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강해 모음

은사와 사랑 2 (고전 13:4-7)

공 상희 2010. 9. 10. 17:58

은사와 사랑 2 (고전 13:4-7)


이 시간에는 “은사와 사랑” 두 번째 시간입니다. 성경은 은사에 있어서도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사와 능력과 물질과 기술을 많이 주셨어도 사랑이 없으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뿐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 줄을 알지 못하고 또 그것을 악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랑을 어떻게 할까요?


1. 사랑은 오래 참고


오래 참는다는 원어적 의미는 상대의 나쁜 감정이나 노여움에 대해 오래 견딘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 대해 죄인이지만 멸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으셔서 구원해 주심과 같습니다. 참는 것 쉽지 않지만 그러나 맨 먼저 실천해야 할 사랑이 참아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 지는 마음인데 사역자의 가장 주요한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고등학교 때 미국에 홀로 유학 가 히피가 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장군 출신이고 대학 총장과 기업의 대표를 역임한 사람인데 아이가 그 모양이니 얼마나 속상한 일입니까? 입니다. 히피 아들은 아버지가 미국 방문할 때에도 신발도 신지 않고 히피의 모습으로 아버지를 맞았습니다.


히피(Hippie)는 1960년대 미국 일부 청년층에서부터 시작된 기성사회 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과 자연을 추구하며 긴 머리에 맨발이나 샌들을 신고 다양한 색깔의 천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마약을 사용하고 록음악을 부르는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자들입니다.


좋게 말해서 그렇고 한 마디로 미친 애들입니다. 이런 자식을 보고 아버지 마음이 얼마나 상하겠습니까? 몽둥이찜을 대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꾸짖지 않으시고 꼭 이 말만 했답니다. “나는 너를 믿는다. 너는 크게 될 놈이다.” 결국 그 아들은 아버지의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지금은 미국 워싱턴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목회하고 있는 목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영혼을 맡기실 때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의 사람을 맡기지 않습니다. 별의 별 사람 다 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일단 오래 참으며 용납해야 합니다. 속상해도 참아야 합니다. 나는 저런 사람을 위해서는 일하기 싫다. 이렇게 돼서는 안 됩니다. 사랑은 먼저가 참고 용납하는 것입니다.


2. 사랑은 온유하며


여기 온유는 ‘유용한, 은혜로운, 친절한’ 그런 낱말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이는 실천적 선행으로 부드럽고 인자하며 친절하면서도 상대에게 유익을 주는 행위입니다. 사람답게 대해주는 것이 온유입니다. 누구나 사람답게 대해 주면 사람이 됩니다. 자녀들이 잘못할 수가 많지만 부모가 자녀들을 인격으로 대하지 않고 소리 지르고 무시하고 함부로 해서 문제아가 될 때도 많다고 합니다.


인격적이지 않으면 처음에는 하는 척할지라도 말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 살짜리 애들에게라도 함부로 해 보세요. 말 안 듣습니다. 서운해 합니다. 비뚤어집니다. 심지어 짐승일지라도 그렇게 하면 사육사에게 달려듭니다. 그러므로 온유가 은사 활용의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졌어도 인격을 떠나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하셨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종들과 그의 조카 롯의 종들 사이에 땅 가지고 다툼이 생겼습니다. 누가 이깁니까? 롯에게 양보한 아브라함이 이깁니다. 롯이 선택한 소돔 고모라는 불바다가 되고 힘들고 외로운 아브라함에게는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잠15:1에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했습니다. 시편기자는 온유한 자가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마11:29에 교사의 최고의 미덕은 온유라고 말씀합니다. 딤후2:24에 주의 종의 미덕도 첫째가 온유입니다. 온유한 맘 가지고 사람답게 대해주면서 주의 일해야 합니다.


3.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여기 투기는 상대를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끓는 것을 가리킵니다. 남에게 유익을 끼치고 길러주고 축복해야 하는데 질투심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나보다 더 잘되서는 안 된다는 마음 가지고 어떻게 일이 됩니까?  “여러분은 저보다 잘 되어야 합니다.” 이런 축복의 마음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남 잘되기를 배 아파하면 절대 하나님의 일할 수 없습니다.

 

능력 받은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시기 질투입니다. 나보다 더 능력 받고 귀히 쓰이는 것 같으면 질투가 나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영적 질투 극복해야 할 무서운 것입니다. 동역자 끼리 더 그런 일이 심할 수 있습니다. 사돈 논 사면 배아프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습니다. 그렇게 겸손하고 거룩한 성자도 그 시험에는 넘어지더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례요한처럼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마음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4. 자랑하지 아니하며


자랑의 원문은 ‘자만, 허세부리다’는 뜻입니다. 자기를 실재보다 부풀리고 거짓을 가지고 떠벌리는 것입니다. 자기를 자랑하고 허세 부려야 사람들이 따라주고 모인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되고 안 되고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지 사람이 하는 것 아닙니다. 자기 자랑하면 아무리 능력 많아도 결실 없어요. 자기를 높여 허세 부리면 하나님께서 쓰실 수 없습니다. 내가 나타나면 안 됩니다. 나를 십자가에 매장하고 하나님만 나타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히스기아가 자랑하다가 온갖 보물 바벨론에 다 빼앗겼습니다. 생각해 보면 내 자랑할 것 무엇이 있습니까? 바울은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 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고전1:26-29) 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만 자랑해야 합니다. 예수 자랑을 잘해야 하나님께서 형통함 주십니다. 잘 되게 하십니다. 예수만이 보물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일입니다. 내가 감추어지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만 내가 나타나면 하나님의 영광은 가려집니다.


5. 교만하지 아니하며


여기 교만은 자랑과 비슷하지만 자랑이 겉으로 떠벌리는 것이라면 교만은 자기를 높이는 마음입니다. 아무리 귀한 은사나 직분 받아도 교만하면 버리십니다. 사울 보세요. 겸손할 때 왕으로 부르시고 적군을 물리치는 등 귀히 쓰셨지만 교만하자 버리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지 호령하는 권한 가진 것 아닙니다.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가룟 유다에게 하신 말씀인데 이처럼 차라리 직분 갖지 않고 은사 받지 않은 것만 못할 사람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무서운 말씀입니까?


대개 처음에는 겸손하다가 지나면 교만해집니다. “은사를 받았다고 교만에 들뜨지 말라!”는 체험 글이 있더군요. 능력 받았다는 소문 들리니 여기저기서 초청이 쇄도하는데 나중에는 작은 교회 제쳐버리고 큰 교회로 달려가다가 하나님 앞에 혼난 이야기며 여러 반성 글이 있더군요. 그래도 그 사람은 반성했으니 됐지만 교만으로 아주 떨어지고만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인지라 거의 99%는 교만해집니다. 나는 안 그러겠지, 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알게 모르게 마술사 시몬의 시몬니즘이 깊이 퍼져 있습니다. 마술사 시몬은 자기를 자랑하려는 교만한 사람이었고, 은사우상에 빠진 사람입니다. 하나님보다 은사가 더 귀했습니다. 돈으로 성령을 사려고 했으니 영리를 위해 은사 운동을 할 사람입니다. 그는 다시 마술하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죽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마음으로는 사랑해도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도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가르쳐 주신 성경 말씀 깊이 기억하십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한다는 말씀 깊이 기억하시고 실천하여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