘굴러가다’는 뜻입니다. 굴러간다는 것은 우리가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만 받으면 죄들이 저 아래로 굴러 내려갑니다. 죄의 속성은 애굽에서처럼 끝까지 추격하지만 은혜만 받으면 길갈에서처럼 신나게 굴러 떨어집니다.
그래서 계시록 14장을 보면 여자가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는데, 여기 여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고, 뱀은 우리를 꾀는 세력, 광야와 세 때 반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훈련 받는 것과 제자들이 삼년 반 동안 가르치신 것을 합해 놓은 그런 의미입니다. 철저히 세상의 때를 씻게 하심이 그 목표입니다.
그래서 요일3:2에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하였고, 히9:28에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하셨습니다.
2. 하나님을 열심히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12절에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했습니다. 여기 “신중함”이란 근신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항상 깨어 신앙생활에 방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의로움”은 어떤 상황에서도 바르게 살려는 마음, 그리고 “경건함”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뜻을 좇아 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분당의 새예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장모의 간증이 있습니다. 서른한 살 나이에 혼자되어 삼남매를 기르면서 예수 믿기 시작하였는데 그 때 그냥 좋아서 한 일이 예배당 청소였다고 합니다. 예배당이 허름하고 지저분했지만 날마다 시간이 나면 교회당 청소하는 것이 기쁨이었습니다.
교회 나와서 봉사하면 왜 그렇게 기쁘고 즐거운지 그 때 그 권사님 마음은 오로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상상할 수 없는 은혜와 은사를 주시고 신학생을 사위 삼아 기도로 돕는 큰 사명을 맡겨 주시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시는 양육의 은혜는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사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사11:2-3에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3. 항상 영광스런 성령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13절에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이 복스러운 소망과 그리스도의 영광은 장차 천국과 재림의 소망을 가리킵니다. 또한 이 말씀은 현실에서도 항상 영광의 영으로 충만한 삶을 위해 갈망할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263장) 찬송처럼 늘 은혜를 갈망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마음의 소망이 더욱 넘쳐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은 우리들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그보다 더 좋은 전도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성령 충만할 때 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다시 오마 약속하신 주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면 먼저 구출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통, 시련, 억울함의 매임에서 완전히 구출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 고통도 죄악도 죽음도 없는 영광스런 몸, 거룩한 몸, 의로운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다음은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 온갖 아름다운 면류관 등 상상할 수 없는 상급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재결합의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하나 되고 앞서간 기족과 성도들을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이 임하시면 재림의 그 기쁨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성령강림은 지금 오시고 계시는 그 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셨고 오시고 계시고 영원히 오실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면 모든 것은 해결됩니다. 그러므로 그 무엇보다 주님을 원합니다. 주님만 갈망합니다. 그 무엇으로도 주님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갈망해야 합니다.
4. 선한 일에 충성하는 일군으로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14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육하시는 또 하나의 목적은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덴마크의 유명한 안과의사 윌리는 구세군 창설자 윌리엄 부스의 아내이며 빈민구제를 위하여 일생을 바친 캐서린 부스(1829-1890)의 전기를 읽고 감격하여 복음 전도를 위해 헌신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그의 재능을 아낀 주변 사람들이 매우 애석하게 여기며 만류했으나 그는 지위나 명예를 다 내던지고 런던으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선교부에서 "당신은 어디고 가고 싶은가요?" 라고 묻자 그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곳으로 보내 주십시오." 그래서 그의 소원대로 자바 섬에 보내졌는데 가서 보니 그곳은 눈병 환자가 많아 인구의 5분의 1이 눈병으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곳에 큰 안과 병원을 설립하고 토인들의 병을 치료했습니다.
그는 30년간을 봉사하고 노령으로 은퇴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눈을 고치는 동시에 그들 마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을 보는 자녀로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의 여왕은 최고 훈장을 그에게 내려주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이런 위대한 사명감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로 몸이 자라고 지혜가 자라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것처럼 우리들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우리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양육하시는 그 은혜의 목적을 깨달아 사랑과 행실과 소망에 있어서 예수님처럼 자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주님의 은혜로 늘 씻고 하나님을 공경하고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선한 일에 열심하는 가장 복된 하나님의 친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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