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

출애굽기 강해,16장~20장

공 상희 2017. 4. 4. 07:07

광야의 만나와 메추라기(16)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르 광야에서 발행하여 신 광야에 이르게 됩니다. 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것이 없어 주리게 됩니다. 역시 하나님의 눈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시험의 눈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시험에 낙제하게 되고 모세를 향하여 원망을 합니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하심으로 그들을 먹이십니다.

 

1.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

1) 광야에서의 주림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은 매우 힘에 겨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엘림과 시내 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몹시 주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애굽의 노예 생활을 그리워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며 기뻐했던 전날의 모습과는 달리 그들은 현재 처한 자신들의 처지를 불평하였습니다.

 

2) 일용할 양식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두게 하실 것을 말씀하시며 율법을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실 것임을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육일에는 날마다 거두는 양의 두 배를 거둬서 제칠일을 예비케 하셨습니다.

 

3) 구름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저녁에는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의 원망이 모세를 향함이 아니고 당신께 향한 것임을 아셨습니다. 모세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게 하니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매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을 들으셨고 하나님은 고기와 떡으로 배부르게 하시는, 그들을 책임지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게 하셨습니다.

 

2. 메추라기와 만나

1) 저녁에는 메추라기, 아침에는 만나

그날 저녁 하나님은 고기를 달라 하는 백성들의 요구를 들으시고 메추라기를 보내 셨습니다. 메추라기는 가을이 되면 팔레스타인과 아라비아에서 남으로 중앙 아프리카까지 이동하고 봄에 돌아옵니다. 메추라기는 홍해를 날아서 건넌 후에 기진 맥진 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수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만나는 이슬과 함께 내렸습니다. 이슬이 말랐을 때 얇은 서리 같은 것이 광야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내렸으므로 시인 아삽은 그것을 '하늘 양식'(참조, 78:24)이라고 불렀습니다.

 

2) 한 사람에 한 오멜

하나님은 그들에게 인구대로 각 사람에 한 오멜씩을 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각 장막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골고루 취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였으나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고 한 지시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 없음을 보시고 그들의 떡을 썩게 만드셨습니다.

 

3. 여호와의 거룩한 안식일

1) 여호와의 안식일

본문은 안식일에 관한 성경의 첫번째 언급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안식일에는 쉬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후에 십계명에 들어가게 됩니다(참조, 20:8-11). 주의 명령에 따라 대부분의 백성은 매일 필요한 만나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제 7일은 휴식의 날 즉, 여호와의 거룩한 안식일이므로 쉬었습니다.

 

2) 순종치 않는 이스라엘 백성

백성 중 더러는 하나님의 지시를 무시하고 안식일에 떡을 모으러 나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은 것이었습니다. 불순종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쾌해 하시면서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

 

3) 만나 항아리

백성들은 하늘에서 내린 떡을 만나라고 불렀습니다. 그 모양은 깟씨같이 희고 얇았으며 건포도 같기도 하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습니다. 만나는 일 년 내내 내렸으며 24시간 이내에 부패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념물로 만나 한 오멜을 항아리에 담아 간수케 했습니다. 만나는 증거판 앞에 놓여 졌고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하는 기념물이 되었습니다.

 

결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만나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법제 속의 만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궁핍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영구한 회상물이 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족속의 만나를 언급하시면서 자신을 '하늘에서 내린 참 떡, 생명의 떡'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자기를 믿는 자마다 영생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반석의 물과 아말렉 전쟁(17)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섭리하심을 보여 주십니다. 한 가지는 을 통해서이고 다른 한 가지는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그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는 듯합니다. 르비딤에 도착했으나 그들에게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다시금 모세를 원망합니다. 때에 아말렉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설상가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을 승리로 인도하십니다.

 

1. 르비딤에 도착

1) 마실 물이 없음

광야 생활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비딤에 도착합니다. 갈증 난 백성들은 마실 물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세에게 불평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제까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건만, 그들은 조그만 난관에 부닥뜨리자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이 닥친 난관들로 하나님의 선과 능력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러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매번 불순종으로 일관했습니다.

 

2) 맛사, 므리바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를 통해서 반석을 치게 하사 물을 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셨고 오래 참으심으로 그들에게 마실 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 곳 이름을 맛사와 므리바로 명명했습니다. 맛사는 '시험한다'라는 뜻을, 므리바는 '다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의 완고한 마음과 믿음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 됩니다. 우리 중에 얼마나 많은 수가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따라 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조그마한 시련에도 불평과 불만으로 맞고 있는 것입니다. 홍해에서 그리고 마라에서 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과 엘림에서의 하나님의 풍족한 공급을 본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했었더라면 하나님의 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2. 아말렉과의 전쟁

1) 아말렉과 싸우는 여호수아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서 두번째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여호수아는 장정들을 이끌고 나가 아말렉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필연적이었다 함은 그 지역의 자원이 두 종족이 함께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의 풍부한 물 공급이 그들을 부추겼을 것이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여호수아가 등장하는 것은 주의해서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여호수아는 군 지휘관으로서 미래의 지도자로 훈련이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2) 모세와 아론과 훌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대로 나가서 아말렉과 싸웠고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올랐습니다. 모세와 함께 아론과 훌이 동행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정열적으로 싸웠습니다. 그렇지만 승리는 독특한 형태로 이루어졌고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두 손을 올린 것은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모세의 손은 위로 들려 있었고 마침내 큰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여호와 닛시

1) 책에 기록하여 기념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아말렉과의 싸움을 기억하고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전쟁에서의 승리담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로 하여금 이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아말렉이란 이름이 천하에 기억되지 못하게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싸움에서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위로부터 내려온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도 도울 사람과 민족이 없을 때, 그들이 하늘을 향해 부르짖음으로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2) 모세가 쌓은 제단

모세는 그날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닛시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신앙적인 고백으로서, 하나님은 자랑스러운 승리의 근원이심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홍해, 마라, 엘림 그리고 르비딤에서 그 구원은 언제나 변함없이 꼭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자녀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생활에 있어서 전적으로 의지해야 함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세가 반석을 쳤더니 신선한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고전10:4에서 이 반석은 그리스도의 상징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을 때 그 피는 한없이 흘러내렸고 그 피에 젖은 자마다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구원이 여호와께로 말미암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많은 위로를 받게 되고 르비딤에서의 전쟁처럼 승리케 된다는 사실입니다.

 

 

모세를 방문한 이드로(18)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 근방에 머물렀을 때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동반해서 모세를 찾아왔습니다. 이드로는 모세로부터 하나님께서 애굽인에게 하신 일들을 듣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이튿날 모세의 재판 광경을 본 이드로는 겸손한 자세로 모세에게 재덕이 겸전한 자를 세워 업무를 분담할 것을 조언하자 모세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1. 이드로의 방문

1) 입에서 입으로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바로와 애굽인들에게 행하신 구원의 놀라운 사실을 이미 전해 들었습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이 알려지자 온 열방이 떨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입에서 입으로 속히 전해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알았음에 분명 합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도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큰 능력을 들었던 것입니다.

 

2) 이드로와 함께 온 사람들

이드로는 모세가 집으로 돌려보내었던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아들 중 하나는 게르솜이요, 다른 하나는 엘리에셀 입니다. 게르솜은 내가 이 방에서 객이 되었다는 뜻이고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뜻입니다. 헤어졌던 가족이 이드로의 방문으로 인해 재결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가정이 이상적인 가정이 아니었다는 분명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록 엘리에셀이라는 이름에서 그의 믿음이 나타나지만 모세의 장남 게르솜이라는 이름에서 그의 외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헤어지기 전에 십보라가 한 마지막 말은 애정 어린 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 4:24-26).

 

2. 이드로의 제사

1) 모세의 영접

모세는 장인을 따뜻하게 맞아들입니다. 이드로는 미디안의 지도자적인 제사장이었습니다. 모세는 예의를 갖춰 그를 대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애굽으로 돌아간 이후 일어났던 많은 극적인 사건들, 특히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원하셨는가를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이드로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듣고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이드로의 찬송과 제사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손에서 건지셨음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모든 신보다 크심을 고백합니다. 실로 놀라운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우월성을 확신한 이드로는 하나님을 존경하는 표시로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드로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 제물을 드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함께 식사도 했습니다. 이드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언약을 맺으며 평화 조약도 맺었을 것입니다. 기쁨이 넘친 찬송과 교제의 모습입니다.

 

3. 이드로의 제언

1) 과중한 모세의 재판 업무

이드로는 모세가 백성의 재판관으로서 논쟁을 해결하고 문의를 대답하는 데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했습니다. 모세는 이 일들을 혼자 해결해야 했으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 매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드로는 모세에게 일이 너무 과하므로 기력이 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백성들도 그들의 판결 차례를 기다리는 데에 지칠 것입니다.

 

2) 이드로의 조언

이드로는 현명하게 모세에게 책임을 나누어질 대리자를 뽑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먼저 율례와 법도를 가르칠 것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 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뽑아 백성들 위에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우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이들로 하여금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이 효율적으로 될 것이고 모세의 중한 일도 쉬울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조언을 한 것입니다.

 

3) 모세의 역할 분담

이에 모세는 장인의 말을 듣고 그 조언대로 했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 의 율법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면서, 율법을 준수케 하기 위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자격을 갖춘 자를 재판관으로 삼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대표자와 교사로 있고 대부분의 사법적 문제는 천부장, 백부장, 오팁부장과 십부장에게 맡겼습니다. 이드로는 모세를 만나 그에게 현명한 조언을 마치고 이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결론

하나님은 신 중에 뛰어난 신이십니다. 이드로의 놀라운 고백에서 볼 수 있듯이 유일신이십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일을 통해 온 족속에게 알려 졌습니다. 그러므로 이드로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찬송과 제사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재덕을 겸전한 자들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늘 불순종과 원망으로 일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하나님 앞에서 인정된 자로 사는 것은 믿음과 희생으로 가능함을 느끼게 합니다.

 

 

시내산에 강림하신 여호와(19)

 

본장은 출애굽기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열어 놓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출발한 지 꼭 3개월 만에 시내 광야에 도착하였습니다. 시내 산은 출애굽기의 나머지 장과 레위기, 민수기의 활동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이 산에서 모세는 율법과 구속받은 백성이 지켜야 할 많은 예배 규정들을 받습니다. 본장에서는 이를 받기 위한 준비 과정이 눈에 두드러집니다.

 

1. 시내 산 도착

1) 시내 광야에 이름

하나님은 피 뿌림을 통하여 그리고 홍해를 통과한 불가사의의 구출을 통해 종 되었던 집 애굽에서 자기 백성을 구속하셨습니다. 애굽에서 발행한 지 3개월이 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 산 앞에 장막을 침

이스라엘 자손은 시내 광야에 이르러 시내 산 옆에 장막을 쳤습니다. 시내 산의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전통적으로 시내 반도의 남부에 위치한 예벨 무사와 동일시 됩니다. 이 산은 하나님이 불붙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난 그 산입니다. 이 산은 또한 호렙 산이라고 불리는 바로 그 하나님의 산이기도 합니다.

 

2. 계약의 유익성

1) 하나님의 인도하심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 옆에 장막을 쳤을 때 모세는 산에 올라갔고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을 협약에 대해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애굽 사람들에 대해서 어떠한 큰 이적을 이루셨고 어떻게 시내 산까지 인도하셨는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독수리 날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업어서 인도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완전한 보호와 섭리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새끼 독수리가 날기를 연습할 때, 어미 독수리는 새끼 밑에서 날개를 펴고 날며 붙들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큰 사랑과 넘치는 은혜로 인도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 맺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조건적인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일 하나님의 말을 듣고 언약을 지키면 그들을 위하여 놀라운 일을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순종'의 한 가지 조건으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소유가 될 수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로 설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순종의 조건으로, 율법 아래서 그들에게 약속된 이 모든 것을 은혜 아래서는 누구나 조건 없이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공로에 의해서는 구원받지 못하며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는 풍족한 보상을 받게 되며 하나님의 뜻을 충실히 다함으로써 높은 그리스도인의 인격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3. 언약을 위한 준비

1) 백성의 순종에 대한 동의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자 그들은 너무 쉽게 순종하겠다는 조건에 동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그들의 허약함과 경솔을 이해한 이스라엘 자손이 얼마나 되었는지는 주의하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몇 주일이 지나지 않아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깨뜨리게 됩니다. 이는 '만물 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 (17:9)는 말씀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백성들의 준비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함부로 가까이할 수 없었는데, 이는 그 분의 거룩하심이 어떠한 행위도 허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성멸케 하며 예비하여 삼 일을 기다리게 합니다. 삼일에는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 강림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적인 절제를 요구한 것은 가나안 사람들의 다산을 비는 의식들과 좋은 대조를 보여 줍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이런 의식을 치르면서 남녀가 매춘 행위를 하는 것이 거의 통상적인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식으로부터 구별되어 처음으로 거룩한 하나님은 거룩한 백성을 요구하심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3) 하나님의 영광스런 강림

제삼일에 하나님은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과 심히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시내 산에 강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거룩성과 경이로움을 드러내시니 백성들이 산기슭에 서서 떨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엄위와 거룩함을 나타내 주는 무섭고도 외형적인 현상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한 마지막 경고가 주어졌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강림과 대화를 통해 모세는 이 사실을 여러 해가 지나 그가 죽기 바로 직전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무한한 위엄, 거룩함 그리고 능력으로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백성들에게 무례하게 하나님에 관하여 말하지 말며 홀로이신 하나님 앞에 경홀히 행하지 못하도록 경고합니다.

 

 

십계명(20)

 

모세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고 언약 관계에서 결정적인 요소를 형성합니다. 또한 그것은 다른 어떤 계명들과도 구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의 형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순종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십계명에는 하나님의 인격이 담겨 있고 그분이 요구하시는 내용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1. 모세의 십계명

1)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

학자들은 십계명의 구성 형식이 히타이트 제국이 속국들과 조약을 맺을 때 통용되었던, 잘 다듬어진, 조약문을 따른 것이라고 인정해 왔습니다. 이 조약문은 대왕을 소개하면서 시작하여 그가 행한 큰 업적을 회상한 다음에 준수해야 할 여러 가지 조항들을 열거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십계명 또한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식 자체가 모세의 저작 근거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모세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분이셨습니다.

a. 십계명(32:16)

b. 인도하시는 하나님(26:13)

 

2) 네 가지 계명

개신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십계명을 구분할 때 첫번째 네 가지 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의무를 요약한 것으로 봅니다. 십계명 중 제1계명은 이스라엘은 참 하나님 한 분만을 예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대한 예배는 영적이어야지 물질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이나 우상을 섬기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금지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이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는 매주마다 엄숙히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안식일은 예수의 부활을 통해서 주 첫 날인 일요일로 바뀌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우상 숭배의 금지(97:7)

b. 하나님의 질투(4:24)

 

3) 나머지 여섯 가지 계명

4가지 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의무를 말했다면 나머지 여섯 가지 계명은 사람의 이웃에 대한 계명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는 부모 공경, 살인, 간음, 남의 재산에 대한 존중, 거짓 증거, 남의 것을 탐내지 말아야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두 분류의 말씀을 요약하셨습니다(참조, 22:37-40).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우리가 목숨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이 계명들을 모두 지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a. 부모 공경(6:2)

b. 살인(19:18)

 

2. 하나님의 현현

1) 이스라엘 백성의 두려움

산 위에 모여 있는 백성들의 반응은 두려움과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연기를 통한 그의 현현을 보이실 때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간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시지 않도록 모세 자신이 말해 줄 것을 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위대한 전능과 엄위를 인식하여 모세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a. 두려워하는 백성들(5:25)

b. 모세의 중보 기도(16:48)

 

2) 하나님의 현현 목적

하나님의 현현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해서임을 모세는 백성들에게 확신시켰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대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경외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 두려워 말라(삼상12:20)

b.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심(13:3)

 

3. 예배에 관한 율례

1) 1, 2계명의 강조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서 율법의 윤곽을 드러내시고, 이어 율법을 상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참 하나님 예배와 제단 건축에 대한 규칙들을 주셨습니다. 다른 신들은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할 명령은 은이나 금으로 신상을 새기고 녹여 만드는 것에 대한 주의에서 재강조됩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분이시므로 어떤 물질적 표현으로도 그분을 닮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a. 하늘에서부터 말씀하심(12:25)

b. 은이나 금으로 신상을 새기지 말 것(20:39)

 

2) 번제와 화목제

하나님께서는 제단은 정교한 공예를 가하지 말고 단순하게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 제단은 땅의 것이어야 하며 제사장들의 하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계단이 없어야 했습니다. 꾸며 만든 제단과 계단 위의 높여진 단상은 거짓 신 예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하나님은 금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제단 위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고 백성의 살은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a. 다듬지 않은 돌로 단을 쌓음(8:31)

b. 화목제(24:5)

 

결론

누구든지 믿음을 떠나서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완전함에 대한 하나님의 표준과, 인간이 자신의 행위에 의해 구원받는다면 그 달해야 할 표준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는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알게 하며 우리의 죄를 위해 죽은 그리스도에게로 우리를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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