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란 무엇인가? (렘 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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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는 은사란 무엇인가? “은사의 정의”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은사가 무엇일까요? 은사에 대한 구약적 표현이 참 재미있습니다. 본문 12절에 “여호와의 은사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구약에서는 은사를 여러 가지 아름다운 양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신약에서 보면 곡식은 구원, 새 포도주는 성령의 은혜, 기름은 영적권세, 어린 양은 의로움, 소의 떼는 직분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은사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육 간의 광범위한 모든 아름다운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 시간에는 그렇게 광범위하게 다루지 않고 좁은 의미에서 성령의 은사만 가지고 그 정의를 말씀하려고 합니다.
성령의 은사란 무엇일까요?
1. 은사는 선물입니다.
엡4:8에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했는데 이 선물이 은사입니다. 영어성경에서 이 은사를 "gift"라고 표현합니다. 약1:17에 도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라 했으니 아주 좋은 것이 은사입니다. 안 받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그런 축복입니다. 선물이란 돈 주고 사는 것이 아닌 거저주시는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사를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선물은 주는 자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물을 거절하면 주는 자를 거절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이고 부분적으로는 거절한다면 안 될 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를 받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2. 은사는 재능입니다.
성경에 은사로 표현된 단어가 두 가지 어원에 근거하는데 첫째는 프뉴마티코스(πνευματικος) 즉 개역성경에 “신령한 것”(고전12:1)이라 번역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고전12:4에 “은사는 여러 가지나” 여기 은사는 카리스마(χαρισμα)인데 신비한 재능을 강조한 용어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은사는 신령한 재능을 말합니다.
그래서 은사가 나타나면 없던 어떤 신비한 재능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 관한한 능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은사가 나타나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된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무능하다는 소리 듣는 것처럼 비참한 것이 없습니다. 능력도 없이 눈치나 보며 살아간다면 비참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를 부정하거나 무 관심하는 것처럼 한심한 일은 없습니다. 은사는 우리를 유능한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3. 은사는 성령의 나타나심입니다.
고전12:7에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성령의 나타나심이 은사입니다. 술 마시면 술기운이 나타나듯 성령으로 충만하면 성령의 여러 가지 은혜가 우리 인격과 삶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쁨이 있고 의로우심이 있고 능력이 있고 권세가 있고 지도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엡5:18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입으라”했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이 성령의 나타내심이 없으면 무언가 잘못입니다. 은사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마치 계란이 부화해서 자라게 되면 병아리가 되고 닭이 되는 것처럼 은사의 나타남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은사가 없다면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은사가 있어도 충만하지 않다면 그 역시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은사로 구원 받는 것은 아니지만 성령이 나타나심이 없다면 잘 믿는 현상이랄 수 없습니다.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아8:8에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 어른들이시니까 성경 그대로 말합니다. 처녀가 유방이 없다는 것 정상일까요? 유방은 일종의 은사입니다. 이것이 있어야 결혼할 수 있고 자녀를 낳을 수도 기를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복을 부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악령의 역사이지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사람이 일반은총으로 귀히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혜가 없다면 자기를 위해 쓰지 하나님을 위해 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혜와 은사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4. 은사는 덕입니다.
은사는 성도와 교회를 견고히 하시려는 하나님이 내신 덕입니다. 고전12:7에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이 유익이 곧 덕입니다. 은사는 덕 자체일 뿐 아니라 은사는 덕을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그래서 고전14:4에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그랬습니다. 이처럼 은사는 자기 덕과 교회의 덕을 세웁니다. 자기 덕을 세운다는 것은 자기 신앙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덕을 세운다는 것은 성도들에 은혜를 끼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은사란 나쁜 것이 아니예요. 좋고 좋은 거예요.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러므로 은사는 유익을 주시는 덕이요, 또 덕의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은혜가 되면 하시고 은혜가 되지 않으면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아주 금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은사도 때와 장소에 따라 은혜가 되지 않으면 잠잠해야 합니다. 기도 좋지요. 그러나 대표기도 너무 오래하면 은혜가 안 됩니다. 기도 많이 하려면 혼자서 하세요. 찬송 좋아요. 그러나 내내 찬송만 하면 은혜가 안 됩니다. 죽었던 아들이 살아나고 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종일 해도 은혜가 될 것입니다. 은사란 덕이요 덕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은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복된 은사를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은사는 선물이요 재능이요 나타나심이요 덕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우리 모두에게 이 선물을 주셨습니다. 은사는 모두에게 잠재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은사를 더 이상 부정하거나 묻어두지 말고 하나님 잘 섬기고 순복하여 더욱 풍성하게 나타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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