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재앙의 경고(출11)
본장은 이전 것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접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장입니다. 본장은 바로에 대한 마지막 재앙의 경고요, 최후 통첩인 동시에 모세의 고별사입니다. 하나님은 내려질 재앙에 대해 선명하게 선포하시면서 바로의 불순종과 강팍함 때문에 마지막 열번째 재앙이 불가피함을 말씀하십니다.
1. 하나님의 지시
1) 마지막 한 가지 재앙
바로에게는 마지막 한 가지 재앙마저도 불가피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사람에게 강력하게 과시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은 돌과 같이 강팍하였고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받을 때는 무르익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한 가지 재앙이 있은 후에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낼 것이며, 그때에는 애굽으로부터 다 쫓아낼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2) 은, 금, 패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떠날 때에 빈손으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으로 하여금 애굽인들로부터 은, 금, 패물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인들로부터 값비싼 보석들을 구하였습니다. 물론 이 보석은 속여서 취하거나 강제로 빼앗은 것은 아닙니다. 모세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거듭되는 이적으로 인해 애굽 사람들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호의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기는 하였지만, 매우 크게 평가되었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이로 인해 애굽인들에게도 은혜를 입게 됩니다. 또한 지도자 모세는 애굽 나라의 신과 같은 존재로 애굽인들의 눈에 크게 보여졌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애굽인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조금씩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을 귀히 여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 모세의 고별사
1) 첫 태생의 죽음
모세는 하나님의 마지막 재앙을 바로에게 전합니다. 이는 애굽 가운데 처음 난 것은 모두 죽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애굽의 관습으로 볼 때 장자는 매우 존귀히 여겨졌습니다. 그렇기에 장자는 특별한 대우를 받았고 왕위를 상속하는 바로의 아들은 신으로 여겨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자들이 다 죽게 되어 애굽 전국에는 전무후무한 큰 곡성이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 자손의 구별됨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이나 짐승에게 아무런 해가 없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과 구별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 하나님은 모든 인간사의 주권자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서 되어진 것이 아닌 하나님의 조건 없는 선택과 은혜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생사 화복은 하나님의 뜻을 지상에 실현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3) 분노하는 모세
모세는 바로에게 마지막 재앙을 전하면서 매우 분노합니다. 그 분노의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바로가 그의 강팍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를 당했는지를 깨닫지 못하는 모습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재앙
1) 마지막 재앙을 더하시는 하나님
마지막 재앙은 바로의 불순종과 강팍함 때문에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 재앙이 있은 후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들은 모세에게 절하며 이스라엘을 내어 보내게 됩니다. 드디어 이스라엘은 애굽으로부터 나가게 될 것입니다.
2) 바로의 불순종
본장 10절에서는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행한 모든 이적들의 결과를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바로가 그 모든 말과 행한 기사를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재앙은 임할 것이며, 그 후에 바로가 그 백성을 가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론
열 가지 재앙에 대한 출애굽기의 이야기는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과 바로의 경쟁 이야기입니다. 바로는 악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계속해서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그러나 그의 거부는 그를 패배자로 만들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은 정의롭고 능동적인 행동으로 항상 승리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보이신 이적을 증거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인 것입니다.
♣유월절과 출애굽(출12)
애굽 전역의 장자에게 내린 열번째 사망의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의 큰 체험 중의 하나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가장 기념할 만한 축전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분명 애굽에 대하여서는 심판이었고, 이스라엘에 대하여서는 구원이었습니다.
1. 유월절에 대한 지시
1) 어린 양의 피
하나님은 먼저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의 시기에 관하여 말하였습니다. 이 달은 이스라엘의 종교력에 따르면 첫번째 달인 아빕월입니다. 이때에는 보리를 추수하게 됩니다. 새 달력과 함께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백성이라는 새로운 성격을 부여받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회중이라는 말은 국가에 대한 지칭으로서, 구약 성경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이 단어는 새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행사는 가족에 중심을 둡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각 가족대로 어린 양을 취하여야 했습니다. 이 어린 양은 흠이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 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잡아 그 피로 집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도록 했습니다. 이는 피로 인한 성별식 즉 유월절 의식인 것입니다. 이 유월절 의식의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2) 무교병과 쓴 나물
모세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유월절 거행 방식에 대해 말했습니다. 즉 어린 양의 피는 문설주에 바르고 짐승의 고기는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어야 했습니다. 여기에서 짐승의 죽음과 피 흘림은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의 모형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유월절 양'이며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참조, 벧전1:19;요1:29)입니다. 쓴 나물은 과거의 죄 또는 애굽의 억압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괴로움에 대한 슬픔과 비탄을 상징하고, 무교병은 그들의 서둘러 떠남을 상징합니다. 고기는 날로는 먹을 수 없었고 반드시 구워서 전부 먹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입니다. 이는 유월절 어린 양이 여호와를 위한 것임을 잘 말해 줍니다. 하나님은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이 쓴 나물과 무교병과 아울러 유월절 어린 양을 먹은 후 그 밤에 모든 애굽의 사람과 짐승의 장자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재앙이었습니다. 이 재앙의 목적은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려 여호와가 하나님임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3) 무교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애굽으로부터 구속을 기념하는 한 국가적 절기로서 무교절을 지시했습니다. 무교절은 달의 15일에서 21일까지 7일 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는 무교병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즉 죄의 상징인 누룩을 제한 빵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누구든지 누룩 있는 것을 먹는다면 그는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쳐질 것입니다. 이 기간 내에는 음식을 만드는 일 외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무교절도 유월절처럼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입니다.
2. 유월절
1) 유월절 규례 지시
모세는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유월절 규례를 지시했습니다. 문설주의 피는 우슬초 묶음에 적시어서 칠해야 했습니다. 이 피를 인하여 이스라엘은 건짐을 받게 될 것이고 이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지켜야 할 것이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머리 숙여 경배했고 물러가서 모세와 아론이 명한 대로 행했습니다.
2) 한밤중의 큰 호곡
하나님은 밤중에 애굽 땅의 처음 난 것 즉 모든 가족의 사랑하는 아들을 치셨습니다. 그러므로 큰 슬픔이 온 나라를 뒤덮었습니다. 한밤중에 때 아닌 큰 호곡이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비극을 당하고 나서 바로는 바로 그 밤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무 제약 없이 풀어 주었습니다. 신이라 여겨졌던 바로는 비로소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하였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발효되지 못한 반죽을 가지고, 심지어 보석과 의복까지 얻어 애굽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3. 출애굽과 유월절 규례
1) 출애굽 사건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쫓겨났습니다.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른 인구는 장정만 육십만, 여자와 아이 수를 합하면 약 200만 명쯤 될 것입니다. 또한 애굽 체류 기간은 430년이 되었습니다. 출애굽의 그 밤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돌아보셨습니다.
2) 유월절 규례
숙곳에서 모세와 아론은 유월절 거행에 관한 규례를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받았습니다. 유월절의 여러 규례는 함께 출애굽 한 비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꼭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할례를 통해서만 유월절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이 절기는 가정을 중심으로 지켜져야 했고 공동체 전체가 준수해야 했습니다.
결론
본장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들이 애굽에서 보낸 마지막 밤으로 안내합니다. 죽음의 천사가 애굽 전역을 지나가자, 애굽 온 땅은 한밤중에 울음바다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큰 구원과 심판의 날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백성은 출애굽을 하게 되고 하나님을 섬기는 구별된 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그들은 이 하나님의 절기를 늘 기억해야 하는 책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태생 규례와 불, 구름 기둥(출13)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구별되어져야 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봉헌된 이스라엘 자손의 초태생에 관한 진술과 유월절과 무교절에 대해서 백성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는 도중에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 이르러서도 이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1. 초태생 구별에 관한 지시
1) 초태생은 하나님의 것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초태생은 하나님의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초태생을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돌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초태생은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봉헌된 것으로서, 애굽에서의 열번째 재앙 시에 살아 남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인들과 구별되었듯이 초태생은 여호와의 소유로서 다른 것들과 구별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2) 백성이 지킬 무교절 절기
모세는 종 되었던 집에서 여호와의 권능의 손으로 구출함 받았던 그날의 중요성을 백성들에게 다시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매년, 7일 간의 무교절 절기를 기억하여 지킬 것을 명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이 예식의 의미를 잘 가르쳐야 함을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3) 이스라엘의 가정 교육
이스라엘의 모든 생활은 가정 중심이 그 특징입니다. 그래서 가정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무교절이 가정에서의 중대한 교육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이 절기를 손과 미간의 기호로 삼으라는 것은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하나님의 능하신 구원을 계속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교육은 예식이 있을 때마다 계속되어야 합니다.
2. 가나안에서 기억될 하나님
1) 여호와의 것
초태생에 대한 규례의 의미는 영적으로도 큰 의미를 줍니다. 그 의미는 구원, 기념, 그리고 헌신을 말합니다. 이것을 잘 말해 주는 신약 성경은 롬12:1-2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초태생의 규례에 대해서 일부 학자들은 이 규정이 이전에 장자를 희생 제사로 드리는 관습 대신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런 관습이 있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역사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모든 선한 것을 지으시고 주시는 분'에게 우리의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그 보답으로 드리는 것이 합당하다는, 보다 일반적인 원칙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 일례로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를 대신하여 구별되었으며, 레위인의 수로 상쇄되지 않는 몇 사람들은 각각 5세겔씩 몸값을 내야 했습니다.
2) 손의 기호와 미간의 표
교육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날을 기억해야 될 것에 대해 본장에서는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잘못 받아들임으로 문자적 해석에 그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봅니다. 후대에 유대인 남자는 기도할 때 성구함인 가죽 상자를 이마와 왼쪽 팔에 잡아매고 있었습니다. 그와 비슷한 다른 함인 메주자(mezuzah)도 성경에서 인용한 구절을 담고 있는 함으로, 이것은 문설주에 매달려 있어서 들어오거나 나갈 때마다 경건하게 만져졌습니다. 율법의 정신보다는 형식이 중요하게 지켜짐을 볼 수 있습니다.
3. 구름기둥과 불기둥
1) 홍해의 광야 길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이스라엘 백성의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이스라엘 백성의 끝없는 행진을 언제나 함께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세심한 보호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행로를 홍해의 광야 길로 택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연약하여서 전쟁을 보면 애굽으로 되돌아갈까 봐 염려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길을 접어 두고 먼 길을 택한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이때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요셉이 하나님께서 예언해 주신 자기 백성의 미래를, 믿음으로 받아들였음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상기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2) 구름 기둥과 불 기둥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험에서 지켜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확신을 주시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물리적인 증표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 증표는 다름 아닌 구름기둥과 불기둥입니다.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이르는 동안 하나님은 그들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여정 중 늘 함께하였습니다.
결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분명히 선언 하셨고 그들의 삶을 인도하셨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늘 함께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볼 때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영적 의미와 교훈은 매우 큰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소유권 백성인 것입니다. 그에게는 언제나 임마누엘의 축복이 있고 그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은 놀라는 계획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출14)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방향을 변경하여 홍해 바다에 진을 쳤습니다. 이 방향 변경으로 인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혼란에 빠졌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강팍해진 바로는 완벽한 군장을 갖추고 이스라엘을 추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홍해의 이적을 계획하셨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믿음을, 바로에게는 심판을 보여 주려 하셨습니다.
1. 바로의 추격
1) 바닷가에 진을 친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은 방향을 바꿔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진을 쳤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하셨고 바로가 온 군대를 거느리고 이스라엘을 따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노예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로의 이 마음을 이용하셔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2) 바로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과 당신의 존재를 이스라엘에 알리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셨고 인도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바로를 통해서도 영광 받길 원하셨고 그로 하여금 당신을 알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바로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큰 이적을 통해서도 바로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망쳤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마음이 변하여 이스라엘을 놓아주지 않으려고 의논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는 곧 병거들을 갖추고 그의 군대를 일으켰습니다.
3) 추격하는 바로의 군대
바로는 특별 병거 육백 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와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추격했습니다. 장자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이 가라앉은 직후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 준 것을 후회했던 것입니다. 마음이 강팍해진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추격했고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비하히롯에 이르렀습니다.
2. 전사이신 하나님
1)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
바로의 병거대와 무장 군대가 가까워 오자 두려움이 장막을 뒤덮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 앞의 홍해와 그들 뒤의 사악한 원수들 사이에서 갇히어 버린 듯합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도우심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과거를 너무나 쉽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며 악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구원의 능력을 본 이들로는 너무나 어리석은 태도였습니다(참조, 출11-출12).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원의 감격과 고백은 온데간데없고 현재의 상황만을 보고 믿음 없는 모습으로 실망과 불평이 이어집니다. 믿음도 없고 구원의 기쁨도 없는 연약한 모습입니다.
2) 가만히 있으라
모세는 백성에게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두려움이 그들의 기억을 왜곡시켰다는 것과 그들이 그에 대해 흥분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굳게 믿기만 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싸워 그들을 구출할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키려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에게 구출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 임했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불신앙과 공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3) 구름 기둥의 이동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바다를 육지처럼 걸을 것과 애굽인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으실 것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야 그들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 진 앞에서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뒤로 옮겼고 구름 기둥도 뒤로 이동했습니다. 이스라엘 진과 애굽 진 사이가 다시 한번 구별되는 것입니다.
3. 홍해의 기적
1) 바다의 갈라짐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바다 위로 손을 내어 밀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메뚜기를 날렸듯이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이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바닷물은 완전히 갈라졌습니다. 바닷물이 마른 땅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물은 벽이 되어 멈춰 섰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육지로 바다를 건넜습니다.
2) 애굽 군대를 치시는 하나님
애굽 사람들이 새벽에 이스라엘 자손을 추격하여 마른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자 하나님에서 그들의 진전을 지연시켰고 이로 인해 그들은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병거 바퀴가 벗겨지고 달리기가 어렵게 되자, 애굽 군대는 금새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치심을 알고 도망하고자 했습니다.
3) 유유히 흐르는 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손을 바다 위로 내어 밀어 애굽인들 위로 물이 흐르게 하라고 했습니다. 손을 내어 밀자마자 물은 유유히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인들은 마병이고 병거고 군대고 하나 없이 물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큰 일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애굽인은 심판하셨습니다.
결론
한 영혼이 하나님과 더불어 새 생활을 시작하였어도 뒤를 돌아보게 되면 공포와 낙심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바로의 군대가 추격해 오듯 두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모든 노력이 아무 소용없는 듯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후회하기조차 합니다. 그때 모세가 한 말을 기억하는 것은 놀라운 약속과 힘이 될 것입니다(참조, 출14:13-14).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와 승리의 찬송(출15)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목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모세를 믿었습니다. 이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구원의 하나님, 홍해의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신 중의 신이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전사였습니다.
1. 승리의 노래
1) 찬송의 이유
애굽의 전차와 군대가 수장된 것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바로의 능력은 영원히 궤멸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더 이상 바로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이것을 깨달았을 때 감사와 찬미의 노래가 그들 가운데서 흘러 나왔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서부터 불려진 최초의 실질적인 찬미의 노래입니다.
2) 여호와를 향한 이스라엘의 고백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의 힘이시며 노래시며 구원이십니다. 찬송을 마땅히 받으셔야 하실 분이며 높임을 받으실 분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용사십니다. 모세는 용사이신 하나님께서 바다에서 애굽 군대를 분쇄하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놀라운 구원을 일으킨 것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의 위대한 힘과 전능임을 고백했습니다.
2. 신 중의 신
1) 주의 오른손
주의 오른손이 함께한다는 것은 곧 승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약속된 땅의 성결한 처소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그 위엄으로 주를 거스르는 자를 엎으십니다. 주의 콧김으로 바다를 엉기게 하고 주의 바람으로 애굽의 군대를 물에 납과 같이 잠기게 하셨습니다.
2) 여호와의 다스리심
애굽의 위대성은 사라졌고, 그 땅은 강탈되었고 백성은 애통하며 그 군대는 대파되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이스라엘 하나님의 전능을 듣고 두려움에 움츠러들었습니다. 여호와의 다스리심으로 인해 블레셋, 에돔, 모압 등 열방이 떨며 가나안 시민들이 낙담하였습니다. 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미친 것입니다. 이처럼 모세의 승리의 노래에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하나님의 기업의 산인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사 그 산의 성소에 당신의 임재가 뚜렷할 것이라는 보증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미리암의 화답
미리암은 성경에서 제일 먼저 선지자로 지칭되었습니다. 미가에 의하면 그녀는 모세와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의 광야 방랑시에 중요한 지도자적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참조, 미6:4). 출애굽 당시 모세는 80세, 아론이 83세였으므로 미리암은 아마 90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선지자 미리암은 모든 여인들과 함께 소고 치며 춤추며 모세의 승리의 노래에 답하여 기쁜 찬송을 불렀습니다.
3. 마라의 물
1) 물을 얻지 못함
애굽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된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광야를 지나야 했습니다. 호수 지대를 떠나 이스라엘 자손은 시내 반도의 북부에 있는 수르 광야에 들어갔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스라엘 자손은 마라에 이르기까지 사흘 동안 물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마침 마라에 이르렀으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2) 마라의 쓴 물
마라의 물이 써서 마실 수 없게 되자 그들은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이런 반응은 앞에서 보았던 구출과 승리의 찬송에 비춰 볼 때 매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큰 일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곤경에 처하자 금방 모세를 비난하였던 것입니다.
3) 치료하시는 하나님
모세는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그 물을 마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참조, 출15:25). 모세가 물에 던진 나무가 물에 마술적 효력을 낸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단지 하나님의 기적적인 사역을 나타내는 상징적 행위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법도와 율례를 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이요 불순종하면 심판을 받는다는 단순한 원칙을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당신이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당시 그 지역에 유행하는 질병 즉 전염병을 내리지 않으신다는 약속입니다. 백성들은 마라에서 엘림으로 갔습니다. 엘림에는 물샘 열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었습니다.
결론
야고보 사도는 그의 편지에서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남이 마땅치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참조, 약3:10). 출15장은 찬미로 시작되지만 그것의 끝맺음은 불평으로 마칩니다. 이 불평은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거의 도착할 때까지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의 구원의 여정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서 많은 교훈을 받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영광과 함께 고난도 함께 받는 삶임을 다시금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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