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에스라 1장
바사 왕 고레스의 조서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원래 하나의 책으로서 바벨론 포로 후 귀환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의 재건 사역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 장은 하나님의 경고와 예언에 따라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다시 회복되었음을 명시하면서, 인간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의 섭리 안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이스라엘이 어떻게 귀환하게 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예언의 성취
1) 예언과 성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들이 범죄하면 주어진 기업을 잃어버리고 타국에서 떠도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렸고, 그 결과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함께 회복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70년의 기한이 차자 이미 하신 바 그 말씀을 성취시키고자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a. 멸망의 경고(신28:63-64)
b. 회복의 메시지(렘29:10)
2) 고레스를 감동시키심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 속에 개입하실 때에 사용하시는 방법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때로는 이 세상의 질서에 맞추어 일하시며, 어떤 경우에는 그것과 무관하게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순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셨는데, 그것은 당시 바사의 왕이었던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는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고레스가 유독 유대인만을 편애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다음을 주장하셔서 하나님의 계획에 맞는 정책을 취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고레스의 사역은 이미 이사야에 의해서 예언된 것이었습니다.
a. 왕의 마음을 주장하심(잠21:1)
b. 고레스에 대한 예언(사45:1)
3) 고레스의 조서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은 고레스는 매우 포괄적인 종교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당시의 성경 외적 기록을 보면 고레스의 조서는 다른 민족들에 새해서도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고레스는 외국의 신들을 존경했으며,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유대인들의 신인 여호와 하나님도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유대인들이 이전의 종교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편의를 봐주었으며 재정적인 지원까지도 약속하는 조서를 온 나라에 공포했던 것입니다.
a. 하나님의 감동(사45:2-3)
b. 고레스의 조서(대하36:23)
2. 유대인들이 일어남
1) 사람을 준비하심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하신 바를 인간 역사 속에서 이루어 가시는 데 있어서 매우 치밀하고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즉 하나님은 당신이 정하신 때가 차매 정확하게 고레스를 감동시켜서 유대인들을 해방시키게 하셨습니다. 또한 고레스의 조서를 듣자마자 성전 건축을 위해 헌신할 사역자들을 미리 준비하시고 그 마음을 감동시키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항상 자신을 위하여 헌신하여 사역할 자들을 남겨 놓으십니다. 홍수 직전의 노아나, 엘리야 시대의 칠천 인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은 그러한 사역자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해야 하며, 우리 자신이 그런 자들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a. 칠천 인을 남기심(왕상19:18)
b. 사역자를 위한 기도(마9:37-38)
2) 감동받은 자들
이렇게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준비되어지고 감동받은 자들은 남은 2개의 지파인 유다와 베냐민의 족장들과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그리고 성전 건축을 위해 감동되어진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각 분야의 사람들을 모두 준비시키셨습니다. 특히 성전 건축을 위하여 감동한 자들을 일으키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성막을 처음 건립할 때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 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역사를 이루실 때 반드시 준비되어진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a. 유다와 베냐민 지파(대하11:12)
b. 성막 건축을 위해 감동됨(출36:2)
3) 예물을 드림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유다의 회복과 성전 재건을 위해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이 사역을 위하여 각종 귀금속들과 수많은 예물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전을 지으실 때 항상 자발적이며 기쁨으로 드리는 예물을 사용하셨습니다. 모세 시대에 성막을 지을 때도 그러했고, 다윗 시대에 성전 건축 준비를 할 때에도 그러했습니다. 이러한 데서부터 하나님의 풍성한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a. 쓰고 남음이 있도록 드림(출36:5-7)
b. 즐거이 드림(대상29:9)
3. 귀환
1) 성전 기명을 돌려 받음
이스라엘의 귀환은 빼앗겼던 성전 기명들을 되돌려 받는 데서부터 실질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레스는 이전에 느부갓네살이 옮겨왔던 성전의 기명들을 모두 돌려주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 오고 그들의 재산과 심지어 성전의 기명들까지 빼앗겼던 것이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임을 증명해 주는 사건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성전 기명을 돌려 받았듯이 이제는 그들의 땅과 나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전을 돌려 받게 될 것이었습니다. 궁전의 귀한 기명들이 모두 훼파되었을 때에도 성전 기명만은 보전하셨던 하나님의 의도는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a. 성전 기명의 약탈(대하36:7)
b. 궁실 기명의 훼파(대하36:19)
2) 세스바살
고레스의 칙령으로 인한 유대인들의 1차 귀환을 주도한 인물은 세스바살이었습니다. 그가 스룹바벨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어떤 이들은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이 같은 사람이라고 보며, 다른 이들은 세스바살이 스룹바벨의 친척이라고 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이자, 유다 지파의 후손으로서 포로 귀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a. 목백 세스바살(스1:8)
b. 총독 스룹바벨(학2:21)
3) 귀환
드디어 세스바살의 인도 아래 4만여 명의 유대인들이 성전 기명과 예물들을 가지고 본토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꿈만 같은 일이었으나, 분명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아래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정확하게 이루어 나가십니다.
a. 귀환한 회중(스2:64)
b. 꿈 같은 귀환(시126:1)
결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약속하시고, 그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지키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하나님께 항상 감사와 찬송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개개인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든 것을 드려 섬겨야 할 것입니다.
♣에스라 2장
포로 귀환자 명단
본장에서는 스룹바벨의 인도 아래 본국으로 귀환한 사람들의 명단이 중심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서와 느헤미야서에서는 이런 형태의 명단이 여러 번 나타납니다. 이러한 명단들을 제시하는 이유는, 마치 구원받을 자들이 기록되어 지는 것과 마찬가지로(참조, 계20:12) 하나님 앞에 그들의 이름과 행위가 기록되어 지길 바라는 데에 있습니다.
1. 포로들의 귀환
1) 사로잡힘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한 것은 단순히 그들의 국력이 약했다거나 국제 정세 탓만으로 돌려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멸망과 사로잡힘은 이미 예견되어지고 경고된 사항이었습니다. 모세 시대에 이미 경고가 주어졌었고,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했을 때에도 동일한 경고가 주어졌었습니다. 유다의 멸망 직전에도 많은 선지자들이 멸망을 예고했는데, 특히 예레미야가 그 메시지를 전하는 주역이었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특히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이 '갈대아'임을 지적함으로 갈대아 우르에서 시작된 이스라엘의 역사가 원점으로 돌아갔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a. 멸망 예언(왕상9:6-7)
b. 갈대아 손에 붙이심(대하36:17)
2) 놓임과 귀환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멸망과 함께 그들의 회복도 약속하셨습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이 상황을 예견하고 미리 이것을 위해 간구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특별히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한 북이스라엘은 회복되지 못했지만,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남유다가 회복되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심장합니다. 그것은 '다윗의 등불'을 끄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70년이나 포로 생활을 했으면서도 놓임 받아 본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a. 솔로몬의 간구(왕상8:48-49)
b. 다윗의 등불(왕상11:36)
3) 귀환자들
본장의 상반부에는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중심으로 하여 본토에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과 숫자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 족속들과 제사장들, 성전 봉사자들, 솔로몬의 신복들 등 이들에 대한 명단을 제시하는 것은 이들의 믿음과 용기를 하나님 앞에 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미 포로가 된 지 70년이나 지났기에, 많은 유대인들은 바벨론에 정착하여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많은 수가 귀환해야 할 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귀환을 거부하고 바벨론에 남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환에 참여하는 일에는 많은 용기와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a. 정착 명령(렘29:4-6)
b. 포로지에 남은 유대인들(에9:18-19)
2. 제사장 가문
1) 보계를 증거하지 못하는 자들
유대인의 각계 각층의 명단을 소개해 나가던 에스라 기자는 본 단락에 이르러서 보계를 증거 할 수 없는 자들에게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그 중에는 제사장들도 있었습니다. 유대 사회는 원래부터 개방적이었기에 일반 백성들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제사장의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반드시 아론의 자손 중에서 흠 없는 자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보계가 분명치 않은 제사장들은 문제가 되었습니다.
a. 이방인을 용납하는 유대 사회(출12:37-38)
b. 제사장은 아론의 후손이어야 함(출40:13)
2)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함
이렇게 보계가 분명치 않은 제사장들에 대한 결정은 그들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여 제사장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장 가문에 속하며 흠이 있거나 부정한 자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할 수 없었던 원리가 적용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성도가 부정에서부터 보호되기 때문입니다.
a. 육체에 흠이 있는 자의 경우(레21:21)
b. 부정한 자의 경우(레22:3)
3)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
이들에 대해 또 한가지 제시된 조건은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나타나기까지는 지성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성물과 지성물을 다 먹을 수 없었고, 부정한 자는 성물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부정에서 정결케 되면 성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참조, 레22:4-7).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이와 유사한 원리가 적용된 것입니다. 다만 그들이 정결케 되는 것은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 즉 참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되어진다는 점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히4:15)
3. 본성에 거함
1) 회복
본장의 65-67절은 회복된 이스라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이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 노비가 칠천삼백삼십칠 명, 노래하는 자가 이백 명, 그 외에 말 칠백삼십 육, 노새 이백사십오, 약대 사백삼십오, 나귀 육천칠백이십이었습니다.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귀환할 때에 노비까지 거느리고 왔다는 것은 예상 밖의 일입니다. 이것은 출애굽 당시의 상황을 연상시킵니다. 그때도 이스라엘은 많은 것을 가지고 나왔던 것입니다. 이들의 회복은 그리 풍성하지는 않았으나, 재건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들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 재물을 가지고 출애굽(출12:35-36)
b. 풍부한 회복(사60:5)
2) 성전 건축을 위한 예물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족장들 가운데 몇몇은 다시금 성전 건축을 위해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미 성전 건축을 위한 예물들과 성전 기명들을 가지고 왔으나,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많은 인력과 재물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원해서 예물을 드렸으며, 그들의 힘이 닿는 대로 드렸습니다. 그들의 예물을 즐거이 드리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a. 즐거이 드림(고후9:7)
b. 힘이 닿는 대로 드림(고후8:12)
3) 본성에 거함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무엇보다도 성전과 하나님이 그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귀환의 준비에서 도착에 이르기까지 성전의 재건에 그들의 관심을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성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전에서 사역해야 하는 자들과 이스라엘 무리들은 성을 중심으로 하여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환경은 매우 어렵고 힘든 것이었지만, 하나님과 그의 성전을 중심으로 하여 그것을 극복할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본성들에 거한 사람들(스2:70)
결론
이스라엘 백성의 70년만의 귀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섭리하심, 그리고 귀환자들의 믿음과 용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바벨론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귀환한 무리들은 우리로 하여금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그 해답의 좋은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에스라 3장
성전 재건을 착수함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목적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게 하기 위한 것이었듯이(참조, 출4:21-24), 바벨론에 잡혀 간 이스라엘을 귀환시키신 것 역시 동일한 의도와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고토에 귀환하여 그들 자신의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힘써야 했습니다. 그것은 본장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 예배의 재개
1) 예루살렘에 모임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였던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여 거주하였습니다. 그러던 그들은 칠월이 되자 모두 예루살렘에 모여들었습니다. 칠월은 유대 종교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달로서 초막절과 대속죄일, 그리고 나팔절(신년일) 등의 절기들이 이 달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칠월의 절기들을 지키기 위하여 성소로 모여든 것입니다.
a. 속죄일(레23:27)
b. 초막절(레23:34)
2) 단을 세움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지도권은 세스바살에서 스룹바벨과 예수아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단을 만들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였듯이, 이들도 무너져 버린 하나님의 단을 수축하여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a. 세스바살의 지도(스1:11)
b. 엘리야의 제단 수축(왕상18:30)
3) 번제를 드림
단을 수축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는데, 이들은 그 제사(번제)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드렸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비참한 실상들을 들어 제사 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약식으로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제사를 드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얼마나 위험하고 두려운 것인지를 잘 알았으므로 더욱더 열심히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들은 주변의 열국 백성들을 두려워하였기에 더욱 하나님께 매달렸던 것입니다.
a. 번제의 방식(레1:2-3)
b. 주변 민족들의 위협(느4:7-8)
2. 성전 재건 준비
1) 전의 지대가 놓여지지 않음
칠월 절기를 맞이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모여 단을 쌓고 조석으로 번제를 드리며, 초막절의 규례대로 매일 정해진 수대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또한 각 절기들을 준수하여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해진 절기를 율법에 기록한 대로 지켰지만, 아직도 성전은 훼파된 채로 남아 있었고 심지어 성전의 지대도 놓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비참한 현실은 이들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하게 하는 도전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a. 초막절의 규례(레23:37-38)
b. 성전의 훼파(대하36:19)
2) 재건 준비
고레스가 유대인들을 귀환시킨 것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케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귀환하여 본격적인 성전 재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고, 시돈과 두로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 그리고 기름을 준 대가로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수운해 왔습니다. 이것은 예전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에 레바논의 백향목을 수운해 온 것과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a. 고레스의 조서(스1:3)
b. 솔로몬의 백항목 수운(대하2:15-16)
3) 감독자들을 세움
성전 재건에 필요한 목재와 재료들, 그리고 일꾼들을 준비하여 성전 재건을 시작한 것은 예루살렘에 귀환한 지 2년여가 지나서였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성전 재건을 감독하기 위한 실무자들을 세웠는데, 20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이 세움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유다 자손들 몇몇이 추가로 감독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다 자손들이 성전 사역에 관계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최후의 성전 건축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유다 지파에서 나올 것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a. 이십 세 이상의 레위인(대상23:24)
b. 성전 건축자 예수 그리스도(요2:19-21)
3. 성전 지대를 놓음
1) 찬송
성전 지대를 놓기 위한 사역은 곧 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전 지대를 놓을 때 이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원하여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때 이들이 불렀던 찬송은 시편의 후렴으로서 역대기 기자는 이 찬송이 솔로몬의 성전이 봉헌되던 당시에 불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축하 행사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왕인 다윗의 규례를 따른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성전의 모든 조직과 규례를 정하였던 것입니다.
a. 시편 후렴 찬송(대하5:13)
b. 다윗의 규례(대상25:1)
2) 성전 지대를 놓음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송 가운데서 성전의 지대가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섭리하시고 역사하심에 따라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성전의 기초가 놓여진 것입니다. 특히 많은 족장들과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소유와 자원들을 사용하였던 바, 성전 재건을 위해 예물과 시간, 노력을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그들의 그러한 모습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된 자들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a. 하나님의 섭리(스1:1)
b. 족장들의 헌신(스2:68-69)
3) 찬양과 통곡
성전 지대를 놓은 성대한 예식 후,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성전 지대가 놓여진 사실을 기뻐하여 찬양하며 크게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첫 성전을 기억하는 자들이 재건되는 성전의 초라함 때문에 대성 통곡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죄악으로 이전의 영광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후회와 비참함의 눈물은, 귀환하여 또 다른 성전을 세우게 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눈물과 함께 그들의 두 눈에서 흘러내렸던 것입니다. 백성들의 크게 외치는 소리와 노인들의 대성 통곡하는 소리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취해야 할 두 가지 태도를 주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a. 첫 성전의 영광(대하8:16)
b. 성전을 잃어버림(대하7:19-20)
결론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 민족이 70년만에 귀환했다는 것과, 그들이 다시 일어나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하나님의 징계와 사랑을 경험한 민족의 겸손한 섬김의 태도와 회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에스라 4장
성전 재건 공사 방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늘 평탄하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께서 타신 배도 풍랑을 만났듯이(참조, 막4:35-37), 하나님을 위하여 선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일도 중도에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본장은 성전 재건을 시작한 유대 민족에게 일어난 반대와 어려움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름대로의 계획과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일하시는 것입니다.
1. 재건 동역 요청
1) 사마리아인
유다 왕국은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게 함락되었고, 북이스라엘 왕국은 그보다 이전인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함락되었습니다. 그 후 앗수르는 북왕국의 수도인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하여 강제적인 이주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외국인들을 사마리아로 이주시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인은 유대인과 외국인들의 혼혈족이 되었고, 그들의 종교 역시 여호와 하나님과 이방 신들을 함께 믿는 혼합 종교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그 이후 남유다와 그 백성들에 대하여 적대적인 관계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a. 앗수르의 이주 정책(왕하17:24)
b. 다마리아인의 종교(왕하17:33)
2) 요청
이들 사마리아인들의 혼합 종교는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열심을 품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다의 귀환민들이 성전을 재건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을 전해 왔습니다. 사실 사마리아에 정착하면서부터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왔던 그들은, 사마리아에서 잡혀 간 제사장에 의해서 하나님 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익히 제사와 중앙 성소에 대한 말씀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a. 사마리아인의 종교 교육(왕하17:27-28)
b. 중앙 성소(신12:13-14)
3) 거절
사마리아인들의 요청은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서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이시지 사마리아인의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혼혈인인데다가 혼합 종교를 가지고 있던 사마리아인들은 비록 그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는 하지만, 성결한 유대인의 유일신 사상과는 다른 체계에 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사마리아인들을 경멸하였고, 상종치 못할 자들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편협한 유대주의로서, 하나님은 유대인들만이 아닌 천지의 주재시요 참된 하나님이신 것을 성경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a.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않음(요4:9)
b.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님(롬3:29)
2. 방해
1) 방해의 빌미
이러한 유대인들의 편협함에서 나온 거절, 그리고 유순하지 못한 대답은 사마리아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록 혼혈이요, 혼합한 종교인 사마리아인들을 용납할 수 없었다 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유순하고 지혜로운 대답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거친 대답은 결국 사마리아인들의 분노를 사 고레스, 다리오, 아하수에로 왕에 이르는 기간까지 성전 재건을 지연시키게 하는 빌미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과 우리에게는 기드온의 지혜로운 대답이 필요합니다.
a. 유순한 대답(잠15:1)
b. 기드온의 대답(삿8:2-3)
2) 고소
유대인들을 대항했던 중심 인물들은 비슬람, 미드르닷, 다브엘을 비롯하여 르훔, 심새, 아바삿, 오스납발, 그리고 주변의 여러 족속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고도를 한 자들이며, 이들의 명단은 유대 민족을 시기하교 반대하던 자들이 얼마나 많고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이들은 아닥사스다만이 아니라 여러 왕들에게 고소문과 뇌물을 주어 가면서 유대인들의 성전 재건을 방해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사단의 끈질긴 모습을 보여 줍니다.
a. 다리오에게 고소함(스5:6)
b. 사단의 끈질긴 방해(욥2:4-5)
3) 고소문
본장 11-16절에는 이스라엘의 대적들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린 고소문이 실려 있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의 통치 기간은 주전 465-424년으로서 다리오 왕보다 더 이후 시대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본서의 기자는 역사적인 순서를 무시하고서 사마리아인들의 끈질긴 방해를 보여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고소문을 여기에 실은 것으로 보입니다.
a. 아닥사스다 왕의 통치(스7:1)
b. 사마리아인의 모함(스4:13)
3. 성전 재건 중지
1) 왕의 조서
아닥사스다 왕은 고소문을 보고 즉시 조서를 내립니다. 아닥사스다는 그의 조서를 통하여 고소문에 기록된 표현대로 유대 민족은 패역하고 모반하는 족속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앗수르나 바벨론 같은 강대국의 입장에서 보면 유대 왕국이 반역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유다의 여러 왕들이 강대국들의 세력을 배척했던 것입니다. 아닥사스다는 유대인의 재기에 불안을 느꼈고, 따라서 그들의 사역을 그대로 두면 자신의 왕국에 큰 해가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르훔과 심새에게 건축 사역을 중지시키라고 명했습니다.
a. 히스기야의 배척(왕하18:7)
b. 건축 중지 명령(스4:21)
2) 권력에 의한 억제
이에 유대인의 대적들은 왕의 권세를 업고서 그들의 공권력을 동원하여 유대인들의 사역을 억제하여 그치게 했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이 일을 행함에 있어 '급히'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세가 오용되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들의 권세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사단이 원하는 대로 사용된 것입니다.
a.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세(롬13:1)
b. 권세의 오용(요19:15-16)
3) 사역의 중지
이 당시에 유대인들에게는 군사력이 없었으므로 공권력의 남용에 대해 저항할 방법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전의 재건 사역은 한동안 중지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데는 이처럼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환경에만 매달려서 끌려 다니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대응 방법입니다. 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기도하면서 재건 사역을 재개했어야 했습니다.
a. 재건 사역의 중지(스4:24)
b. 하나님의 사역에 따르는 장애물들(합1:13)
결론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중심으로 한 성전 재건 사역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시작되었지만, 곧 대적들의 방해로 말미암아 중단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만사 형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도 고난은 받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서도 견고하게 서서 나아간다면 결국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에스라 5장
성전 재건 공사의 재개
대적들로 인하여 한동안 중지되었던 성전 재건 사역은 하나님의 선지자인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과 독려로 다시 시작됩니다. 유대인들의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다시금 힘을 얻어 성전 재건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재건 사역에 대한 방해가 뒤따랐습니다. 그들은 당시의 왕인 다리오에게 글을 올려 재건 사역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1. 재건 재개
1)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
사실 성전 재건 사역이 중단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전 재건을 중단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점차 재건의 중단을 당연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시기적으로 볼 때 성전을 재건할 때가 아니라고 단정 지음으로써 그들이 해야 할 재건의 사역을 회피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 자신의 부와 안락을 추구하기에 바빴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두 사람의 선지자를 보내셔서 성전 재건을 재촉하시는데, 그들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였습니다. 학개는 이스라엘이 안락을 누리면서도 성전을 황무하게 놔두는 것은 잘못이며, 그것 때문에 재앙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성전을 재건하면 그 영광이 이전의 영광보다 클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스가랴 역시 여러 가지 환상들을 통해 결국은 성전이 건축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참조, 슥6:9-15).
a. 백성들의 변명(학1:2)
b. 영광을 약속함(학2:9)
2)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사역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은 곧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적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자극해서 성전 재건 사역을 재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비록 상황적으로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지만, 그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에만 의지하여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순종하자 선지자들과 백성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서 성전 재건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이성적인 판단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베드로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a. 재건 사역의 재개(스5:2)
b. 베드로의 순종(눅5:5)
3) 하나님의 돌보심
성전 재건의 재개에도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을 따라 순종했지만, 강 건너편의 총독들이 이들의 사역에 대하여 시비를 걸어 왔던 것입니다. 이미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하에 재건 사역이 중단된 적이 있었기에 이들은 불안한 마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 재건 사역이 방해받지 않게 하셨습니다. 강 서편의 총독, 즉 유브라데 서편의 수리아에서 애굽 국경에 이르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다스리는 바벨론인들인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감히 재건 사역을 중지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에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당시의 왕인 다리오에게 글을 보내어 답변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a. 대적들의 방해(스4:5-6)
b.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심(잠21:1)
2. 왕에게 올린 글
1) 닷드내와 스달보스내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다스리는 총독으로서 사실 그들이 유대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간섭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 페르시아의 총독들이 성전 재건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스4장에 나오는 유대인의 대적들의 선동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사마리아인들이 유대인의 사역을 끈질기게 방해한 것은 그들이 유대인의 혈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대인으로부터 멸시받고, 본토에 남아 있다는 이유로 '악한 무화과'로 지칭되는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a.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스5:3)
b. 악한 무화과(렘24:8-9)
2) 경위 설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 그리고 강 서편의 아바삭 사람들은 함께 다리오 왕에게 글을 올렸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었기에 직접 왕의 명령을 받아 행동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먼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합니다. 유대인들의 성전 재건 사역은 형통하고 있었고 부지런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왜 자신들의 관할 구역이 아닌 유다에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관심 있게 성전과 성벽 재건의 근거와 책임자에게 대한 것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태도는 조소적이고 권력 남용적인 이전의 대적자들의 태도와 비교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량하고 양식 있는 자들을 총독으로 세우셔서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a. 조치를 취케 못함(스5:5)
b. 양식 있는 질문(스5:9-10)
3) 유대인의 답변
강 서편 총독들의 질문에 대해 유대인들은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으로 대답합니다. 그들은 먼저 성전의 유래를 언급하고서, 그것이 어떻게 해서 훼파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그들로서는 되새기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일을 분명히 언급합니다. 곧 그들의 열조가 여호와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기 때문에 그들이 멸망했음과, 이후 하나님의 섭리로 성전 재건이 시작되었음을 말합니다. 이들은 성전 재건이 단순하게 고레스의 조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역사와 섭리가 존재했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이들은 성전 재건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진술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거짓말이라기보다는 지혜로운 답변으로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a. 열조의 패역을 인정함(스9:7)
b.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재건이 시작됨(스1:1-2)
2) 문의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사건의 경위를 객관적으로 서술한 뒤 왕의 판단과 명령을 기다린다고 말함으로써 글을 마칩니다. 그의 글의 말미에서 고레스의 조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앞으로의 사건 전개가 긍정적으로 되어질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레스의 조서에 대한 유대인들의 답변은 사실이었고, 그것을 조사한다면 유대인들의 재건 사역이 전혀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건의 모든 추이를 친히 섭리하셔서 당신이 말씀하신 바가 그대로 실행되어지도록 철저하게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행하고자 하시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a. 문의(스5:17)
b. 말씀의 성취력(사14:27)
결론
본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약속하신 바를 이루어 나가시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식언치 않으시며 후회하지도 않으십니다(참조, 민23:19).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감사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기 위해 힘써 충성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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